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가을빛 물든 탄천길 따라 분당, 중앙공원 불타는 단풍]호미숙

2011. 10. 26. 21:37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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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중앙공원의 가을빛에 불붙은 나무

 

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가을빛 물든 탄천길 따라 분당, 중앙공원 불타는 단풍]호미숙

 

날짜: 2011. 10. 26 수요일(서울시장 보궐선거)

자전거: 미니벨로 꼬맹이 빠시용(BRUNO-Passion)

주행구간: 천호동-한강(남단)-잠실-탄천합수부-탄천길-성남공항-야탑-분당(중앙공원)왕복

 

오늘은 특히 날씨가 가장 춥다는 예보가 있었고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아들들과 함께 근교 가까운 투표소에 들러

한 표의 주권을 행사하고 점심을 외식으로 간단히 마치고

아들은 직장으로 엄마는 홀로 자전거여행을 나선다.

 

처음 목적지는 남한산성의 가을 풍경 속으로 가려 했지만 탄천에 접어들어 달리다보니

하늘빛이 약간 흐린 듯하고 멀리 산 아래에는 뿌옇게 안개가 끼어 가을 물로 물든

오색의 산색이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자전거 핸들을 돌려 매년 가을마다 다녀오는 분당의 중앙공원으로 향한다.

탄천은 찾아 갈 때마다 늘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방문자를 반겨 맞는다.

 

추색으로 물든 탄천변의 자전거도로는 아우토반이라고 불릴 정도로 쫙 뻗은 길을 달리면서

하얗게 솜털을 흔들고 있는 물 억새와 가로수들의 알록달록 채색에 유혹되어

자전거 타고 달리는 동안 추위는 잊고 더위를 느낄 정도다.

 

아름다운 가을 탄천길 따라 도착한 곳은 분당의 중앙공원

그 곳에 불타는 단풍나무에 현혹된다.

 

자전거로 떠나는 아름다운 가을여행멀리 떠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계절을 준비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

특별한 준비 없이도 떠나본다.

 

두 바퀴가 그리는 가을의 궤적에는 다홍빛과 갈색으로 물든 풍경들이

잊을 수 없는 황홀함에 도취되어 나만의 여행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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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떠나는 가을 사색 자전거 라이딩-

잠실철교 아래를 지날 무렵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와 봄의 전령사 유채꽃이

계절을 뛰어 넘어 어울림으로 화사하게 피어났다.

 

잠실선착장 주변의 가을빛

 

탄천을 따라 접어들어 송파워터웨이

초록과 황토 빛의 곡선길 주변에 흐드러진 억새

 

 

 

 

 

 

바람이 그려낸 가을 수채화

자전거 속도는 더욱 느려지고

카메라 셔터 소리는 더욱 빨라진다.

 

-분당 도심의 가을, 나무들이 불이 붙고-

 

빨강이 자전거도 가랑잎이 되고 싶은지

가을 나무에 기대어 더욱 진홍으로 물든다.

 

 

 

 

 

 

 

 

 

 

중앙공원 불타는 나무 아래서 

 

 

 

 

 

 

 

가을 잎을 따서 책갈피에 넣기도 하고

지금을 추억하기 위해서 셀카 사진도.

 

가을은 낭만과 상념의 계절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가을 여인.

 

 

불이 붙을수록 가을향이 나는  단풍

 

 

 

중앙공원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지나가는 자전거 탄 사람의 목소리에

어, 많이 듣던 소리(성우 경력에 멋진 목소리)

남산 석호정(전통국궁활터) 회원이신 변정민 접장님

핸들 급히 돌려 변접장님~~

우연한 조우에 반가움에 잠시 인사도 나누고 다음 시간 되면

자전거 함께 타자고 기약을 하고 헤어집니다.

 

탄천의 서녘은 이미 붉게 물들이고 노을이 하늘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성남 공항 너머로 신비로운 하늘을 만들어 놓고 지는 석양을 담아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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