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앵강만-상주해수욕장-독일마을-삼천포-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브이모텔레스토랑)]사람 사이 흐르는 정

2012. 10. 1. 07:11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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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해수욕장


 

여행일자: 2012. 9. 22.  화요일 날씨:가을 날씨로 화창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및 길 안내)

주행구간:앵강다숲마을(파란정원)-백련마을-두모마을-소량마을-19번도로-상주해수욕장-송전한솔마을-초전삼거리-항도몽돌해변-물건리 물건항-동천마을-화천마을-둔촌마을-남해유스호스델-창선교-신흥해바리마을-사포마을-단항-단항교-늑도대교-삼천포대교-대방마을-삼천포유람선 선착장-삼천포항-몽블랑-금흥교-삼천포신항-향촌사거리-남일대해수욕장입구-신덕사거리-정곡삼거리-덕명삼거리-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군립공원(V모텔레스토랑)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남해안 자전거 일주 여행기 모음-지도포함

1.[남해안일주를 아줌마 홀로? 그것도 꼬맹이 미니벨로랑 했다고? (해남땅끝- 사구미해변-강진읍)]6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8 

2. [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9 

3.[남해안 일주 우중라이딩! 비바람에 산길은 두려움까지!!(마량항-수문해수욕장-울포해수욕장)75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0 

4.[남해안 일주 '고흥의 따뜻한 인심'-율포해수욕장,중산일몰전망대,풍류해수욕장,고흥방조제]72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2 

5.[남해안일주 ‘다도해 정취에 빠지다’ 고흥방조제-소록도-거금도-녹동항]43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3 

6. [남해안 일주-"헉!! 3번 펑크, 부러진 살-상이용사 자전거" 녹동항- 남열해수욕장]6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4 

7. [남해안 일주-카메라 고장 하룻만에 귀가]2차(고흥 남열해수욕장-독대-선정마을)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45/sca/4 

8. [남해안 일주-태풍 볼라벤] -2차(순천만에서 귀신에 홀린게야! 허연게 뭐다냐?)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52 

9. [남해안일주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69 

10 [남해안일주-여수 만성해수욕장-여수산단-광양산단]기어 크랭크 부러지다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0 

11.[남해안일주 하동(섬진교)-남해대교-가천 다랭이마을-남해 앵강만]아름다운 사람들

http://bikemap.ideaapp.co.kr/board/map/view/wr_id/571

12.[남해안일주 남해앵강만-상주해수욕장-독일마을(물건항)-삼천포-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군립공원]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2


 


 

 

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앵강만-상주해수욕장-독일마을-삼천포-상족암(브이모텔레스토랑)] 사람과 사람은 정이 흐릅니다. 호미숙

 

남해안 앵강만에서 맞이하는 아침, 창 너머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앵강만 맞은편 가로등 빛이 하나 둘 꺼지는 새벽을 맞이합니다. 변함없이 새벽부터 외출준비를 해놓고 카메라 달랑 들고 자전거를 타고 앵강만 해변길을 달립니다. 동이 트기 전이라 어스름한 새벽 해변은 차가움 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파란정원 숙소에서 앵강다숲마을까지 가는 동안 높은 산자락 너머로 여명이 밝아오고 몇 분의 주민들은 이미 하루를 시작하며 앵강다숲으로 산책 겸 운동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시 만나 즐겁게 담소를 나눈 멋쟁이 언니도 만났네요. 요즘은 일출이 늦어 아침 6시 반경이야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6시부터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일출을 만나면 왠지 모를 하루를 참 잘 시작하고 있다는 자신만의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태풍에도 해변은 약간의 피해를 보았지만 넓은 들판은 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여 이슬을 맺혀 아침햇살을 영롱하게 반사시키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바닷가에도 자전거 끌고 들어가 산머리로 올라선 아침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7시 반에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에 들러 커피까지 마시고 앵강만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납니다.

 

길을 나서자마자 맞닥뜨린 높은 산길, 거침없이 힘차게 페달을 밟아 오르니 두모마을이 산자락에 포근하게 안겨 자리했습니다. 다시 바닷가 포구로 향하며 내리막길을 달리는데 봄이면 유채꽃과 가을이면 메밀꽃이 만발해서 어촌체험마을인데 우리가 도착할 때는 태풍 때문인지 메밀꽃을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아양마을 포구 풍경에 감상도 제대로 못하고 연이은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정도의 긴 산길을 달려 오릅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멀리 금산의 보리암이 있는 곳과 상주해수욕장을 설명을 듣고 긴 내리막길의 휴식 같은 보상의 질주를 즐기며 내달립니다.

 

상주은보래비치(http://www.sangjubeach.co.kr/)

19번 도로를 만나 얼마나 달렸을까 환상적인 해변이 펼쳐집니다. 바로 상주해수욕장이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한동안 숨을 고르고 자전거 놓고 사진도 찍고 황금 코스모스도 넣고 사진을 담으며 쉬어가며 출장지인지 외국인 부부가 거닐다가 함께 보고 아름답다고 서로 감탄을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아름다운해변을 뒤로 하고 다시 핸들을 돌려 전진을 합니다.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초록으로 비치는 것은 바로 은모래 때문입니다.

 

초전마을을 들어서자 표지석 하나를 만납니다. 바로 3번국도 시작점이라는 안내였습니다. 초전마을을 지나 바로 만난 마을은 항도마을로 섬 두 개가 나란히 있는 항도몽돌해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였습니다. 매점이 있어 커피를 마시고 오르막 구간의 땀을 식히며 여유를 부립니다.

 

물건강의 독일마을(http://남해독일마을.com)

굽이굽이 돌아 얼마나 달렸을까 여전히 오른쪽 풍경은 비경으로 남해의 절경들로 인해서 피로나 힘겨움을 잊고 달리니 물건항입니다. 물건마을에는 독일마을이 들어서 있어 어촌마을에 새로운 관광지로 되었다고 합니다. 독일마을로 붙여진 것은 1960년대 시절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로 갔던 사람들이 귀국해서 이룬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지족마을에 들어서서 점심을 먹고 바다와 근접한 들녘이 노란 물결과 바다와 주변의 초록배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 수채화 속으로 달리는 자전거는 또 하나의 풍경을 그려줍니다. 지족마을부터 단항마을까지는 일반 국도라서 한걸음에 내달려 나무그늘에서 한참을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단항교를 지나 사천시에 진입하자 늑도대교와 삼천포대교를 건너 삼천포항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삼천포는 저에게 작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 년 전 통영 열무정에서 열리는 국궁대회를 참석하러 갈 때 먼저 전남 곡성 반구정에서 대회를 치르고 수상권에 입상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그 자리에서 국궁활을 새로 구입하고 연습도 하지 않은 채 삼천포와 진해를 거쳐 통영을 가는 버스에 올랐었습니다. 삼천포란 이정표를 보자마자 그대로 내려 바닷가를 거닐어보고 가까운 삼천포 대동정 활터에 들러 활 연습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통영 대회에서 전국 2위를 했었습니다.(이때 활을 외상으로 구입했다가 바로 다음날 상금으로 지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고성공룡박물관과 공룡테마파크 상족암군립공원(http://museum.goseong.go.kr/)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삼천포를 지나자 고성의 공룡박물관과 오늘의 목적지가 멀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고성 상족암 가는 길은 바닷길보다 산자락에 드리운 황금 들판 길을 달려서 가게 되는데 가을의 넉넉함과 풍성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질러가는 길이 아닌 돌아가는 고갯길을 달려 공룡박물관을 지나 고성 상족암에 도착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들이 꼭 상족암을 들러 선녀탕도 가보라는 말도 들었는데 도착해보니 이번 태풍 ‘산바’로 인해 나무로 만튼 테크 산책길이 무너지고 부서져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상족암에는 캠핑장이 있어 그냥 자전거 타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해넘이까지 담고 숙소인 V모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주인아주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상족암V(브이모텔 레스토랑)만들어가는 정과 나눔

나도채 대장님이 지난해 홀로 자전거 여행 시 묵었던 곳이라는데 도착하자마자 먼저 알아볼 정도로 주인의 기억력이 대단했습니다. 두 번 찾아와 주었다고 얼마나 반기고 잘 해주시던지 마침 숙소가 홈페이지도 없고 블로그도 없어서 저녁 시간 블로그를 만들어 드렸네요. 숙식이 한 곳에서 해결되니 참 좋았고 일반 모텔보다는 상족암을 찾는 가족들이 많아 가족형 펜션 비슷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추석날에 전화가 왔네요. 잘 도착했는지 안부 전화를 했다면서 늘 바삐 여행한다고 맛있는 반찬해서 올려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인연은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마음은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의 깊이라는 것을요.. 이번 여행에서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만들고 왔습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다음 여행기는 상족암을 떠나 통영까지 가는 일정 소개합니다.

 

 

사진은로 만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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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떠나는 남해안여행[앵강만에서 고성 상족암까지]




앵강만 다숲마을의 일출과 아침 바다


미조항을 지나고 백련마을도 지나


두모마을에서 아래로 슝 내려갑니다.


두모마을에서 유채와 메일꽃이 유명하다고합니다. 긴 내리막길


긴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아양포구


아양포구를 옆으로 끼고 긴 오르막길(북악스카이웨이 길 정도)


 

다시 만난 19번 도로

 


가을걷이를 마친 층층 다랭이 가천 다랭이와 비슷했는데 초록색감이 더 많았습니다.


상주해수욕장


상주해수욕장 전망대에서 쉬어가며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사를

이때 외국인들도 지나가면서 엄지손을 치켜들어 주며 최고라고 하네요.


황금 코스모스 길을 따라 오르고 오르며


송정솔바람해변을 향해 달립니다.


오늘의 구간도 역시 롤러코스터 구간으로 해변따라 너울너울 춤추는 길입니다.


남해안 해변을 잘 살펴보면 이렇게 깊은 곡선이 산자락으로 나 있으면 포구고 해수욕장입니다.


초전마을을 지납니다. 3번국도 시작점이라는 표지석을 지납니다.


초전마을 지나니 전망대가 하나더 보입니다. 아래로 보이는 곳이 항도(목도)마을 몽돌해변



굽이굽이 돌고 돌아

 


물건마을의 독일마을입니다.


독일마을을 지나


물건리 풍경


강아지 이름이 메롱이라고 합니다. 긴 혀를 내밀고 넣지는 않는다네요 ㅎㅎ 침 삼킬 때도 혀를 내밀고 꾹꺽 ㅋ


지족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창선교를 지나


 

사포마을을 지나며 바다와 섬 그리고 둘쭉날쭉한 황금벌판과 밭에 씨앗을 뿌리고 있던 젊은 부부

가을 수채화 한 폭


바닷가와 누렇게 익은 들녘이 너무도 아름다운


당항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


점심 먹고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오르막 없이 평지 도로만 따라왔기에 금세 달려

나무그늘에서 쉬어갑니다. 당항마을


사천시로 접어드는 단항교



여기는 사천시로 편입 된 삼천포


늑도대교와 삼천포대교를 앞에 두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볼 수 있는 전망대


한가로운 낚시를 드리우고


삼천포항에서 본 삼천포대교


삼천포 어시장을 돌아나와



 

고성 공륭박물관 향하는 길 공룡 조형물 


긴 언덕길 숨차게 오르면 공룡박물관을 지나고

 

고성 상족암군림립공원

백악기공룡테마파크


설렘을 갖고 상족암을 향하는 산책로를 따라


테크로 이어진 산책로는 이번 '산바'태풍으로 모두 부서져 통행제한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에 상족암 해변만 자전거 타고 둘러봅니다.


폐허처럼 망가진 평상들 그리고 바닷가는 자갈들이 몰려와 모래해변이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입니다.


나대장님은 두 번째 들른다는 상족암의 유일한 모텔겸 레스토랑 숙소

 

해넘이가 시작 될 쯤 산 속에 있는 주상절리를 만납니다.


변산반도 채석강과 비슷한 느낌의 해변에 해가 저무네요.

 


한가롭게 자전거로 둘러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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