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40일 차) 사진(가을의 전령-단풍)

2010. 11. 16. 07:30글 이야기/군에간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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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을의 전령-단풍



    원아 이제 55연대로 자리를 옮겨 생활하겠구나

    자대 배치 받으면 전화 연락이 온다고 했는데

    아직 원이 목소리를 듣지 못한 엄마 답답하구나

     

    새로운 부대에 배치 받았으니 새로운 전우들과

    빨리 친해지고 모든 생활에 적응하길 바란다

    내일 쯤이면 원이 목소리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오늘도 엄만 자전거를 타고 남산 다녀왔어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단다

    원이가 고된 훈련한만큼 엄마도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지

     

    시마을에도 열심히 글을 쓰고 사진기도 갖고 다니면서

    추억거리도 만들고 의미있는 시간도 갖곤 한단다

    원일이 이틀간 시험보고 놀토 후 내일도 쉬고 다시

    시험 더 칠꺼야.

     

    암튼 원이 새로운 부대에 빨리 적응하고

    선배들과 잘지내길 바란다.

    어떤 분과를 맡게 될지 모르지만 원이가 좋아하는 것을 했으면하고

    만일에 새로운 것이라면  그 일에도 꼭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

     

    원이 목소리를 기다리는 엄마가

    2008. 5. 10 PM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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