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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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쓰는 편지]논산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12일차 (칠엽수 마로니에)
마로니에 숲-미사리에서 [아들에게 쓰는 편지]논산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12일차 (칠엽수 마로니에) 호미숙 아들에게 쓰는 편지 태풍 ‘산바’가 제주와 남해안을 비롯해서 영남 지방의 농어촌을 할퀴고 있구나. 원일이가 있는 논산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겠지. 원일이가 훈련소 간지도 벌써 12일 주말도 잘 보냈니? 엄마는 경주로 해서 남해안 일주를 하려고 했는데 태풍 소식에 집으로 돌아와 편하게 가을비 소리에 음악이나 듣고 있단다.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서 서울도 곧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바람이 매섭게 분다고 하네. 엄마가 경주 여행 취재한다고 편지도 못 썼구나. 경주에서는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했고 우리나라 현실에서 원자력에 의지해야 할 수 밖에 없어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폐기물은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
2012.09.18 -
[아들에게 쓰는 편지]논산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6일차
23연대 10중대 3소대 훈련병 원일에게 호미숙 오늘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 동녘을 바라보며 원일이도 이 햇살 아래 아침을 맞이하겠지라며 원일이 사진을 열어보았단다 훈련소 가기 전 마지막 날 미용실에서 짧은 머리로 자르기 전에 원일이의 웃음 짓는 모습을 볼 수록 참 훈남이다. 물론 짧은 머리를 하고 머쓱한 모습도 더욱 멋졌지 엄마가 팔불출이지 ㅎㅎ 오늘도 원일이는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 훈련소 생활을 캠프로 표현하는 형아들 말처럼 힘들지만 잘 극복하고 버텨내리라 생각해 어제 엄마는 좋은 소식이 있었어 국민보험공단 건강천사블로그에 필진이 되었단다 그리고 마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2년 스토리 공모전이 있어서 그동안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담았던 풍경 사진들과 원일이가 얼굴도 못 보았던 할머니 간병기를 썼..
2012.09.11 -
[아들에게 쓰는 편지]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5일차
[아들에게 쓰는 편지]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5일차 호미숙 원일아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네. 일요일은 어떻게 지냈을까. 엄마는 어제 남한산성 아래에 있는 오전리 농산물 직거래장터에 다녀왔지. 주변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재배한 농산물을 농부들이 판매하고 있었어. 그곳에서 처음으로 토마토 꽈리를 보았단다. 새빨간 색과 샛노란 색의 방울토마토처럼 생겼더라. 계절은 절대로 게으름도 서두름도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머물더구나. 오전리 직거래 장터를 둘러보고 가까운 산길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담았단다. 그곳에서 날카로운 철조망에 노랗게 피운 달맞이꽃을 보았지. 문득 지금 원일이가 훈련소 입소 생활이 어쩌면 자유를 구속받고 규율과 규칙적인 생활이라 좀 힘들긴 하겠지, 그 가운데에서도 원일이가 어떤 마음으..
2012.09.11 -
신병교육대 아들에게 -입대 4일차 원일에게
메밀꽃 처럼 소금을 뿌린 듯한 부추꽃 신병교육대 아들에게 -입대 4일차 원일에게 호미숙 가을문턱에서 이젠 제법 아침 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일요일 아침이네 원일아 벌써 원일이가 논산 훈련소로 떠난지 4일이 되었구나 형아 군 생활 때처럼 엄마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엄마가 편지를 쓴다, 형이 군 생활 하는 2년 간 엄마는 100여 통이 넘는 편지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곤 했지 원일이가 그토록 원했던 현역이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엄마가 시간 나는대로 편지 쓸게 어제 문자로 '최원일는 23연대 10중대3소대128번 배치되었습니다.'를 받았단다. 인터넷 www.katc.mil.kr 참조라고 써있어서 소개된 사이트로 접속해보니 아직 그곳에는 뜨지 않더구나, 너가 받은 23연대 홈페이지도 찾을 수가..
2012.09.09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54일 차) (사진-기와 지붕 위의 비둘기)
사진-기와 지붕 위의 비둘기- 이병 원에게 토요일 새벽이란다. 원이 막 기상 나팔따라 잠을 깰 시간이네 지난 한 주 어찌 지냈니, 자대 배치 받고 두 세번 통화밖에 못하고 다시 훈련에 들어가 아직 소식이 없구나 원아 훈련 할 때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엄마가 보내 준 소포는 잘 받았는지 여러모로 궁금하지만 원이가 시간 나는대로 전화 줘라 면회 날짜를 고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훈련 마치는대로 알려주렴, 놀토요일에 원일이랑 함께 움직이도록 할게 참 오늘이 공주에 사는 원준이형 결혼식이란다 엄마는 강의 때문에 가지 못하고 원일이는 삼촌이랑 함께 다녀온다고 했어. 마침 오늘이 놀토더구나 원이도 후에 전화 할 수 있음 공주 큰 아버님께 안부 전화좀드리고 특히 큰 어머니께서 원이 군에 입대한 것을 무척 염려하..
2010.12.06 -
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51일 차) 사진(물에 뜬 단풍)
사진-물에 뜬 단풍 이병 원에게 의젓한 성년도 되고 멋진 군인으로 장성한 아들 원아 자대 배치 후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겠구나 아픈데는 없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서울은 예고도 없이 비가 흩뿌리고 있어 원이는 혹여라도 야외훈련으로 이 비를 맞지나 않는지 염려가 되는구나, 감기 조심하고 안전에 안전을 하길 바래 엄마도 변함없이 자전거와 활과 사진기 들고 다니면서 하루 하루 기록도하고 에피소드를 만들어가지 또한 그렇게 다니다보면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해 그럴땐 집에 돌아와 몇줄의 글을 쓰면 하루가 마감되지 우리 원이 면회하는 날 할 말 무지 많게 만들려는데 ㅎㅎ 암튼 이번 주 일요일에도 국궁대회가 있어 바꾼 활로 열심히 연습중이다. 그젠 대회가 열릴 오목교 아래 영학정까지 가서 연습을 했고 어제는..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