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73일 차) 사진-
2011. 1. 3. 07:30ㆍ글 이야기/군에간 아들에게
반응형
-
이병 원에게
이병 원에게
원아 날이 무척 더워지는구나
우리 원이 산악훈련등 여러가지 군대 생활의 고된 날들이 이어지겠구나
면회 다녀왔는데도 원이 얼굴이 아른거리네
엄마랑 헤어지면서 목소리 듣고 아직 목소리를 못들었지
처음 훈련소 입소 할 때와 지금은 엄마도 많이 염려를 하지 않아
군 생활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원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지
그리고 원이가 선임들 사이 막내라서 인터넷도 하기 힘들다 했지
엄마가 같이 찍은 사진 현상해서 우편으로 보내줄게
단체생활이고 계급중심의 군 생활에 감수하고 인내 하는 것들이 많지
아무래도 그런 것에 적응되지 않으면 고립되어 부정적 생각을 하게되지
원이가 조용한 성격이라 안으로 삭히기만 하는 건 아닐까 조금 염려도 되곤 해
하지만 지난 번 원이 만나 밝은 모습과 건강한 모습을 보면 그정도
근심정도는 떨쳐도 되겠지?
그래 엄마와 동생 원일이가 원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거 명심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선임중에 마음 통하는 분께 터놓고 이야기 하길 바래
무더운 여름, 땀 흘릴 우리 원이 더욱 건강하고 굳건하게 잘 이겨내길 바라며
엄마 또 편지 쓸께.. 안녕,
2008.06.12 am 09:44
반응형
'글 이야기 > 군에간 아들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병교육대 아들에게 -입대 4일차 원일에게 (0) | 2012.09.09 |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91일 차) (사진-올림픽대교 야경) (1) | 2011.02.28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86일 차) (사진-겨울강) (1) | 2011.01.13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81일 차) (사진-두물머리) (4) | 2011.01.10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77일 차) (사진-차가운 포옹) (0) | 2011.01.07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첫면회-두 달만의 상봉)(군 입대 69일 차) (8) | 2010.12.28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66일 차) (사진-눈모자 쓴 돌고래) (3) | 2010.12.19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62일 차) (사진-흰눈과 아침햇살) (11) | 2010.12.14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58일 차) (사진-한강의 노을) (5) | 2010.12.12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56일 차) (사진-함박눈이 녹아) (2) | 2010.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