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1일차 65km[부산. 다대포.을숙도-물금-원동-천태산-삼랑진]

2011. 9. 29. 07:21자전거 이야기

반응형

 

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1일차 65km[부산. 다대포.을숙도-물금-원동-천태산-삼랑진]

여행일자: 2011. 9.21~9. 26

전체여행구간:

부산 을숙도(낙동강하구언)-삼랑진-원동-천태산-삼랑진(콰이강다리)-수산-남지-박진전쟁기념관-적포(적포대교)

현풍-고령-칠곡 기산면 죽전리-구미-도개-낙동-상주-사벌면(퇴강리) 차량으로 문경(숙박) 남한강 자전거길 답사 후 귀가

1일차 22일 여행구간: 부산 을숙도(낙동강하구언)-삼랑진-원동-천태산-삼랑진(65km)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하여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차량답사). 영산강, 낙동강

 

http://v.daum.net/link/20883015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자전거여행 낙동강700리

(부산 을숙도-삼랑진-적포-칠곡 죽전리-사벌면 퇴강리)

 

http://v.daum.net/link/20925066 

호미숙 포토에세이[삼랑진 이야기-콰이강다리와 순박한 사람들]낙동강 자전거여행 중에

 

낙동강 자전거투어 5박6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떠나는 날. 일행들과 차량에 자전거 두 대를 싣고 부산 을숙도를 향했습니다. 이번 자전거여행지도 일에 길을 안내해주시는 나도채 탐험대장님과 안전차량을 운전해주시는 분과 호미를 비롯하여 세 명이서 떠나는 자전거 여행.

 

우리나라 지역별 여행과 횡단을 하고 강물 따라 하는 자전거여행은 언제나 새로웠으며 내게 있어서는 모두 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가는 곳마다 감동과 느낌이 있었으며 카메라 셔터 누르랴, 자전거 페달 밟으랴, 핸들 돌리랴 바쁜 일정이었지만 언제보다 뜻 깊은 여행이며 다녀온 사진들을 보면 다시 달리고픈 마음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이번 여행지 또한 얼마나 설렘이 가득한지 부산을 가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을 정도였는데 거기다 을숙도도 지나고 익히 말로만 듣던 곳을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소풍을 떠나기 전의 아이들처럼 잠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서울 출발해서 거의 여섯 시간만에 도착한 부산의 하단동에 짐을 풀고 마침 부산에 거주하시는 셋째오빠 호영재(http://blog.daum.net/dulanno) 부산에서 천향원(란원)을 운영하시는 오빠가 오시어 모처럼 부산에 왔으니 자갈치 시장에서 저녁을 먹자고하여 밤늦게 자갈치 시장에 도착, 가을 맛의 대표인 전어회와 양념꼼장어 구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들과 낯선 오빠지만 금세 친해지고 이야기가 오가자 밤이 깊어갔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다대포 여명을 보마하고 약속했기에 일행들과 헤어졌습니다.

 

제가 여행지에 가면 보통 새벽 4시 이전에 일어나곤 하는데 그것은 그곳의 일출과 여명을 담고픈 열망이 커서 일겁니다. 여행지마다의 아침을 누구보다 카메라 사진에 담고 싶었거든요. 21일 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기상해서 다대포를 가기 위해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요즘 날이 늦게 시작이라 새벽 다섯 시인데도 캄캄했을 정도였지요.

 

큰길로 나가서 택시를 타고 다대포를 향하고 있는데 오빠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다대포로 향하고 있으니 만나자는 거였지요. 다대포에서 오빠와 함께 오렌지 빛 여명을 맞이했습니다. 갈매기가 날아오르는 풍경을 갤탭 영상으로 담으면서도 얼마나 큰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여섯시 넘어야 일출이 시작되기에 아름다운 여명을 보려면 일출 시간 20분 전에는 도착해야 제대로 아름다운 여명을 담을 수 있습니다. 또 하루 일정이 있어 오빠와 올케 언니와 헤어지고 일행들과 낙동강 투어 첫날을 시작합니다.

 

 

첫날 떠날 때 휴게소에서 위풍당당한 꼬맹이 미니벨로.

낙동강을 접수하려 완전하게 준비 완료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전어회와 양념꼼장어 구이.,.그리고 매운탕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의 새벽 여명

 

 

 

 

다대포의 새벽,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해야만 이런 아름다운 오렌지 빛 여명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마침 이날도 무척 날이 좋았습니다.

 

 

낙동강 투어 첫날 :을숙도 - 물금- 원당- 천태산-삼랑진

 

아침 식사 후 을숙도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합니다. 오전 8시 경이라 싱그러운 아침을 느낄 수 있었지요.

시간이 없어서 을숙도를 제대로 다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을숙도(펌)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하중도(河中島)로,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한때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였으며,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대부분이 저습지대로 홍수 때는 수몰될 위험이 컸기 때문에 섬 크기에 비하여 주민이 적었다. 그러다가 윤중제(輪中堤)가 축조되고 경지정리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주민이 입주함으로써 부산의 원예작물 공급지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87년 4월 낙동강 하구둑의 완공으로 섬 전역이 공원화되면서 대부분의 갈대밭이 훼손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철새가 줄어드는 등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었다. 이에 부산시는 을숙도 개발계획을 백지화하고 이 일대를 핵심보전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을숙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을 코스모스가 어여삐 자태를 뽐내며 뒷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을숙도의 강아지풀이 가을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으로 빛납니다.

 

을숙도를 뒤에 두고 우리 일행은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낙동강 하구언(펌)

완공으로 바닷물의 역류현상을 막아 유역면적 2만3560㎢ 에 총 저수량은 500만톤, 용수공급량은 6억4800만톤으로 낙동강의 하류지역과 시민의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그리고 주변의 경상남도 창원·마산, 울산시의 공단 등에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둑 위에는 8차선의 도로가 건설되어 있어 부산∼진해간의 거리가 상당히 단축되었다. 또한, 낙동강의 하류 연안 일대를 매립하여 약 100만평의 임해공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부산시의 택지와 공업용지난을 해소시키는 데도 큰 몫을 하였다.

 

낙동강 자전거여행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떠나는 나도채 탐험대장이 앞장서고 호미는 뒤를 따르며 길마다의 이정표를 찍고 풍경을 담았습니다.

 

낙동강 줄기따라 넓게 펼쳐진 늪지대 갈대가 패고 있었습니다.

 

나대장님이 먼저 왔던길이라며 한 번 길이 있는지 둘러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그만 길이 끊겨 다시 돌아나옵니다.

 

석산 /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꽃무릇이라고도 한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이 것은 억새입니다. 갈대와 억새는 서로 다릅니다.

억새(pampas grass)

으악새라고도 부르며(경기도 방언),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의 전지역과 일본·중국 등지의 산과 들에서 분포한다. 억새는 산이나 뭍에서 자라나,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다.

 

억새는 키가 1m 20cm 정도로 사람보다 키가 작으나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사람의 키보다 큰 억새도 있다. 보통 우리나라 중북부의 경우 억새가 2m이상 자라며, 남부지방의 경우 억새의 키가 어른의 허리정도로 작다.  억새꽃은 9월에 피며, 보통 은빛이나 흰색을 띄며 가끔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갈대(reed)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의 온대와 한대지역의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모래땅에 서식한다.

 

갈대의 높이는 3m 정도로 어른 키보다 크다. 갈대꽃은 8~9월에 피고, 처음에는 자주색이나 담백색으로 변한다.

 

오른 쪽에 아침 태양이 비추자 제 모습이 아주 잘 보여서 셀카 대신으로 담아 봅니다.

 

삼락강변공원의 자전거길은 차량과 함께 통행하기에 조심스럽게 달려야합니다.

 

 

 

 

이곳에고 생태공원 자전거길에 들어갔다가 빙 돌아나옵니다. 여행자들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이렇게 여행지에서 만나는 자전거 탄 사람만 보면 그저 반가워서 사진기 셔터를 눌러봅니다.

반갑습니다~~ 외치며

 

양산에 접어 들 쯤 나대장님 펑크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습니다.

처음엔 펑크인줄 모르고 있다가 여러번 바람을 넣어도 새어서 결국 펑크를 떼웠습니다.

 

낯선 이방인의 눈길을 피하던 고양이

 

호포삼거리에서 원동과 물금 쪽으로 향합니다

 

 

물금역을 지나고

 

원동으로 향하는 길에 동네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만납니다.

제가 그동안 어떤 업힐도 자신 있었지만

도저히 이곳은 안되겠더라구요 ㅎㅎ

앞바퀴가 번쩍 번쩍 들리는 찰라 그냥

뛰어 내렸습니다.

 

카메라 없이 지그재그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긴 했지만

ㅠ.ㅠ.

원동으로 가는 길에 첫 오르막인 오봉산 있던 임경대 낙동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쉼터입니다.

 

임경대

통일신라 시대 때의 정자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라고 하는데, 황산강(현 낙동강의 옛 이름) 서쪽 절벽 위에 있다. 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조감하기 어렵고, 시만 전할 뿐이다. 임경대는 오봉산 제1봉의 7부 능선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낙동강과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울려 수려한 산천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명소 중의 하나다.

 

임경대에서 본 낙동강

 

오봉산을 내려와 복분자밭을 지나

 

양산 토곡산의 사천왕사 안내 표지석이 보입니다.

 

양산 토곡산 정상을 향해

 

그곳에 위치한 낙동강휴게소

 

 

낙동강 휴게소에서 본 풍경.. 철길 두 개의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낙동강 휴게소 정상에서 내려와 도착한 원동

나대장님의 단골식당인 두꺼비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잠시 뒤뜰에 핀 꽃을 담아 봅니다.

 

가을 햇살에 더욱 붉은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김치찌개로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소비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원동을 휘 둘러보는 시간에 원동역에서 본 열차

 

원동에서 만난 분 82세라는데 건강함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멋쟁이 어르신입니다.

원동은 매화마을로 아주 유명합니다.

 ‘원동 매화마을’이라 불리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가 그곳이다. 뒤로는 토곡산(855m)에 등을 대고, 앞으로는 낙동강 도도한 물길을 굽어보는 마을이다. 이 마을 주변의 산비탈과 강 언덕, 논두렁과 밭둑, 민가와 기찻길 옆은 매화가 만개하는 3월 중순이면 흰 눈이 내린 듯 온통 새하얗다. 낙동강 바람이 매화나무 가지를 흔들 때마다 겨울 함박눈 같은 꽃잎이 우수수 흩날리곤 한다(펌)

 

원동을 지나 천태산을 향하는 길,

길 양쪽으로 팬 억새가 하얗게 가을길로

우리를 이끌어들입니다.

 

-천태산 자락의 천태사에서-

 

 

 

무량수궁 마애불

 

 

천태사 양산 8경의 한 곳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천태사

국내에서 보기 드문 높이 16m의 대형 마애불

 

천태산은 비오는 날의 풍경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용연폭포도 있지만 이 산은 주로 바위로 되어 있어

비가 내리면 바로 바위마다에서 폭포가 형성된다고 한다네요.

 

우리 일행은 이렇게 천태사 바로 앞 정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천태산 정상을 올랐다가 내려가면 삼랑진이거든요.

여행에 있어 서두름은 사고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천태산 정상을 향해 GOGO

 

한 손에 카메라 들고 오르막을 오르는 꼬맹이 미니벨로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그래도 포기는 없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밀양시란 안내판과 함께 천태산 정상에서 잠시 사진 한컷 찍고 10km 남았다는 삼랑진이 눈에 크게 듭니다.

 

와우~~ 정말 이곳 길이 환상입니다.

긴 오르막의 보상일까요?

마치 우리 일행을 위해 막 준비한 길 같았습니다.

신나게 내려가도 되겠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삼랑진이 눈에 드니

질주하던 자전거 브레이크 잡고 서서 감상하며

카메라에 삼랑진을 담아봅니다.

 

삼랑진이 한 눈에드니 참 정겹고 포근하게 보이죠?

누렇게 채색되고 있던 가을 풍경

멀리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산 아래에 자리한 고만고만한 집들이

어서오라고 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산 아래길로 향하는 굽이굽이길 끝지점에

이렇게 좌판을 벌여놓고 있던 할머니들.. 자전거를 탔기에 살 수 없어 많이 파세오라고만 했습니다.

 

노랗게 물든 들판에 서녘으로 향하던 햇살이 반사되어

더욱 빛나던 풍경이 제 자전거를 세우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식당인 원동집 추어탕

오빠가 추천한 집이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잠시 들러 이야기 나누고 풍경을 담으니

빼어난 작품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낙동강 투어 1일차 목적지인 삼랑진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주행거리는 65km 달려왔습니다.

삼랑진에 들러서 본 이야기는 따로 링크로 올립니다.

http://v.daum.net/link/20925066 

클릭해보세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의 삼랑진. 그리고 사람 내음이 물씬 묻어납니다.

호미숙 포토에세이[삼랑진 이야기-콰이강다리와 순박한 사람들]낙동강 자전거여행 중에

 

 

 

-페이스북 생생 중계, 함께 응원 주시는 친구님들--

 

 

 

 

 

호미숙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ihomi

호미숙 트위터http://twitter.com/homihomicafe

호미숙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homihomicafe

호미숙 조인스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homihomi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이 글이 유익하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꾹 눌러 추천해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은 글 쓴이에게 힘이 된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