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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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20일 차 -원에게-
군 입대 20일 차 -원에게- 원아 오늘 4월 20일은 일요일이었는데 원이 지난 한 주간 고된 훈련으로 녹초 되었을 몸을 휴식을 취했는지 모르겠구나. 원이가 오늘 모처럼 휴식으로 여유를 부리고 육체 피로 회복할 시간에 엄마는 너무도 바쁘게 하루를 열고 종일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구나. 그만큼 기쁜 일도 있었어. 시와 그리움의 마을(http://www.feelpoem.com)에서 개최한 3월 선정 창작시 방에 최우수작으로 선정 되었단다 그리고 오늘 서울시 친선 궁도대회에서 최고시수 동점자로서 준우승 하고 왔다 엄마에게 늘 마음으로 응원을 해준 우리 원이 덕분인거 같아 너무 고맙고 오늘 엄마를 자랑하고 싶어진다. 원이가 대한의 남아로 변모하는 대신 엄마는 엄마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참 뿌듯하다. ..
2010.09.03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9일 차) 호미숙 사진-두물머리 세미원 연밥-
-두물머리 세미원에서 연밥-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군 입대 19일차 -원에게- 원아 금요일 잘 보냈니 서울은 날씨가 화창하고 날씨마저 무더워 지려는데 원이 훈련하느라 얼마나 땀이 나고 숨이 차니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더욱 힘들어 질텐데 우리 원이 잘 이겨내길 바래 원이 소식을 받을 수 없어 무척 궁금하고 몹시 보고싶구나 벌써 20일이 다가오는구나 원이 살이 더 빠졌으면 어떻게 하지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살이 붙을 텐데 너무 힘든 훈련하느라 원이 밥맛도 없는 건 아닌지 아무튼 우리 원이 잘 해내길 바라고 해낼 것으로 믿으마 가까이 있지 못해 서로 눈빛을 바라 볼 수 없지만 마음은 늘 함께 있음을 알지, 원이는 엄마 편지를 자주 받으면서 답장이라도 쓰고 싶을 텐데 자대배치 받을 동안 기다리자 일요일..
2010.08.05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9일 차) 호미숙 사진-그랑꼬또 와이너리에서 포도
경기 대부도 그랑꼬또 와이너리에서 포도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군 입대 18일차 -원에게- 원아 오늘도 고된 훈련에 몸이 노곤하겠구나. 자대 배치 받게 되는 날 까지는 아무래도 힘이 들 거야 잠든 아들 발을 주물러 주고 싶네. 요즘 엄마도 자전거 강행군으로 몸이 녹초가 되는 듯 했지 오늘도 다시 용기를 내어 다시 출발했단다. 남산에 가서 국궁연습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성산대교까지 내친김에 달려갔지 사실 근육통이 말이 아니란다. ㅎㅎ 그래도 울 원이 훈련보다 힘이야 들겠니. 남산을 들러 성산대교를 돌아오는데 무려 60km 가까이 넘게 달렸더구나. 후훗 울 원이 하루 종일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초긴장 하는데 엄마는 여행으로 다니니 힘든 정도가 다르겠지 요즘 네이버 자출사 카페에 가입해서 자전거 ..
2010.08.05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5일차 -원에게-)호미숙[사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군 입대 15일차 - 원에게- 원아 기상나팔 막 불었을 시간이구나. 졸린 눈 비비면서도 긴장된 몸과 마음으로 벌떡 일어나 아침을 맞이하는 원이가 상상되네. 집에 같으면 느긋하게 했겠지만 단체 생활에 나하나 잘 못해서 다른 친구들 피해주면 안되니까 그래도 우리 원이 잘 하고 있을 텐데 뭐 걱정 하지 않는다. 요즘 남산에 벚꽃은 바람에 흩날려서 꽃비를 뿌리더구나. 국궁체험교실 그쪽에 커다란 벚꽃은 벌써 다 떨어졌지 자연 속의 꽃은 오래 피울 수 없지 이유야 열매를 맺어야만 하니까 사람들 욕심은 오랫동안 꽃을 감상하고 싶지만 1년 안에 스스로 결실을 거둬야 하는 자연은 계절의 태양빛을 활용해야하니까. 묵묵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이름 없는 잡..
2010.08.03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4일차 -원에게-)호미숙[사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입대 14일차 - 원에게 - 아침공기가 신선하게 창으로 불어오는 구나 휴일은 잘 보냈니? 아침 7시경인데 식사는 마쳤을 시간이겠지 엄마가 일요일 새벽부터 활동하고 돌아오니 성용이하고 원일이가 인터넷 편지가 아닌 일반 편지를 써놓았네, 오늘 우체국에 가서 부칠게 원아 요즘 몸이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늘 편히 시간을 유유자적 보내지 않았니. 요즘 강행군을 하다 보니 온 몸이 뻑적지근하고 몸도 붓고하여 힘이 든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장시간 훈련에 임하는 울 아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남산 벚꽃 축제가 마치면 석호정 사두취임식 행사가 있어 아마도 그때까지는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될 거야 올해는 엄마가 전국 대회를 참여할까 말까 생각중이다 ..
2010.08.03 -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 군 입대 10일 차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봄비, 꽃비 뿌리는 날 -원에게- 서울 남산은 벚꽃으로 흐드러지는 중에 비가 뿌려 꽃잎을 떨구는구나 오늘 원이는 어떻게 보냈을까 다들 선거 날이라 해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 투표율이 저조하다더구나……. 오늘 같은 날은 훈련도 없었을 텐데 무엇하고 지냈을까. 입대해서 처음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 아닌지 우리 원이 비오니까 마음이 심란한 것은 아닌지 엄마가 마음을 잡지 못해서인지 우리 원이도 엄마처럼 비오니까 상념에 젖은 건 아닐까 생각한단다. 왜 그런 거 있잖니, 비가 오고 흐린 날이면 왠지 모른 지난 추억과 기억으로 막연한 그리움에 가슴이 뭉클 해지는 것 말이야 분위기에 취하고 무드에 잘 젖는 감상적인 사람이라면 다들 그럴 거야, 원이도 센티멘털이잖니 원아, 우리..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