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 영산강 투어 하나[목포여객터미널-갓바위-대불제방-나주영상테마파크.공산펜션]

2011. 9. 11. 15:54자전거 이야기

반응형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영산강 투어 하나[목포여객터미널-갓바위-대불제방-나주영상테마파크.공산펜션]

 

여행일자: 2011. 9.8~10

전체 여행구간: 목포(목포여객터미널)-나주-영산포-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1일차 여행구간: 목포여객터미널-갓바위-대불제방-나주영상테마파크.공산펜션

일행: 나도채 탐험대장, 보호차량 1대,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일환으로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를 통해서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영산강, 낙동강 예정

 

강원도 통일 전망대부터 임진각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북단 자전거 여행을 마친지 이틀 만에 다시 떠난 영산강 자전거 투어인 동서횡단 자전거 여행기도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 떠난 영산강. 이번에도 어떤 풍경과 어떤 자전거길이 맞아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떠납니다. 영산강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저로썬 이번 여행 또한 사뭇 기대되는 여행이었지요.

 

추석을 앞두고 태풍과 비가 예보 되었지만 자전거를 싣고 떠났습니다. 혹시 비가 내리면 사진이라도 남겨 답사코스를 정확하게 하려함이었지요. 다행이도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오려 했던 일정보다 더 빠르게 다녀올 수 있었고 마침 비 소식만 있었지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무척 행운이었습니다.

 

서울 천호동에서 차량에 두 대의 자전거를 싣고 영산강 출발지인 목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가는 날은 무척 날이 좋아 화창했지만 목포 도착해서부터는 날씨는 흐리기만 했네요.

 

목포는 지난해 영암을 다녀오면서 갓바위만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목포항의 새벽풍경과 어판장의 바쁜 일상을 둘러볼 수 있었으며 멀리서나마 유달산의 실루엣만 보았네요.

 

이번 여행에서도 그렇지만 매번 자전거 여행을 할 때마다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함께 했습니다.

 

여행기는 사진과 함께 올려드리고 영산강 투어로 다녀온 느낌은 호남의 곡창지대를 가로질러 흐르는 영산강 물 따라. 길 따라 두 바퀴로 행복의 메신저를 새기며 왔는데요. 계절이 계절인 만큼 초가을의 풍경을 만끽하고 영산강 주변의 우리네 삶을 엿보며 영산강 살리기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벚나무가 벌써 단풍이 들어 길 위에 떨어져 뒹굴고 있어 달리는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 넘어 작은 마을들이 고만고만하게 들어섰고 농촌은 가을걷이로 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산강 따라 포구도 들러 잠시 쉬어가기도 했으며 될 수 있으면 차도보다는 강줄기 따라 제방 길을 선택하다보니 중간에 끊기는 곳도 많아서 빙 돌아가는 구간도 상당히 많았네요. 앞으로 자전거 도로가 완성되면 지금 제가 답사 차 다녀온 구간보다 훨씬 편리하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별히 위험구간은 지방도로를 연계해서 달릴 때였습니다. 지방은 차량운행이 적은 반면 차량의 속도가 빠르고 자전거도로가 없는 구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그 외에 길이 끊긴지 모르고 길을 찾아 나섰다가 겨우겨우 농부들이 다니는 길을 찾아 숲을 헤치고 산길을 올라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길은 차도로 이용하도록 안내할 겁니다.

 

그럼 사진과 영상으로 영산강 투어를 함께 시작해 볼까요?

목포항의 새벽풍경

이른 새벽 어선의 엔진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새벽 4시도 안 된 시간,

창밖을 보니 부둣가에 환하게 불이 들어와있고 배들이 나가는 모습이 보여서 급히 카메라 챙겨 나가보았습니다.

흑산도로 조기 잡으러 간다는 큰 배의 만선을 기원하는 아침입니다.

 

일찍 운동 나온 노부부와 인사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시던 뒷모습에서 가슴이 짠해 왔습니다.

 

일치감치 섬으로 들어가려는 젊은 부부가 보이네요.

아마도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모습 같았습니다.

세 자녀를 손에 잡고 업고 가는 뒷모습에서

추석 명절을 위한 고향길이 설레는 발길입니다.

  

 

목포 여객터미널 경비를 보고 있던 아저씨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설명도 해주셨어요.

주변에 항동시장과 어판장을 소개받았어요. 바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하루 일정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아 서둘러 발길 돌려 항동 시장의 분주한 새벽을 보았습니다.

 

여객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부 거리에 있던 어판장인데요.

새벽 5시에 개장해서 잡아 온 생선들을 그 자리에서 경매하고 있었습니다.

경매인의 특이한 음성이 들리고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수신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잠깐 둘러보는 사이에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며

경쾌한 모습으로 어판장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어요. 요즘 많이 잡히는 고기는 조기라고 알려줬습니다.

 

일행들이 모여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곰탕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동행자는 나도채 탐험대장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눈 감고 길을 찾을 정도의 실력으로

그동안 산악과 걷기로 전국을 직접 대한의 산천을 샅샅이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라지요.

걸어 다니는 네비게이션이셨습니다.

저는 카메라 목에 걸고 미니벨로 빠시용에 몸을 싣고 달렸습니다.

제 역할은 자전거 여행지 구간별 이정표와 풍경을 담아 여행기를 기록하는 일입니다.

 

우리 일행 뒤에는 늘 차량으로 우리를 따르는 보호 차량도 있어 안심하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갓바위-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風化穴; tafoni)로서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풍화혈은 노출암괴에서 수분이 암석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부위(균열 등)에 발달하며, 스며든 수분의 부피변화로 야기되는 물리적 압력에 의해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이 보다 쉽게 입상(粒狀)으로 떨어져 나오는데, 일단 풍화혈이 생성되기 시작하면 이곳은 햇빛에 가려져 더욱 많은 습기가 모여 빠른 속도로 풍화되면서 풍화혈은 암석 내부로 확대된다.

목포해안 갓바위는 인위적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해역의 풍화환경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자연 조각품이며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 을 가지고 있다.-문화재청 펌

 

갓바위 앞으로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만 합니다.

 

목포 갓바위를 지나 바다 한가운데 설치 된 분수대인 춤추는 바다 분수를 지나고

 

영산강하구언 근처에 있는 만남의 폭포 앞을 지나

 

대불 제방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이렇게 길이 아닌 것처럼 되어 있어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목포해양스포츠센터 쪽으로 들어서야합니다.

 

대불제방을 달리면 바로 황포돛배 목포호를 탈 수 있는 곳을 만납니다.

 

제방 둑길은 이렇게 오른편은 영산강을 왼편으로는 늪지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직 제방길이 공사중 인 곳도 있었습니다

 

남창대교를 건너서 다시 영산강을 끼고 달리는 제방으로 올라서야합니다.

 

 

 

이 쪽은 곧게 뻗은 길을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던 들녘의 풍경을 담아

 

잠시 쉬어가기도 하면서 영상도 만들어보고..

 

 

버들강아지풀이 흐드러지게 손짓하는 강변에서 가을을 만끽합니다.

 

 

 

청호포구에 들러 보았는데 이렇게 진녹색으로 녹조현상이 심했습니다.

 

청호3리 이장님댁 앞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며 잠시 담소도 나누고 물을 얻어옵니다.

원래 이쪽에 자전거도로를 내려 했는데 예산부족이라 포구 못미처부터 길을 냈다고 합니다.

 

교각 밑으로 나는 길을 따라갔다가 길이 끊겨 다시 나와 혹시나 해서 산 쪽으로 갔더니 그곳도 여전히 공사 중이고 해서

다시 마을 삼거리에서 돌아 나옵니다.

 

우비 마을을 지나서

다시 영산강을 끼고 가는 길을 찾았는데 이곳도 여전히 공사구간이었습니다.

미니벨로가 아주 애를 먹으면서 달립니다 ㅎㅎ

 

 

그래도 멋진 풍경이 늘 마주해주니 힘든 줄 모르고 달립니다.

 

산모퉁이에 바위가 많아서 길이 사라지고 또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자락을 내려오면 다시 영산강을 만납니다.

 

또 다시 펼쳐지는 황금 벌판과 쭉 벋은 도로, 같은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 제방 길에는 이렇게 콩과 참깨를 심어 농사를 짓곤 했는데 현명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잡초보다는 보기도 좋고

농산물을 거둘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지요.

 

이곳은 육교를 만들고 있는 구간인데 우리는 이곳을 바로 건너려고 했더니 육교 공사 후에 철거되는 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되돌아 나와 동네 어귀까지 들어가 다시 제방을 들어섭니다.

 

 

 

농촌에서 볼 수 있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가을풍경들

 

이어지는 영산강 제방길은 지루할 정도로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입니다.

쉴 곳 하나 없는 뚝방길을 따라 달리고 달립니다. 목이 말라 어쩔 수 없이 뙤약볕에서도 쉬어갑니다.

 

나대장님과 보호차량

 

 

몽탄교 아래를 지나 나주 쪽 영산교회 앞에서 잠시 휴식하고 식당을 찾는데 없어서 자전거 차에 싣고 일로까지 갑니다.

 

일로에 있는 한우 직판장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쇠고기 값이 저렴하고 맛도 우수했습니다.

 

신선한 육회로 비빔밥을 먹고 직판장에서 또 육사시미까지 몇 점 보너스까지

 

다시 출발지인 영산교회 앞에서 자전거 내려 출발합니디다.

 

다시 일로로를 따라 달리고 달려서 몽강을 지나고

 

몽탄역 쪽으로...

 

 

몽탄 육교에서 본 몽탄 풍경

 

몽탄의 정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커피 한 잔 끓여마시고 다시 출발.. 장거리 여행일 수록 쉬엄쉬엄가야합니다.

 

광주 무안 쪽으로

황금 코스모스가 길가에 피어있는 길을 따라

차뫼마을을 지나고

가을이 무르익은 길을 따라

 

 

무안호담항공우주전시관을 스쳐 무안역을 지나

 

친환경 우수마을인 몽탄면 원사창마을을 지나

 

 

봉산1리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봉산리 마을의 가을

 

 

 

봉산리를 지나 다시 제방을 찾아 논길을 달려갑니다.

제방에 올라서자마자 바로 만나는 첫 다리에서 우회전으로 동강쪽으로 향합니다.

 

 

동강교에서 본 풍경

 

동강교를 건너서 바로 제방으로 들어섭니다. 이때 이길이 끊긴줄 모르고 달립니다. 다음 여행 때는 이곳으로 들어서면 안되겠습니다.

 

결국 영산강을 왼편으로 끼고 달려보려 했던 길은 이렇게 끊기도 다시 마을로 들어가 돌아나옵니다.

 

 

마을로 돌아나와서도 혹시나 해서 제방을 찾아 나선길. 이쪽에서는 더더욱 헤매게 됩니다.

 

 

사람들이 인적이 별로 없었는지 길에 무성한 풀들이 자라났고

 

겨우겨우 숲길을 헤쳐 산길을 올라서서

 

 

운산리가 내려다 보이는 산정상에서 다시 큰 길로 나옵니다.

 

 

동강교를 건너 그대로 도로를 타고 이쪽 양지쪽으로 오면 되는 것을 운산리 마을 안쪽 산속을 둘러 나오게 된겁니다 ㅎㅎㅎ

폐교가 되어버린 동강초등학교 곡강분교장을 지나서

 

양지 사거리에서 나주영상파크 쪽으로 향합니다.

 

 

신곡쪽으로 향합니다. 장마마을을 지나서

정자에 쉬고 있는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벼를 말리던 분께 햇벼냐고 묻자 지난해 벼를 말리고 있다고 하셨지요.

 

이렇게 우리가 머물 공산 펜션가든에 도착합니다.

공산펜션은 폐교 된 학교를 개조해서 숙박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1박2일에서 다녀가서 유명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산펜션의 시설물들 보면 폐교전의 모습대로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교실을 개조해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 해 놓았네요. 마침 식당은 명절 전이라 운영하지 않아 우리는 라면에 햇반으로 저녁을 먹었답니다.

공산펜션에 짐을 풀고 저는 멀지 않는 나주 영상 테마파크로 향합니다.

 

덕음 버스정류소를 끼고 우회전해서

 

각 종 사극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주 영상 테마파크에 도착해서 혼자 구경을 해봅니다.

주몽과 일지매, 이산, 바람의 나라, 태왕사신기,천추태후 등 전문 영상파크입니다.

 

나주영상테마파크 http://www.najuthemepark.com/

 

 

 

실제 성처럼 잘 꾸며 놓았네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나주 영상테마파크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산강. 한 눈에 영산강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 쪽아래 난 길이 바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마침 대나무 피리를 만들던 분께 입장권을 드리고 천연염색 손수건을 주셔서 목에 두르고 왔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중계-

 

 

호미숙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ihomi

호미숙 페이지☞ http://www.facebook.com/homipoem

호미숙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homihomicafe

호미숙 트위터 ☞http://twitter.com/homihomicafe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