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2일차[최북단동서횡단-펀치볼-평화의댐-해산령-토고미마을(화천)

2011. 9. 18. 15:51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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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령 아래서 자전거 내려 준비 중

 

호미숙 자전거여행 2일차[최북단동서횡단-펀치볼(양구)-도고,오천터널--평화의댐-해산령-화천토고미마을]

 

여행일자: 2011. 9.1~5 

전체여행구간:통일전망대-양구(돌산령)-평화의댐-화천-철원(노동당사)-임진각(평화누리)

2일차여행구간: 양구펀치볼(돌산령)-도고터널, 오천터널-평화의댐-해산령-화천(토고미마을)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하여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영산강, 낙동강 예정(9월 22-26)

 

양구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양구 펀치볼이 있는 돌산령 시작점으로 향했습니다. 우리일행은 두 분이 더 합류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네 명이 되었네요. 지난해 동서횡단을 하다가 중도에 다 하지 못해서 다시 뭉친 일행들은 펀치볼에 두 분만 따로 오르고 돌산령 정상부터 나대장님이 함께 타시고 저는 영상을 담는다고 달렸던 길은 생략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동서횡단은 처음이라 어느 정도의 힘겨움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길 안내에 따라 달려가는 길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MTB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저 미니벨로 오늘 2일차의 긴 여러 개의 산을 넘어야 하는지 상상조차 못하고 달렸습니다. 양구의 펀치볼을 첫 시작으로 하여 이튿날도 역시 도고터널을 오르는 오르막과 오천터널을 올라야하는 힘겨운 자전거 여정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산 고개를 오르고 있는 중에 맞은편에서 쌩하니 내려오는 자전거 탄 일행들을 보자 목에 걸었던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을 담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스치는 찰나였지만 ‘반갑습니다’라며 서로 외치고 오르고 내려갑니다.

 

더욱 신기 한 것은 오천터널을 향하는 길에 수십 명의 자전거 탄 일행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한 분은 이미 알고 있던 분입니다. 이 분과의 인연은 참으로 우연치고 정말 우연이 많은 분입니다. 3년 전 큰 아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침 고성에 근무했던 아들에게 면회를 간다는 글을 올렸는데 숙소를 잡기 힘들었을 때였습니다. 그분께서 선뜻 숙소를 알아 봐주셨고 그날 속초로 자전거 여행을 오시어 아들과도 잠깐 인사도 드렸던 분이죠. 그 뒤로도 우연히 한강을 달릴 때도 두세 번을 또 약속 없이도 만나게 되었는데 이렇게 강원도까지 가서 또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매번 자전거 타고 스쳐가면서 만나는 우연이었지만 그분도 동호회원들과 아내까지 동행하셨더라고요. 내리막길에서 절 알아보시고 인사해서 급히 서서 인사를 나누고 다시 내려옵니다. 우리 일행들도 다들 놀라는 표정이었지요. 내리막 경사가 심한 곳인데도 알아보신 것은 바로 제 미니벨로와 카메라였답니다.

 

다시 우리는 평화의 댐을 향해 달려가 도착해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더 이상의 오르막 구간이 없기를 바랫습니다. 나대장님은 이미 길을 알고 있으면서 어떤 귀뜸도 없이 우리의 기대를 깨지 않았지요. 하지만 평화의 댐을 출발하자마자 또 나타난 오르막의 연속, 후아! 이젠 제가 카메라를 메고 탈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어도 12단 밖에 되지 않는 미니벨로 한계에 도달 한 듯해서 결국 카메라 차량에 맡기고 페달을 힘차게 밟았습니다.

 

저 만큼 하늘이 보이고 산모퉁이 보이면 다 왔을까하는 기대감은 산산이 부서집니다. 그렇게 오른 정상은 바로 해산령으로 해산령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파로호화 평화의 댐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니벨로로 도전 성공했다는 스스로의 만족과 뿌듯함이란 말로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는 절대로 미니벨로 타지 않고 갈 듯 해요 ㅎㅎㅎ

일행들이 격려를 해주셨지요. 이래서 자전거 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 자전거 왜 타세요??

 

해산령을 내려와 화천으로 향하는 길에 처녀고개란 곳에 들러 멋진 인공폭포도 들러보고 해산령에서 에너지를 소비했으니 감자전을 시켜먹고 한참을 휴식하다가 화천의 산소길을 따라 화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라서 숙소 잡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 일정이 계획대로 할 수도 있지만 늘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숙소는 도착해서 잡는 편인데 펜션과 민박 등을 알아봐도 도저히 찾을 길이 없어 마침 지난해 들렀던 토고미마을의 이장님께 전화를 드려 우리 일행은 무사히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고. 토고미마을의 이장님 내외분과 면장님까지 환영해주는 늦은 시간 메기매운탕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토고미마을은 농촌체험마을로 성공한 곳이며 유기농쌀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하얀민들레인 토종 민들레도 재배해서 즙과 민들레 김치를 담아 판매도 한답니다. (토고미마을-http://togomi.invil.org/) 후에 토고미 마을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토고미 마을 이야기-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7917

 

펀치볼(돌산령)오르며

 

하루 전 저는 이 펀치볼이 무척 힘들게 느껴지다가 겨우 기어 손 본 뒤로 잘 달리긴 했는데.

차량에 앉아서 자전거 탄 사람들을 보니 이 긴 오르막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오르고 올라 장군샘터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늘도 어김없이 안개가 자욱하게 길을 막고 있지만 페달을 힘차게 밟는 일행들..

 

돌산령 내려오는 길. 전 차량에서 일행들의 모습을 담으려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저 멀리 점으로만 보이는 일행 세명을 사진에 담습니다.

사진기가 좀더 망원까지 되는 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긴 내리막이었지만 순식간에 내러가네요..

 

 

평화의댐으로 향하는길 여기도 오르막(도고터널과 오천터널)

 

도고터널을 향하는 길,

저는 차량에서 먼저 도착해서 자전거 내려 타고 올라와서 일행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같이 출발합니다

 

 

 

도고터널도 만만치 않은 오르막 업힐 구간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첫 스타트를 오르막으로 시작하게 된거네요 ㅎㅎ

 

 

 

 

도고터널 아래 첫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입니다.

이곳에서 산지 오래 되었다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지요.

 

 

 

 

 

 

 

 

 

 

 

 

 

송현리를 지나 달려가는데 어느 정도 오르막인지 아무도 모르고 가는 중입니다 ㅎ

 

오천터널을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아무래도 까마득한 산정상을 보자 우리는 일단 목을 축이고

에너지 보충하기 위해서 쵸코바를 하나씩 먹고 물병에 물도 채웁니다.

단단히 준비 완료.

 

제가 이렇게 자전거 타요 ㅎㅎ 카메라 가방 앞에 메고 목에 카메라 걸고 사진 찍을 때는 한 손으로 대부분 ㅋ

따라하지마세요.. 위험합니다.

 

해산령을 오르는데 와우~~멋진 라이더분이 인사를 건네며 슝... 반갑습니다 인삿말 마치자 저 만큼 내려가셨네요 ㅎㅎ

 

오천터널에서 만난 분도 이렇게 손들 을어 인사하고 스칩니다.

 

 

반대편에 내려오시는 분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 보니 동호회에서 나왔나봅니다.

 

알고보니 화천에 사신 다는 분들이 춘천으로 향한느 길이었습니다.

 

우연도 참 우연이 많은 분. 이렇게 내리막에서 아는 분을 만날 줄이야..

부부가 함께 자전거 타는데 오늘은 후미담당으로

아내는 안전차량을 담당하셨다고 하네요.. 너무 반가웠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끌길 바랍니다.

 

일행과 헤어져 우리는 다시 내리막을 쏜다고 표현하기 뭐하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말입니다 ㅎ

 

오천터널에서 내려오다 본 발 아래 풍경.

 

우리 일행이 제가 달려가는 모습 사진으로 담겠다고 차도로에 엎드려서 .. 전 그 모습을 찰칵

 

 

 

 

다른 일행들은 벌써 어디쯤 가고 있을 지 모릅니다. 사진 찍다 보면 이렇게 뒤쳐지게 되지요.

마침 서로 사진 찍는다고 동행을 할 수 있네요. 평소 저는 뒤에 쳐지다가 또 따라가고 ㅎㅎ

이렇게 답사를 한답니다.

 

반가운 화천군 평화의 댐으로 GoGo~

 

 

 

반가운 화천군이라는 표지와 함께 두개의 터널을 지나자 바로 만나는

 

여기는 평화의 댐

화천군 홈페이지-http://tour.ihc.go.kr/

 

장하디 장한 미니벨로에요 ㅎㅎ. 평화의 댐 앞에서 당당하게 선 부르노 꼬맹이

 

평화의 종에 기원을 담은 리본을 묶은 장식을 보자 가슴이 뭉클해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런 분단의 아픔 속에서 있어야 할까요?

 

타고간 일행의 자전거 흰둥이가 있어서 색의 조화를 위해서 나란히 세워놓고 평화의 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평화의댐 물문화관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무명용사가 썼다는 비목. 그 시에 작곡을 해서 가곡 '비목'이 탄생 되었다죠.

철조망 위에 나무 십자가에 걸린 낡은 철모.

 

평화의 댐을 건너

 

내려다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평화의 댐에 가득 찬 물

 

평화의 댐을 뒤로 하고 달려갑니다.

 

터널을 바로 만나서 돌아서는 순간 오르막 시작.

 

해산령을 넘으며

제안터널을 지나며

 

화천이 34km 남았다고 하네요

 

이 오르막길이 해산령인지는 다 오른 뒤에야 알게 됩니다.

진부령만큼 긴 구간으로 해발 600미터도 넘는 곳이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저는 도저히 카메라를 걸고 갈 수 없어서

차에 두고 미니벨로 업힐능력을 시험해봅니다.

헉헉. 목도 마르고 숨도 차고.

날은 덥고,,, 햐~~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와우 저만큼 우리 차량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정상인 듯 해요~~ 야호~~

 

후와!!! 정말 멋집니다. 해산령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평화의 댐과 파로오 호수

산에 걸린 구름이 산등성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멀찌감치 아래로 보이는 절경에 흠뻑 취합니다.

 

애마 빠시용 역시 대단했어!!

네 덕분에 이렇게 또 하나의 정상을 도전 성공했구나.

 

다들 힘에 부쳤는지 정자에 쉬어갑니다. 커피 한 잔과 여유.

성취한 사람들의 만족한 쉼.

그것을 어찌 말할까요.. 느껴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 행복감

 

나대장님께서는 일부러 오늘 코스의 오르막을 일부러 말하지 않았답니다.

미리 알고 가면 더욱 힘들기에.. 그 덕분에 미니벨로도 끝까지 성공 할 수 있었던겁니다.

 

해산령 전망대의 특유한 모습입니다.

철제로 된 전망대에 올라서 아래를 굽어 볼 수 있지요.

 

해산령을 내려오는 길 평화로...진정 평화입니다.

 

해산령 표지석을 뒤로 하고 또 터널을 지나갑니다. 오른 힘겨움에 대한 보상을 맘껏 누리며 내려왔습니다.

 

화천의 처녀고개 아래 인공폭포

처녀고개에서 내려다보이는 인공폭포가 멋스러워 지나가다 되돌아와 들러봅니다.

 

높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일부러 조성한 것입니다.

 

아직 늦여름의 더위에 아이들과 가족들이 나와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위용을 자랑하는 폭포수 아래에 마주 선 꼬맹이 ..

더욱 용맹스럽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맛난 먹거리는 또 다른 행복이지요

감자를 직접 갈아 부쳐주는 지짐을 먹고 해산령을 오른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줍니다.

 

처녀고개의 인공폭포를 뒤로 하고 다시 화천으로 향합니다.

 

가을길을 달리는 라이더. 한들거리는 꽃들이 화천 입성을 축하라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

 

 

 

화천 꺼먹다리

꺼먹다리-등록문화재 제 110호

천읍 구만리에 위치한 꺼먹다리는 1945년 경 화천댐과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세워진 다리다. 길이는 204m, 폭은 4.8m이며 곧게 주욱 뻗어 있다. 군데군데 빛이 바랜 철근콘크리트 주각 위로 붉은 철제 형강을 올리고 나무로 된 상판을 올려놓은 구조인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상판에 검은 콜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천댐을 건설하면서 필요한 자재들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다. 등록문화재 제 110호로 현대 교량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화천의 산소길 자전거길

차도로와 완전 분리해서 강언덕에 붙여 자전거 도로를 산책로와 함께 조성했네요.

 

강에 뜬 자전거 길-부교

 

지난해 화천의 산소길을 자전거로 달려보았었다. 물결에 흔들거린는 부료를 달리는 기분은 새로움이었었다.

 

 

천자전거길은 자전거 마니아들과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레저 자전거 전용 길이다. 북한강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길이는 총 100리로 이 자전거길을 완주하고 10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주말이면 직접 모든 장비를 갖추고 찾아온 자전거 마니아들을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여행객들로 붐비는 길이다.

길은 원시림을 관통해 가는 흙길과 강물 위로 지나가는 강상길로 나뉜다. 흙길은 말 그대로 포장되지 않은 산길로 난이도가 높다. 강상길은 강 위에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놓은 것으로 북한강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좋다.

 

산천어가 상징으로 되어있는 화천.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화천에 도착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 밤을 목어 가야할 만한 숙소를 잡아야했다. 하필 주말이라 숙소 잡기는 하늘에 별 따기였다.

결국 이곳저곳 직접 방문해보고 전화를 해봐도 이미 모든 예약이 마친 상태며

겨우 몇개의 방이 있다고 하지만 가서 보면 형편 없는 여관들 뿐이었다.

 

그래서 함께 일행이었던 분과 제가 알고 있는 화천토고미 마을에 전화를 하게 되었고.

마침, 화천 토고미 이장님 내외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폐교를 새롭게 꾸며 농촌 체험학교로 운영 중인 교실에 안내 받아

그 어느 곳보다도 편하고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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