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남한강 자전거 길 개통행사(양수리). 철인3종 선수들의 한강 수영]

2011. 10. 9. 10:26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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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남한강 자전거 길 개통행사. 철인3종 선수들의 한강 수영] 호미숙

 

날짜: 2011. 10.  8  토요일

주행구간:천호동-미사리-팔당대교-양수리-남한강자전거길 개통식-팔당댐-구리시한강공원-잠실철교-천호동

자전거 : 꼬맹이 미니벨로

 

드디어 옛 중앙선 구 철도가 새롭게 자전거 길로 거듭난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팔당댐부터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낭만 라이딩, 남한강 따라 경치 좋은 자전거 길을 달려본다는 설렘부터 가득 안고 찾아간 곳, 남한강 자전거 길은 충주댐까지 이어지는 143km 구간의 일부분입니다. 벌써부터 충주댐까지 달려가고픈 욕심부터 생깁니다.

지난 자전거여행지도 답사로 강원도 동서횡단 길부터 제주도 일주, 섬진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강 따라 하는 자전거여행은 자전거 도로 공사 중인 상태라 어렵게 달렸지만 모든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는 자전거 천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식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양서문화체육공원(세미원)에서 행사가 있어 지하철을 이용할까 하니 오히려 지하철로 이용하는 시간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아 지난 번 자전거여행지도(http://biketourmap.com/)답사를 함께 했던 나도채 탐험대장님과 광진교 아래에서 만나 달려가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평소에도 양수리는 자주 가는 편이라 가는 길이 어렵지 않아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달립니다.

 

하남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해서 잠시 길 옆의 포장마차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자전거 탄 일행이 줄을 지어 달려가기에 그냥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드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일행이 멈추네요. 알고 보니 철인3종의 아시아 최고 선수인 박병훈님과 청와대 문화특보인 유인촌 전 장관님과 그 일행들이었습니다. 얼떨결에 반가워 인사드리고 함께 달려가는데 로드싸이클을 타고 있는 철인3종 선수들을 뒤따르기엔 미니벨로가 벅찼고 나대장님도 MTB론 따라잡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미사리를 들어설 무렵 잠시 기념촬영하고 철인 3종 선수들은 먼저 달려가고 우리는 천천히 양수리를 향합니다. 지난 번 자전거여행지도 여주까지 가는 길을 답사했었기에 미사리에서 팔당대교를 넘어가는 구간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앞에 달리던 철인3종 팀은 미사리 쪽에서 하남 길로 접어들고 있네요.

 

우리보다 먼저 달려간 철인 3종 팀은 먼저 갔지만 팔당대교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후부터는 따라갈 수 없는 속도에 MTB 자전거와 미니벨로는 천천히 양수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식의 축하 현수막이 가는 내내 붙어 있었고, 우리 말고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길을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팔당댐부터 자전거길이 되었지만 오늘 행사로 구간이 통제라서 기존의 구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양서문화체육공원에 도착하자 농악대가 신명나게 축하 공연을 해주고 양평군 군민들의 축제로 행사장에는 자전거를 갖고 온 사람들 외에도 주민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했습니다. 마침 이번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맹현규 행안부장관 그리고 정병국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청와대 특보인 유인촌 전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사장님을 직업 뵙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자전거시민패트롤 대원들도 수십 명이 참여했으며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네이버 자출사 운영진들도 만났습니다.

 

맹현규 행안부 장관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체 강변에 자전거도로가 생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축하 행사를 마치고 우리는 양수역으로 자리를 옮겨 난생처음 폐 철도를 이용한 남한강 자전거 길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참여한 자전거 인들도 많았고 행사가 행사인 만큼 시간도 지체되었습니다. 일반 자전거 동호인들은 양평역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고 그 외 자전거 탄 사람들은 팔당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 일행은 구 도로를 이용하다가 잠깐 철도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다시 팔당댐까지 구 도로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팔당역 주변의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출발하려는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VIP로 초대된 분들이 팔당역 쪽으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시간 동안 왕복차선 통제였기에 양수리 쪽으로 가는 자전거 탄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팔당역부터 시작되는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 토평을 지나 구리시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코스모스 축제현장도 지나 잠실 철교를 도강해했습니다.

(이전에 팔당댐부터 팔당역까지 자전거길이 위험했는데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토평교 아래까지 달려서 한강을 접근했는데 새롭게 다리가 놓여있어 훨씬 근거리로 한강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한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어 일부러 사진에 담으러 갔더니 오전에 만났던 박병훈 철인3종 아카데미의 선수들이 수영 연습 중이었습니다. 유인촌 전장관을 비롯해서 선수들이 한강에서 슈트를 입고 수영 훈련 마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음료수를 마시고 일행들과 헤어졌습니다. (한강에서의 수영은 한강 안내소에 반드시 허락을 받고 해야만 한답니다.)

 

여의도에서 펼쳐지는 서울불꽃축제도 가고 싶었지만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탔기에 지치기도 하였고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 그냥 집으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한강의 석양을 담으며 귀가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팔당댐부터 이어지는 양평역까지 27km구간 철도 자전거 길을 달리며 충주댐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 여행 계획을 잡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모든 자전거 길이 완성되면 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장거리 여정도 구상해봐야겠습니다.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자전거 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구든 반갑습니다.

 

나대장님과 광진교를 출발해서 암사생태공원을 지나 고덕 고개를 넘으며

산 언덕 쪽에 활짝 핀 강아지풀과인 스크렁이 가을빛에 물들어 햇살에 반짝입니다.

숨이 차도록 올라서 쌩하고 내려가서 하남시에 접어들어 커피 한 잔 합니다.

 

이 때 로드사이클을 탄 일행들에 반갑다고 사진 담는 중에

 

알고보니 박병훈 철인3종 아카데미 회원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유인촌 문화특보님도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일행들과 함께 미사리로 달려갑니다.

 

박병훈 선수는 아시아 최고의 철인이랍니다. 기념촬영

 

마라톤을 시작했다가 철인3종까지 하게 되었다는 올해 연세 53세의 여성 철인 대단하십니다.

 

미쓰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주부라네요.. 대단한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향해 따로 달리고

 

우리보다 먼저 빨리 달렸던 철인팀들은 팔당대교를 이제 도착합니다.

아무래도 차도를 이용해서 신호라도 걸렸나봐요 ..

 

우리는 인도로 가고 철인팀은 차도를 이용해서 쌩하니 사라집니다.

 

전에는 없었던 자전거 길이 완공 되었네요. 먼저 구리시로 달려오다가 팔당댐까지 가려면 상당히 위험한 차로를 달렸는데

이렇게 안전하게 한강을 끼고 달려 올 수가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붙어 있던 남한강 자전거 길 개통 축하 현수막

 

아빠와 아들이 함께 행사장에라도 가는가 봅니다. 멋진 아들과 멋진 아빠에요.

 

기념촬영..

 

팔당댐이 보이는 곳에 휴식공간에서 잠시 쉬어가고

 

능내리와 다산유적지 입구도 지나 양수리 구도로 진입해서 양수교를 지납니다.

 

대통령이 온다는 환영 현수막..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식 양서문화체육공원

양서문화체육공원에 도착

 

일전에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에서 인터뷰했던 정병국 전장관님이 유인촌 전장관과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체육공원에 들어서자 양평군민들이 이렇게 환영을 해줍니다.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게 모든 신분 확인 후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도 만납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인 이참(이한우)님도 뵙고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연설에

"4대강(사업)은 강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평주민들이 100여 명이 참여한 자전거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가수 김세환님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입장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이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세미원의 주차장에 벚나무가 빨갛게 물이 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행사를 마치고 양수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

 

양평군에서 마련한 현수막

 

양수역 자전거 길에 들어서기 위한 일행들

 

네이버 자출사 운영진도 만났습니다.

 

네이버 자출사 카페지기님인 아기곰푸님이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 주시고

 

참여 인원이 많아 앞에서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고 우리는 기다리다가 구 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길에

양수교에서 본 자전거 탄 사람들..

 

이 철교에서 강을 내려다 보며 달리는 기분 어떨까 막연한 상상을 해봅니다.

 

우리도 철로 길에 들어서서 달려봅니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쉼터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이 쪽에서도 한참을 기다리기에 다시 구 도로 진입

 

팔당역 쪽으로 달려가는 길에 반대 쪽에 자전거 탄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팔당댐 주변에 사랑의 맹세를 글로 새긴 길을 지나

 

팔당역 주변 식당에서 식사 후 보니까 이대통령을 비롯한 VIP로 초대된 사람들이 식사 후

다시 팔당역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급히 언덕에 올라  지나가는 사람들 사진을 담습니다.

 

우리 일행도 팔당댐까지 새롭게 난 자전거 길로 접어 듭니다.

 

토평의 미음마을의 산고개 길을 지나 구리시 한강 공원 코스모스 축제장을 지나고

 

 

강변북로 자전거길로 접어 들어

붉은 담쟁이가 가을시를 쓰고 있는 길을 달립니다.

 

강변북로 자전거길도 가을 운치가 그대로 멋집니다.

 

철인 3종 선수들의 한강 수영

잠실철교로 도강해서 본 한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아침에 보았던 철인 3종 선수들이네요.

 

검은 슈트를 입고 수영을 마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슈트는 부력의 효과가 있어 이런 강물이나 바다에서 수영 할 때 입어주면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아침에 본 53세의 철인 3종 여성 선수

 

유인촌 전 장관이 빌린 자전거를 모델 삼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통영에서 열리는 철인 3종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한다고합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 감독이며 프로 선수인 박병훈님과 아카데미 회원들

이번 통영 대회를 대비해서 맹훈련 중이라고 합니다.

 

박병훈 철인 3종 감독.

아시아 최고 선수이며 국가 대표 감독이고 한국 최초 프로선수

자전거 40km 수영 1.5km 마라톤 10km를 완주하는 경기

카페 다음 박병훈철인교실 * 아이언스타 *

http://cafe.daum.net/ironstar7

저녁 노을과 자전거 탄 풍경

 

일행들과 헤어지고 석양이 지고 있는 잠실철교를 배경삼아

지난 해 경기도 자전거박람회에서  사진 공모전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던 곳

그런데 지금은 그때의 다리가 없어지고 이렇게 새롭게 다리가 놓였습니다.

 

한강의 가을 억새

 

지난 여름 장마 때 밀려 쌓인 토사에 뿌리를 내린 긴 생명력의 잡초들

 

가을 강변의 저녁 석양과 연인들

  

억새와 가을 나그네

 

석양의 강아지풀

 

노을지는 강변

 

설정 샷

 

 

푸른 노을과 갈대

 

황금 노을과 갈대

 

석양을 안고 달리는 라이더

 

아빠와 아들

 

자전거 탄 풍경

 

귀로 1

 

귀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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