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출판사장은 '호소문을 가장한 반성문'을 썼을까[만약에 철학자라면-행성. B, 임태주대표]

2013. 3. 14. 06:22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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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책 들고 벌서는 -임태주 대표-

 

왜? 출판사장은 '호소문을 가장한 반성문'을 썼을까[만약에 철학자라면-행성. B, 임태주대표] 호미숙

 

행성:B블로그 http://blog.naver.com/hangseongb

임태주대표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imudt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157-1세방글로벌시티 1103호

대표전화: 02)326-5913, 팩스: 02)326-5917

 

 

지난 2월 말 무렵 페이스북 친구인 임태주대표의 사진 한 장과 “반성문을 가장한 호소문”을 맞닥뜨렸다. 무슨 내용인지 호기심에 첫줄부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것은 처절하게 애끓는 출판사의 현실을 곱씹게 하는 글이었다.

 

행성B 임태주대표의 고집(상업성 제로)

‘만약에 철학자라면’ 이란 좋은 책을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에도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여 2,000권을 인쇄해놓고도 겨우 500권만 판매 된 상태에다가 더 이상 팔리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 쓴 상태의 애달픈 사연이었다. 임태주 대표는 평소에도 좋은 글과 일상의 이야기와 출판사의 어려움 등을 진솔한 마음으로 물 흐르듯 써내려간 행간 속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글 잘 쓰는 친구 중에 손꼽을 정도였기에 ‘좋아요’를 누르며 평소 어설픈 글을 쓰는 호미로서는 수준 있는 글을 흠모할 정도였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친구들의 적극적 홍보

임태주 대표의 ‘반성문을 가장한 호소문’을 읽은 친구는 무려 1,634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또한 공유는 248건이고 댓글은 247건으로 다 읽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런 결과를 낳기 까지는 임대표의 진솔한 글에 신뢰와 믿음이 깃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홍보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었기에 수많은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서지 않았나 싶다.

왜, 호소문에 많은 친구들이 반응 했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숨은 친구들의 소통이 없더라도 늘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페이스북 기능인 ‘좋아요’나 ‘댓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도 진정성은 어디서나 통한다는 진리였다.

 

페이스북의 호소문 결과는?

이미 많은 친구들이 개별 구입을 하거나 선물로도 다량 구입해서 선물하기도 했으며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려 소개도 하고 페이스북에도 책을 주문하거나 샀다는 인증샷들이 올라왔다.

그 결과, 현재는 500권정도 판매되었으며 아직 1,000권정도 남았다고 한다. 이정도면 얼마나 큰 효과인지 출판 쪽을 아는 사람이라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상업성만 쫓는 출판보다 더 많이 좋은 책을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

 

[반성을 가장한 호소문]-임태주대표 2013년 2.27일

페이스북 원문보기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3968643194796&set=a.2420498252140.87111.1841942719&type=1&theater

 

다시는 이런 책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쪽 팔려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쓸데없는 짓을 해서 죄 없는 나무를 베어낸 죄, 회사에 손해를 끼친 죄, 직원들을 기만하고 허튼 책을 만들게 한 죄값을 달게 받겠습니다.

 

이 글은 절대 양아치 짓이나 지조를 팔아서 책 좀 더 팔아보겠다고 쓰는 얄팍한 글이 아니니 값싼 동정이나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출판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은행님을 알현하고 원금 상환 기일을 늦추기 위해 아양을 떨기는 하지만, 꼬박꼬박 제 때 이자를 상납하고 있고, 직원들 월급 한 번 밀리지 않은 우량기업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소규모 기업들이 다 힘들 텐데 앓는 소리하는 것도 민망합니다. 견딜 만합니다. 제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이런 책을 내고도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출간 계약하자고 했을 때 편집주간과 편집장이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본전은커녕 인쇄제작비도 건지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달래고 얼러서 이 책을 계약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은지 오래됐지만, 이 책은 너무나 좋은 책이니 열려 있는 우리 선생님들과 아이 가진 부모들 0.1%만 사도 손해는 보지 않을 거라고, 나를 믿으라고, 만일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면 내가 반성문을 쓰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반성문을 쓰고 쪽팔림을 무릅쓰는 건 두렵지 않으나, 제가 이런 필요한 책을 다시 내는 걸 두려워하고 겁낼까봐, 책바치로서의 자존심과 사명을 저버릴까봐 그것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어떤 책은 돈이 되지 않더라도 의무감으로 내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초판을 2천부 찍어 겨우 1/4을 서점에 내보내고 나머지는 창고에서 먼지이불 덮어씌우고 잠 재우고 있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이 이 책, 정말로 좋은 책입니다. 무거운 철학책 아닙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원 과외 몇 과목 시키는 것보다 더 아이가 '생각이란 것'을 가지고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인터넷서점에 들어가셔서 검색이라도 한 번만 해봐주세요. 어떤 책인지 확인하고 사겠다하시면 쪽지 주십시오. 아무 조건 없이 책부터 보내드리겠습니다.

 

부탁 좀 하겠습니다. 한 번도 제 글에 좋아요 안 누른 친구들, 받아보기만 하고 있는 분들, 지금 이 글에는 정말로 '좋아요' 꾸욱 눌러주세요. 친친 분들은 공유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페친 중에 초중고 교사인 분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 꼭 한 번 살펴봐 주세요. 좋으면 입소문 좀 내주세요. 서점업계에 계신 친구님들, 서가 어딘가에 이 책 숨겨두지 마시고 단 며칠이라도 좋으니 진열 한 번 해봐주세요.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친구님들, 구입목록에 꼭 넣어주세요. 삼일절 연휴에 아이 손잡고 서점 나들이 가시는 존경하는 철수 어머니, 서점 아가씨에게 이 책 어딨냐고 꼭 좀 물어봐주세요. 그러면 갖다 둡니다.

 

이런 당치도 않은 광고성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송구합니다. 아놔, 쪽팔린 건 그렇고 다리가 몹시 저립니다. 삼일절에는 저도 만세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만세! 1,634명이 좋아합니다. 공유 248건, 댓글 247

 

 

호소문, 그 이후

임태주 대표의 페이스북 캡쳐

 

-만약에 철학자라면-무릎을 꿇게 한 '책'

‘만약에 철학자라면’ 영국 철학교사들의 필독서 소개

호미도 ‘만약에 철학자라면’ 과 ‘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 두 권을 책을 받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늦게서야 서둘러 읽어보고 오늘 마침 충무로 가는 길에 책을 들고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사진을 담고, 일을 마치고 남산골 한옥마을에 들러 연출 사진을 몇 장 담았다.

 

철학이라란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10여 년 동안 만5-13세 아이들과 함께 철학을 공부하면서 모은 자료라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어린이 대상으로 ‘자기 주도 학습’이 필요한 가운데 철학 교육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되었다. 아이들과 철학을 수업할 때 선생님이 아닌 ‘호기심 많은 진행자’가 되라고 한다. 보통의 수업처럼 가르치거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아이들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듣기, 추론하기, 질문하기, 자율적 학습 능력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향상된다고 한다.

 

 

1부-교실에서 철학하는 방법

철학 과목을 소개하고 철학 탐구 방법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며 학습 전략들을 보여준다.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끌어내어 더 깊게 생각하도록 돕는다.

 

 

2부-생각을 키우는 철학 수업들

다양한 철학 문제를 탐구하는 25가지 수업 과제가 들어있으며 자세한 수업 과제를 통해 수월하게 이용 하도록 했다.

 

 

이 책의 활용법

수업 시작 전에 책의 1부부터 꼼꼼히 읽고 2부에서 원하는 순서대로 시작한다. ‘로못’ 시리즈는 연속된 서사 구조로 반드시 순서대로 진행해야한다. 철학 수업 진행표에 과제의 주제, 알맞은 대상 연령, 난이도 별점이 정리 되었다.

 

읽고 나서

처음에는 난해했지만 아이들 상대로 한 철학 수업을 정리 한 것으로 아이들 눈높이로 차근히 읽다 보면 어른으로 또는 학부모 입장에서 정답을 강요하던 대화가 아닌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끌어 내어 아이들의 사고와 생각을 더 넓게 깊게 해 줄 수 있는 철학의 기초적인 책이다.

 

 

 

 

-신간,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

파일럿 조은정의 꿈을 이루는 법으로

-시도해보기 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모른다-

호텔리어에서 파일럿이 되기까지 10년간의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

 

시작해, 늦어도 늦지 않아!

 

조은정 소개

이천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일본 신용카드회사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 서울 힐튼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했다.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 외국인 여성 조종사를 본 뒤 파일럿의 꿈을 갖게 되었다. 그때 그녀 나이 스물아홉이었다. 파일럿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미 대사관에 입사, 대사관저 비서로 일을 하면서 오산 미 공군부대 에어로클럽에서 비행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 델타항공 비행교육과에서 전문 파일럿 교육을 받은 후, 중국 베이징 팬암 항공학교의 항공교관을 거쳐 중국 상하이 지상항공의 파일러스로 입사했다. 에어버스 320 부기장에서 2011년 서른아홉 살에 마침내 캡틴이 되었다. 스물아홉 살 늦은 나이에 만난 꿈을 놓지 않고, 묵묵히 밀고 나가, 그녀는 '꿈이란 늦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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