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소래야 놀자' 소래포구 축제와 포구사람들의 삶의 현장]

2011. 10. 24. 06:57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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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인천대공원-남동문화생태누리길-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

 

여행일자: 2011. 10. 13

자전거:미니벨로 (BRUNO)

주행구간:천호동-인천송내(지하철점프)-인천대공원-남동문화생태누리길-소래해양습지공원-소래포구

              -오이도역(택시점프)-과천(지하철점프)-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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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인천대공원의 황홀한 가을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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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장수천따라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남동문화생태누리길'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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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소래습지생태공원 풍차와 소금창고-이국적인 가을 낭만]

 

호미숙 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소래야 놀자' 소래포구 축제와 포구사람들의 삶의 현장]

 

1호선 지하철 송내역에서 하차해서 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장수천을 끼고 달린 남동문화생태누리길은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지난 ‘인친대공원‘과 ’남동문화생태 누리길‘ 과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여행기를 이어 오늘은 소래포구 사람들과 ‘소래야 놀자’ 소래포구 축제에 대하여 전할까 한다.

 

제 11회 소래포구 축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미 마쳤지만 소래포구는 언제나 그곳에서 비릿한 바다향기와 포구 시장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전거 여행자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거주하고 있는 천호동에서 이미 여러 번 자전거로 다녀온 곳이지만 매번 찾을 때마다 색다른 풍경과 느낌과 감동을 받고 오는 곳이다.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이 즐겨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바로 바닷가 해변 길을 달려보는 것이 로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 소래포구를 찾아 떠날 때는 길을 몰라 20명에게 물어간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혼자도 잘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다. 천호동에서 소래포구 왕복은 지름길을 택해서 다녀와도 상당한 장거리로 하루 종일 걸려 다녀왔지만, 요즘은 지하철을 연계해서 가면 수월하게 갈 수 있어 좋다. 특히 지하철은 평일에 싣고 갈 수 없으니 이른 새벽 첫차나 또는 주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이도역에서 다녀와도 되고 이번에 다녀온 대로 송내역에서 출발해서 인천대공원을 지나 남동생태누리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여행은 평일인 관계로 천호동 첫 지하철을 이용해서 종로3가에서 1호선 인천행을 환승해서 송내역에서 하차, 이때부터 자전거로 움직여 소래포구까지 가게 되었는데 소래포구 축제 개막식이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다보니 행사를 다 보지 못한 채로 소래포구에서 택시로 오이도역까지 점프해서 4호선 과천역에서 내려 다시 자전거로 천호동까지 오는 방법을 선택했다. (오이도역은 4호선의 종착지였기에 자전거를 싣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새우튀김과 칼국수로 점심을

 

이른 아침부터 인천대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장수천 따라 남동문화생태누리길을 달려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곳곳을 둘러보고 소래포구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런 난감한 지경이!!

홀로 왔다는 이유만으로 점식 식사 주문을 거절당하기를 여러 번

가끔 여행지에서 홀로 자전거 타고 식당에 들렀을 때 1인분으로 거절당한지 몇 차례있었지만

특히 축제 기간에 홀로 오는 사람도 많을텐데 이건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젓갈 판매 가게에 들러(박씨상회) 혼자 왔는데

단골집을 소개해달라고 하니 마침 맞은 편의 '배불뚝이' 식당을 소개 받았다.

 

배불뚝이 식당은 3형제가 함께 10년 넘게 운영하는 식당으로 뒤뜰까지 간이 식탁이 있어

넓직한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도 친절하게 보관해주고

1인분을 주문했지만 흔쾌히 해주시고 식당을 찾은 사람들에게 1인분 거절로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하니 덤으로 다른 튀김도 얹어 주셨다.

 

혼자 주문할 수 있는 요리가 한계가 있어 바지락 칼국수와 새우튀김을 시켜놓고 있는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꽃게찜을 덜어 주기도 하고 자전거 여행이야기 등을 나누며

즐겁게 점식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더욱 활성화 되고 명소로 되기 위한 밑바탕은

친절한 서비스 정신과 따뜻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래포구 식당 업주들은 앞으로 홀로 여행객들에게도 똑같이 친절을 베풀길 바란다.

그 한 사람이 후에 동료와 친구,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소래포구 어시장풍경과 어시장 사람들

 

 

 

 

갖은 생물들이 즐비하고 싱싱한 고기들이 펄떡이는 시장 아은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좁은 시장길에 자전거를 끌고 가면서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니 반갑게 맞아주고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었다. 아까 전의 홀대 받아 마음 상한 것을 배불뚝이 식당에서 친절과

시장사람들의 환한 미소로 잊을 수 있었다.

 

소래포구를 찾는 사람들과 맞이하는 시장사람들

 

포구 쪽에 들르니 이곳은 작은 생선가게들이 칸칸이 들어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각자의 생물에 대하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막 새우배가 들어와 손수레에 옮겨 싣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현장의 진한 맛을 느꼈다.

 

멀리 친구들과 수원에서 그리고 평택에서 왔다는 어르신들.

가게보다 훨씬 저렴하게 회를 먹을 수 있다면서

소주 한 잔을 건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회를 먹어보라는 말씀에 몇 점 먹어보니 싱싱하고 맛이 있었다.

소래포구는 고기를 잡는 어민들과 그 고기를 판매하는 어시장 사람들과

일부러 찾아 온 관광객들이 있어 사람 사는 모습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래포구 풍경

 

 

 

 

 

소래포구에 들를 때마다 분주함 속에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어시장 구경이 즐거움이다.

다 먹지 못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른 소래포구 어시장

 

협궤열차가 달리던 오래 된 소래철교

 

자전거를 끌고 일부러 올라간 협궤철로

오래 전 수인선 철로로 활용되었다가 지금은 관광객들만 찾는 명물이 되어 그대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철로에 올라 소래포구를 아래로 굽어보며 여유로운 포구의 낭만을 즐겼다.

 

 

물이 빠진 포구에 어선이 드나들며 연신 어시장 사람들에게 생물을 뿌려놓고

또 바다를 향해 떠나곤 했다.

 

 

제 11회 소래포구 축제

소래포구 축제는 올해로 11번째로 포구를 찾는 사람들과 포구 사람들에게

즐거운 축제로 이미 작은 규모의 마을 축제를 벗어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재래어장으로 손 꼽는 포구로

새우와 꽃게 젓갈로 유명한 관광지로 연간 500만명이 찾는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염전 등 소금창고의

포구의 멋스러움을 더한 곳으로 각광 받는 곳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방문자들도 많아서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풍어를 기리는 굿판이 열리고

 

 

풍어를 기리고 바닷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열리고 있었다

 

소래포구 축제의 이모저모

 

 

방송국에서 나왔다는 개그맨과 리포터의 취재 현장

 

2011명 분의 어죽 끓이기

각종 수산물을 넣고 끓여낸 어죽. 2011명 분의 분량으로 커다란 가마솥을 젖는 사람만 해도 상당히 많았으며

어죽을 먹기 위해 기다리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긴 기다림 끝에 맛 본 어죽, 담백하니 맛이 참 좋았다.

 

 

 

거리 화가와 삐에로와 각설이의 등장은 축제 장소에서 꼭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짓궂은 각설이의 걸죽한 농담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음 보따리를 터뜨리고

엿을 사가고 있었다.

 

 

거리에 조각상 옆에 세워두고 갤럭시 탭도 진열하고 연출 사진도 담아본다.

 

축제의 꽃 가장행렬

 

 

 

 

 

 

각 동별마다 주민들이 특색있는 가장행렬을 펼치자 거리는 구경꾼들로 가득찼다.

 

 

남동구 20년 역사 미 남동사계 사진전

 

한 쪽에서는 남동구 역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진 전이 펼쳐지고

남동구 사계의 아름다운 사진을 관람 할 수 있었다.

 

 

 

인천 소래포구 축제를 알리려는 각 방송사에서 개그맨들이 출동해서

현장 취재에 열기가 한창이었다.

 

체험공간

 

아이들과 해물떡볶이 요리와 케익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으며 즉석 도너츠를 구입하기도 했다.

 

포구의 석양

해가 뉘엿뉘엿 고층아파스 위로 지고 있을 때 협궤철로에 올라 석양을 담아 본다.

 

 

 

소래포구 축제 '소래야 놀자' 개막식

 

 

 

 

 

저녁 무렵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시간

소래포구 축제 '소래야 놀자' 개막식이 열리자

축하공연과 함께 내빈 소개와 폭죽이 터져

화려하게 불꽃을 수 놓으며 축제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갔다.

 

천호동까지 귀가해야 하기에 개막식만 보고 서둘러 오이도로 향하는 택시에

자전거 싣고 오이도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해서 과천에서 하차 후

자전거로 양재천을 따라 천호동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니 밤 10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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