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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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62일 차) (사진-흰눈과 아침햇살)
사진-흰눈과 아침햇살 원아 일요일면서 6월 첫 날이네 종교활동 잘 하고 왔니 어제 토요일에 혹시나 원이 전화 기다렸지 바빴는지 연락이 없더라 원이 언제나 컴퓨터를 할 수 있을까 원이 소식 전화가 안되면 컴으로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4월 1일 102보충대를 따라가면서 서로 헤어질 때 울지 말자고 약속하고 서로를 꼭 안아주며 원이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돌아온지 벌써 두 달이네 원아 고마워! 늘 건강히 잘 지내주기에 날이 무척 더워지는데 원이 건강 조심하고 원일이나 엄만 요즘 각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 엄마는 요즘 활도 활이지만 잔차사랑에 푹 빠져 살아 사진기 갖고 다니면서 자전거 타며 보는 풍경에 흠뻑 빠졌지. 조금만 움직이면 자연인걸, 도심 속에 갇혀 편리함과 게으름과 타협하면 언제나 회색 속..
2010.12.14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30일 차) -사진(허브천문공원)
허브천문공원에서 군 입대 30일 차 -원에게- 군에 간지 한 달이구 내일이면 푸르른 5월 남은 훈련 잘 마치고 자대 가면 자유스럽게 연락하자. 감기 걸렸다니 안쓰럽구나 원아 빨리 낫길 바란다. 오늘 자전거 타고 막 집에 오자마자 우편함부터 열어 보았지. 원이가 보낸 편지가 기다리고 있던 걸 반가워라 요즘 훈련과정을 보냈구나. 비가 오면 덜 힘들다고 ㅎㅎ 그럼 비오라고 기도할까나 ㅋㅋㅋ 참 그리고 가족사진을 인터넷으로 보내도 간다하니 다행이네 그럼 엄마가 사진을 그냥 올릴 테니 정훈장교님께서 알아서 사진 전달 해주시리라 믿는다. 그래 가족사진 보내줄게.-돌아가셨지만 아빠사진도 급히 찍어 보낸다- 원아 일단 이렇게 보내고 후에 다른 사진 더 보내줄게 자대배치 받고 나면 원아 엄마 드디어 오늘 남산 정상까지 ..
2010.10.02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28일 차) -사진(비 내리는 풍경)
비 오는 밤풍경 군 입대 28일차 -원에게- 원아 월요일부터 훈련받느라 고생했지 벌써 원이가 군에 간지 4주가 꽉 찼구나 5주 받으면 자대 배치받는다고 했는데 다음 주면 아마도 결정 나겠구나 남은 훈련 잘 받고 어느 부대에 배치를 받던 지금의 그 마음 그대로 초심으로 굳은 의지로 이어가면 될 듯 하구나 서울은 화창했지.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이순신 탄신 463주년 행사가 있어 충무아트홀로 곧장 가야했기에 지하철을 이용했지. 이나라가 성웅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존재하지 못했을거야 오늘 이순신 장군 탄신지인 서울 중구 건천동, 명보 극장 부근에서 축제가 있었단다 중구민들의 가장행렬이 이어지고 이순신 장군의 얼을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에 엄마는 한명의 궁사로서 참석하는 마음이었단다. 작년에는 행렬에..
2010.09.11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27일 차) -사진(청보라빛 층꽃)
빌딩의 옥상공원 층꽃 군 입대 27일차 -원에게- 원아 일요일 잘 쉬었는지. 서울은 아침에도 간간이 비를 뿌리더니 오후 들어 개였단다. 원아 오늘 종교모임 갔었니? 전에 보니 일요일엔 이런 저런 장비정비와 개인 시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잘 보냈으리라 생각해. 엄마는 아침 일찍 활터에 가려다 못 갔지 비가 와서 자전거를 탈 수 없었기에 대신 저녁에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에서 야간 라이딩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동참해보았단다. 가까운 거리를 다녀왔어. 원이 또래보다 젊은 학생부터20대 여성분 30대 청년도 함께 했지 송파 강동 사시는 분들 5명이 다녀왔어 엄마만 가장 나이 많이 먹었던걸 ㅎㅎㅎ 야간 사진을 찍었는데 영 엉터리로 나왔어 실험 차 이것저것 맞추며 찍어보았는데ㅠ.ㅠ. 여러 번 더 나가서 제대로 익혀야..
2010.09.10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26일 차) -사진(변산반도 아름다운 노을)
군 입대 26일 차- 원에게- 원아 일요일 새벽이야 지금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구나 강원도 고성 날씨는 비가 뿌리지는 않았는지 맑고 갠 날에 훈련을 받아야 아무래도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엄만 아침에 비가 뿌려서 자전거를 탈까말까 하다가 오후 강의라서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 마침 비가 그치기에 자전거로 다녀왔어 며칠 사이 개나리,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던 자리 조용히 초록 붓으로 색을 칠해있더구나 국립극장에 가면 등나무가 아주 탐스럽게 피었단다. 보랏빛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그늘을 드리운 푸른 잎 사이로 등을 내다 걸은 것처럼 아름다웠어 요즘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도 엄마의 일상중 하나란다 궁도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천진스러움과 신비로운 자연을 담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거든 시간과 함께 변화되는 자연..
2010.09.09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25일 차) -사진(올림픽대교, 노을과 자전거)
-올림픽대교와 노을 그리고 자전거(사진) 군 입대 25일 차 -원에게- 원아 금요일 밤이 깊어가네. 19일 원이가 쓴 편지 잘 받았어, 훈련하느라 고생이구나. 엄마가 염려하는 대로 여기 저기 까지고 물집에 고생이구나.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잘 견디는 아들이 고맙구나. 엄마에게 세심하게 모든 내용 적고 동생과 친구들에게 따로 나눠 편지지를 아끼느라 뒤편까지 깨알처럼 써내려간 원이 사랑이 보이더구나. 집에서 넉넉하고 풍요롭게 지내는 것과는 너무도 달라서 적응하기에도 벅찰 텐데 나름대로 원이가 군 생활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주는 것이 고마워. 오늘 카페에서 살펴보니 면회날짜가 5월 17일경이라는데 아마도 자대배치 받은 결과에 따라 자대별로 다르다더구나. 엄만 16일 4단 시험을 보는데 아무튼 우리 원이에게..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