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지도 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3일차 90km[적포교-현풍-고령-칠곡군(기산면 죽전리, 왜관)]

2011. 10. 1. 06:24자전거 이야기

반응형

자전거여행지도 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3일차 90km[적포교-현풍-고령-칠곡군(기산면 죽전리, 왜관)]

 

여행일자: 2011. 9.21~9. 26

전체여행구간:

부산 을숙도(낙동강하구언)-삼랑진-원동-천태산-삼랑진(콰이강다리)-수산-남지-박진전쟁기념관-적포(적포대교)

현풍-고령-칠곡 기산면 죽전리-구미-도개-낙동-상주-사벌면(퇴강리) 차량으로 문경(숙박) 남한강 자전거길 답사 후 귀가

3일차 24일 여행구간: 적포대교-현풍-고령-칠곡군(기산면 죽전리)(약 90km)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하여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차량답사). 영산강, 낙동강

 

http://v.daum.net/link/20883015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자전거여행 낙동강700리

(부산 을숙도-삼랑진-적포-칠곡 죽전리-사벌면 퇴강리)

 

http://v.daum.net/link/20925066 

호미숙 포토에세이[삼랑진 이야기-콰이강다리와 순박한 사람들]낙동강 자전거여행 중에

http://v.daum.net/link/20956764

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1일차 65km[부산. 다대포.을숙도-물금-원동-천태산-삼랑진]

http://v.daum.net/link/20996611 

호미숙 자전거여행 낙동강 700리 2일차 80km[삼랑진.콰이강다리-수산-남지-박진전쟁기념관-적포]

 

 

-청명한 가을하늘, 가을 걷이 농촌 풍경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

 

 

경남 창녕군 이방면 현창리에 있는 적포교의 아침 여명을 맞이하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3일 째 낙동강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길을 달려갑니다. 적포교를 건너 현풍 쪽으로 달리면서 아침 일찍 서두는 농군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때 유년시절의 농기구랑 다른 기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많이 자동화가 된 것 같습니다.

 

산토끼 노래로 유명한 곳 이방초등학교(http://www.ibang.es.kr/)를 한 바퀴 휘 돌아나옵니다. 이곳에는 「산토끼」작곡한 이일래님의 동상도 있습니다. 고(故) 이일래(1903~1979) 선생이 직접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방초등학교를 지나 이방읍 시장을 지나 도동서원으로 향하는 길에 곡성과 달성을 잇는 다리 우곡교 앞에서 한 아저씨를 만납니다. 이분께서는 옛이야기를 해주시며 오래전에는 홍수로 낱알 하나 건지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은 제방도 더 높이 쌓아서 부자가 되었다고 자랑하셨고 또한 봉산동 수박이 최고라며 수박자랑을 한참 하셨습니다. 달성군 쪽에는 낙동강 범람이 잦아서 홍수가 자주 있었나봅니다. 직접 농민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이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어르신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출발 합니다.

 

드디어 달성군 도동에 위치한 도동서원에 도착해서 잠시 둘러봅니다. 수백년의 수령인 은행나무와 도동서원의 입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초등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도동서원으로 많이 관람을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는 또 긴 오르막 하나를 넘어야 합니다. 바로 다람재란 고개를 넘기 위해서 힘차게 페달을 밟고 까마득했던 고개 정상에 오르니 보기보다 어렵지 않았네요. 다람재 전망대에 올라 도동서원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를 굽어보고 다람재란 표지석 앞에 미니벨로 세워놓고 기념 샷도 한 컷.

 

현풍보는 막 건설 중이었습니다. 그 현풍보를 지나 위천교를 건너 고령군 성산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때 위천교 아래 드넓게 펼친 환상의 꽃밭을 보게 됩니다. 노랗게 펼친 카펫처럼 그 넓은 강변을 뒤덮은 가을꽃이 너무도 아름다웠지요. 마침 고령으로 들어서자마자 식당이 있어 나대장님이 이미 다녀온 식당이라 서로 알아보고 반가워했습니다. 부산서부터 자전거 타고 왔다는 말에 놀라시며 반기던 식당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삶은 땅콩까지 내 주셨습니다.

 

식당의 땅콩의 고소함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다시 여정을 떠납니다. 성주를 향해 달리고 달려서 용암면에 도착하니 제방에 정자 하나가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었지요.. 사실 그 전에 좀 쉬려고 해도 어디 마땅히 쉴 만한 곳이 없었어요. 이런 여행자들에게 정자는 정말 오아시스처럼 보이곤 한답니다.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해서 우리는 뙤약볕 제방에서 잠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으며 저는 낙동강변의 푸르른 하늘과 구름과 강물과 자전거를 사진에 담고 바로 신곡리를 출발 합니다.

 

제방을 따라 가는 길에는 공사 중인 곳이 많았지만 우리는 좀 더 강을 끼고 달리고 싶어서 일부러 비포장인 제방을 달렸습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길도 막히기도 했지만 드넓게 펼친 공사장에 황량하리만큼 사막 같은 길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칠곡군의 기산면으로 향하는 제방으로 계속 가고 싶었지만 결국 핸들을 돌려 되돌아 나와 차로를 타고 기산면에 도착합니다. 전에 나대장님께서 학생들과 묵었던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칠곡군 왜관읍으로 넘어가서 마지막 넘어가는 찰나의 아름다운 석양을 만나 사진에 담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적포교의 여명

 

여행지에서 맞는 새벽여명과 일출은 희망이고 기쁨입니다.

 

적포교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습니다.

 

오전 8시면 늘 출발을 하곤 했습니다. 그 시간에 햇살은 이렇게 길게 옆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농촌 풍경입니다. 부지런한 농군들의 일손이 분주합니다.

 

아마도 김장용 배추나 열무 등 씨를 뿌리려나 봅니다. 기계로 작업하니 한층 수월해진 듯 합니다.

 

'산토끼마을' 이방면에 있는 이방초등학교

산토끼의 작곡가 이일래 선생님이 근무하던 곳입니다.

 

이일래 선생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그가 딸 명주(당시 1세)양을 안고 학교 뒷산인 고장산에 올라가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산토끼가 깡충깡충 뛰노는 모습을 보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 민족도 하루 빨리 해방이 되어 저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서 가락을 흥얼거렸고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오선지에 곡을 만들고 가사를 붙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산토끼'는 처음에 이방초등학교 전교생들이 부르기 시작했고 이웃학교를 거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민족혼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고합니다.

 

장에 가시는 할머니 세발 자전거에 마늘 보따리를 싣고 가시네요..

빨리 이 보따리가 새로운 주인 만나 팔려가면 좋겠습니다.

 

이방읍에는 시장이 서고 있었습니다.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들고 나와 좌판을 벌린 풍경

우리네 시골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고령으로 가는 우곡교 앞을 지나며

 

낙동강 제방 둑을 쌓아 부자가 되었다고 자랑하시던 어르신

한 때 홍수로 인해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낙동강이 범람했었다고합니다.

특히 봉산동에서 재배하는 수박은 국내 최고라며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셨어요.

제 미니벨로 보고 어떻게 작은 바퀴로 여행을 하냐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해주셨어요.

우리는 웃으면서 이런 도로에서는 큰 자전거보다 잘 나간다고 나대장님이 설명 해주셨습니다.

 

도동서원을 향해 가는 길에 이렇게 도로 난간에 걸쳐놓은 볏단을 보게 되었는데

이런 아이디어로 하시는 주인이 궁금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벼가 잘 마르고 비가 와도 바로 물이 빠지고

참 좋은 방법입니다.

 

김장용 배추와 무우가 드넓게 펼친 초록의 주단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면서 물을 연신 뿌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늘 이렇게 낙동강을 옆으로 끼고 달릴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있었습니다.

 

도동서원

 

도동서원

대구 달성군 구지면(求智面) 도동리(道東里)에 있는 서원.

1605년(선조 38)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굉필(金宏弼)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07년 ‘道東(도동)’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678년(숙종 4) 정구(鄭逑)를 추가배향하였다.

 

이 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시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1964년 전면 보수하였으며, 경내의 건물로는 사당(祠堂)·중정당(中正堂)·거인재(居仁齋)·거의재(居義齋)·수월루(水月樓)·환주문(喚主門)·내삼문(內三門)·장판각(藏板閣)·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도동서원을 내려다보며.. 다람재에서

 

꼬맹이 미니벨로 힘차게 올라와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다람재 앞에서

 

나도채 탐험대장과 저는 자전거로 답사를 하고 항상 우리 뒤를 따르거나 앞서서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차량이 있어 든든했습니다.

혼자 여행한다면 이런 여유보다는 긴장이 더 될 겁니다.

 

현풍으로 향하는 길. 가을길은 평화로움입니다.

 

현풍을 지날 무렵 시간이 있었으면 현풍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스쳐가기만 했습니다.

 

현풍보가 설치되고 있는 공사현장

 

위천3거리에서 고령군 성산면으로 향합니다.

 

위천에서 고령으로 가는 길다란 다리 밑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낙동강 강언저리 모두가 황금색으로 펼쳐 좋았네요

 

가을꽃을 심어 피우니 장관입니다.

 

고령의 봉화산과 낙동강

 

사망정 입구 표지석

 

봉화산 위에는 사망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사망정 곁에는 2003년 5월에 제막된 낙강칠현비가 있는데, 낙강칠현은 옥산 이기춘(李起春)[1541~1597],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 청휘당 이승, 모재 이홍우(李弘宇), 송암 김면(金沔), 대암 박성, 육일헌 이홍량 등이다. 이들 낙강칠현은 어린 시절부터 40여 년 장구한 세월 동안 서로 공경하고 아끼며 깊은 인간애로 사귀어 낙동강 유역의 칠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탤런트 현석님과 나도채 탐험대장이 들러 기념촬영을 했다는 고령의 식당 주인 아주머니.

2년만에 다시 봤다고 반기며 후하게 맛있는 땅콩도 주셨지요.

 

고령의 성산면 나정쪽으로 접어듭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들녘과 하얀 뭉게구름까지 보면서 달리는 동안 힘든 줄을 모를 정도입니다.

 

차로를 벗어나 다시 제방에 올라섰습니다. 낙동강을 이제는 오른쪽을 끼고 달리게 됩니다.

 

성주군 용암면 신곡리에 있는 무릉정에 들러 마침 전도라러 온 교회 관계자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쉬어갑니다.

이때 여유롭게 저는 멋진 가을을 담아봅니다. 사실 여행하지만 사진 찍느라 거의 쉴 틈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사진 찍고 영상 담고 페이스북에 소식 전하고 등등 ㅎㅎ

 

미니벨로 끌고 강변으로 내려가 촬영을 합니다.

 

강 언덕에 세워두고 아래서 찍으니 꼬맹이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신곡리에서 제방이 공사중이라 다시 찻길로 나왔다가 제방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한창 공사 중이라 길도 없습니다. 공사차량이 다니던 길을 따라 달려봅니다.

길이 막히면 돌아와야 하는 난감할 때도 있곤 했습니다.

 

 

 

넓은 강변에는 이렇게 공사구간으로 길이 닦여 있었습니다.

 

여차하면 자전거 바퀴가 미끄러지고 빠지곤 했지만 미니벨로 잘도 달립니다..

 

제방을 계속 따라 가다보면 코스모스가 한가로이 피워 반깁니다.

 

우리는 이쪽 제방을 계속 가려했지만 결국 길이 끊기고 어느 농가 앞마당에서 되돌아나옵니다.

 

차도로 다시 나와 달려 오니 칠곡군 기산면의 안내판을 만납니다.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기산면사무소 쪽으로 달려서

 

이쪽에는 감나무가 많이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숙소를 잡고 짐을 푼 다음 사진기 들고 나와 여유롭게 저녁 노을을 담아 봅니다.

기산면에서는 이렇게 산위로 지는 석양을 보았지만 서둘러 왜관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왜관을 마주보며

 

왜관의 낙동강 제방에 서둘러 뛰어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산에 걸린 서녘해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왜관읍의 저녁풍경은 마치 수채화 같았습니다.

 

 

 

 

왜관의 낙동강 강둑을 거니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고

 

마침 삼천리 자전거포가 보여 찰칵..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페이스북 생생 중계--

 

 

 

호미숙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ihomi

호미숙 트위터http://twitter.com/homihomicafe

호미숙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homihomicafe

호미숙 조인스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homihomi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이 글이 유익하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꾹 눌러 추천해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은 글 쓴이에게 힘이 된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