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있는 풍경]호미숙 포토에세이-자연은 삶의 배움터-삶이 그렇더이다

2013. 3. 20. 05:15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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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공원의 윷놀이-

 

[느낌 있는 풍경]호미숙 포토에세이-자연은 삶의 배움터-삶이 그렇더이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삶

높게 던져 흩어진 윷도

도. 개. 걸. 윷. 모 중 하나로

윷판을 달리는 말이 승부를 결정짓듯

삶이 그렇더이다.

 

-박주가리 홀씨-

 

홀씨의 가벼운 날갯짓에도

씨앗을 품어 날아

바람에 운명이 맡겨져

어딘가에 떨어질지 모르듯

삶이 그렇더이다.

 

-푸른 새싹-

 

풀씨 하나 옥토에

뿌리내려 싹을 돋아

비바람과 햇살 한 줌으로 살아가는

환경에 지배받는 나약한 존재이듯

삶이 그렇더이다.

 

 

-꽃망울-

 

겨우내 죽은 듯 메마름으로

북풍한설에도 버텨낸 나뭇가지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생명수를 들이켜

계절의 순환에 잎보다 꽃망울을 터뜨리듯

삶이 그렇더이다.

 

-만개한 봄까치꽃-

 

희망의 전령사 봄을 알리는 순간

따사로운 봄볕아래 조롱조롱

들풀마다 다채로운 색깔로 꽃을 피워

향기를 간직하고 제 역할을 다하듯

삶이 그렇더이다.

 

-타워팰리스와 박주가리-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 빌딩 아래

빈자리만 들어내 놓은 박주가리 씨방

무소유의 철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삶의 마지막은 버리고 떠나기를 가르치듯

삶이 그렇더이다.

 

-양재시민의 숲 메타세쿼이아-

 

가끔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면

하늘을 닿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나무도

서로를 아우르며 함께 어우러져

숲을 이루어 바람의 노래를 연주하듯

삶이 그렇더이다.

 

-양재시민의 숲 푸른 이끼-

 

 

거목 아래 소리 없이 존재하는

또 다른 생명 푸른 이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늘 푸름으로

대지를 덮어 발에 밟히듯

삶이 그렇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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