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군 입대 19일 차) 호미숙 사진-두물머리 세미원 연밥-
-두물머리 세미원에서 연밥-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군 입대 19일차 -원에게- 원아 금요일 잘 보냈니 서울은 날씨가 화창하고 날씨마저 무더워 지려는데 원이 훈련하느라 얼마나 땀이 나고 숨이 차니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더욱 힘들어 질텐데 우리 원이 잘 이겨내길 바래 원이 소식을 받을 수 없어 무척 궁금하고 몹시 보고싶구나 벌써 20일이 다가오는구나 원이 살이 더 빠졌으면 어떻게 하지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살이 붙을 텐데 너무 힘든 훈련하느라 원이 밥맛도 없는 건 아닌지 아무튼 우리 원이 잘 해내길 바라고 해낼 것으로 믿으마 가까이 있지 못해 서로 눈빛을 바라 볼 수 없지만 마음은 늘 함께 있음을 알지, 원이는 엄마 편지를 자주 받으면서 답장이라도 쓰고 싶을 텐데 자대배치 받을 동안 기다리자 일요일..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