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있는 풍경] -메뚜기 탈피(예봉산에서)[삶의 탈피(脫皮)]

2013. 3. 24. 11:33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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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풍경] -메뚜기 탈피(예봉산에서)-

 

삶의 탈피(脫皮)

homihomi-호미숙

 

예봉산, 산허리에

메뚜기 탈피 진행 중

가던 길을 멈추고

숨죽여 지켜본다.

 

메뚜기는

작은 몸을 버리고

더 큰 몸집에 날개까지 돋워

비상하던 날갯짓이 초록을 흔든다

 

탈피는

기존의 자아를 버리고

또 다른 자아를 입는 것으로

사람도 이런 허물벗기를 한다.

 

살아갈 희망이 희박해질수록

미래는 하얗게 바래지지만

절망의 끝에 서서야

눈물 흘리면서 나를 벗는다.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은

바로 절망, 극한 상황에서의 허무!

그 절망의 늪에서 떨치고 일어섬이

삶의 탈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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