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3. 19:53ㆍ글 이야기/군에간 아들에게
원이 같은 내무반 장병이 맹장 수술했다고 소식이 올라졌더라. 어디 아픈 데는 없는 거지, 공연히 염려스러워 마음이 짠하더라. 부모님 떨어져 있는데 아프면 서로 가슴만 안타깝거든 참 5월 8일 오후 5시까지만 이곳 편지가 전해진다고 하더라. 자대를 어디에 배치 받던 간에 그곳에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수시로 안부를 전할 수 있고 앞으론 자율시간에 엄마랑 메신저도 할 수 있을 테니까. 한 달여간 훈련 잘 받았어. 원아 정말 마지막 주 한 주 남겼구나, 대견하고 기특해 내 아들 토닥토닥~~ 5월 5일 안양에 외할머니 생신이신데. 엄마 국궁 체험교실 마치고 안양에 갈까한다 아마도 원이 군에 간 것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울 거야 원이가 그토록 의젓해질 줄 아무도 몰랐을 테니까 ㅎㅎ 선영이 누나는 5월 6일부터 유럽여행 다녀온다고 하더구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여행을 두 달간 다녀온다더라. 암튼 자대배치와 원이 면회, 외박 되는 날, 원일이 엄마랑 같이 가서 맛난 거 먹고 멋진 추억 만들어야지. 그날만 고대하는데 조금만 기다려 아프지 말고 잘 견뎌내길 바래……. 참 오늘은 엄마가 어제 못 움직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왔지 남산 국립극장에서 여의도로 서초동으로 야간에는 반포에서 천호동으로 엄마도 행군을 할 정도인가 ㅋㅋ 암튼 요즘 엄마 자전거 사랑에 푹 빠졌어. 아까 야간에 오다가 사고 장면을 보기도 했어. 안전 장비를 한 젊은이였지만 순식간에 사고를 당했거든 엄마도 조심조심 탈게. 원이도 군 생활 조심조심 안전 우선!! 원아 사진 올리다 보니 벌써 12시가 훌쩍 넘는다. 엄마 졸리네.……. 내일 아침 또 일찍 나가야하니 자러갈게.. 더욱 듬직한 아들을 자랑하고픈 엄마가 2008. 5. 3. AM 0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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