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우리 전통의 미학(화려한 단청과 다양한 문양과 나뭇결과 옹이) | ◈훌쩍 떠나는 여행◈

2013. 2. 7. 07:20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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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우리 전통의 미학(화려한 단청과 다양한 문양과 나뭇결과 옹이) 호미숙

 

입춘대설로 하얀 세상의 서울은 온통 백지에 그려진 수묵화를 펼쳐 놓은 듯 했다. 설경에 어울릴만한 고궁 나들이를 생각하고 덕수궁을 찾아 발길을 재촉했다. 대한문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추억을 훔쳐 담고 덕수궁 내의 중화문을 들어서며 고풍스런 우리 고궁의 멋과 다양한 예술을 찾아 섬세한 시선으로 아름다움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보았다.

 

고궁이나 오래된 사찰과 고택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부드러운 곡선을 발견한 가운데 특히 목조로 이뤄진 건축물에서는 다양한 문양과 목재의 옹이 모습과 다채롭고 화려한 단청 색감은 차분함과 더불어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혼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고궁여행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어 단청과 문양에 시선을 고정 시키면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중화전

 

 

대한문을 들어서서 중화전의 문살과 문양을 다양한 구도로 담으며 따뜻한 색감과 아라베스크 문양의 문살과 문, 녹이 슨 문틀장식과 쇠고리 등을 담아 보았다. 특히 중화문의 벽면 채색은 황금색과 진한 황색의 기둥으로 이뤄져 따뜻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석어당

 

 

즉조당 일원의 석어당은 화재 후 다시 복원 된 중층 팔작지붕구조로 정면 8각 칸 중 2칸은 툇마루를 깔고 뒷면 역시 쪽마루를 달아내었다. 처마는 상하층 모두 겹처마이고 지붕에는 망와 외에는 아무 장식이 없다. 궁전건축이지만 권위적인 형식이 아닌 순수한 민간 건물형식의 특징인 현존하는 유일한 중층건물이다.

오래된 목조건물로 채색되지 않아 세월을 그대로 덧입혀 목재의 나뭇결의 모양과 나무에 박힌 옹이 모습이 그대로, 나무의 생애에서 우리의 삶을 반추 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굳은살이 박힌 손가락 마디가 보였고, 성장통의 상흔 같기도 했으며 외눈박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했으며 어떤 옹이는 재미있는 동물형상으로도 보였으며 또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길을 보는 듯 했다.

 

함녕전과 덕홍전

 

 

 

함녕전의 건물은 건물의 평면은 정면 9칸, 측면 4칸인데 서쪽 뒤편에 4칸이 더불어 ㄱ자형으로 되어 있고, 덕홍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며 경복궁과 창덕궁에 지어진 편전과는 다르게 거의 정방형을 갖추고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함녕전과 덕홍전은 다채롭고 화려한 단청의 아름다운 색채의 패턴의 디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한 단청이 화려했다. 오색찬연한 채색의 반복으로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에서 색동옷 한복을 떠올렸다.

 

정관헌

 

 

정관헌은 궁 내 근대건축물로 가장 오래 되었으며 로마네스크 건축양식과 발코니의 화려함과 다양한 회색과 붉은색 벽돌로 벽면이 다양하게 장식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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