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안일주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2012. 9. 27. 06:00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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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산바가 훑고 지나간 자리



 

여행일자: 2012. 9. 19.  화요일 날씨:태풍 '산바' 뒤 화창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및 길 안내)

주행구간:천호동-전남 순천(점프)-순천만-순천문학관-계당마을-상봉삼거리-여자도-가사리 제방길-오천마을- 이천마을-석교회관-공정마을-원포마을-나진삼거리-디오션리조트-소호요트경기장-웅천생태터널-국동수산시장-봉산초등학교-돌산대교-여수연안 여객선 터미널-종포해양공원-엑스포역-만성리 해수욕장(83km)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남해안 자전거 일주 여행기 모음-1 차

1.[남해안일주를 아줌마 홀로? 그것도 꼬맹이 미니벨로랑 했다고? (해남땅끝- 사구미해변-강진읍)]6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8

 

2. [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9

 

3.[남해안 일주 우중라이딩! 비바람에 산길은 두려움까지!!(마량항-수문해수욕장-울포해수욕장)75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0

 

4.[남해안 일주 '고흥의 따뜻한 인심'-율포해수욕장,중산일몰전망대,풍류해수욕장,고흥방조제]72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2

 

5.[남해안일주 ‘다도해 정취에 빠지다’ 고흥방조제-소록도-거금도-녹동항]43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3

 

6. [남해안 일주-"헉!! 3번 펑크, 부러진 살-상이용사 자전거" 녹동항- 남열해수욕장]6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4

 

7. [남해안 일주-카메라 고장 하룻만에 귀가]2차(고흥 남열해수욕장-독대-선정마을)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45/sca/4

 

8. [남해안 일주-태풍 볼라벤] -2차(순천만에서 귀신에 홀린게야! 허연게 뭐다냐?)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52

 

9. [남해안일주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69

 

 

 

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안일주 3/1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호미숙

 

이번 남해안 일주는 참 많은 우여곡절 끝에 3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1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서 남열해수욕장까지 여자 홀로 여행했지만 자전거 고장으로 되돌아와야만 했고 2차로 떠나 순천만 도착할 즈음 항공방제표시 깃발에 자전거 전복 사고로 인해 카메라가 농로에 빠지는 수난으로 하루 만에 되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또한 시기적으로 이때는 사회적인 사건사고가 많아 여자 혼자 몸으로는 도저히 도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 3차는 나도채 탐험대장님께서 동행했습니다. 이미 지난겨울에 홀로 여행을 하셨기에 다시 남해안 여행을 한 다는 것은 큰 무리가 따랐지만 호미의 남해안 답사여행을 위해서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장마와 태풍이 잦았던 올 여름은 남해안 여행에 발목을 여러 번 잡기도 했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자마자 ‘산바’가 남해안을 연이어 강타한 다음날 우리는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점프했습니다.

 

이번만큼은 무사히 남해안일주를 마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발했지요. 나대장님은 전국의 곳곳의 길들을 다 아실정도로 길을 척척 안내해주십니다. 혼자였다면 지도보기가 약한 저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이전처럼 구간설명을 텍스트로 복사해서 달렸을 텐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3차 여행 내내 나대장님만 뒤따르면 되었습니다. 순천만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거의 강행군으로 7일 만에 완주로 끝냈습니다. 해남 땅끝마을부터 부산 을숙도까지는 11일이 걸린 것입니다.

 

이번 3차 여행에서는 자전거 고장이 없었을까요? 카메라는 무사했을 까요? 하하 여행기에 소식 올리겠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부산 을숙도까지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도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이 있다면 바로 페이스북 친구들과 카카오스토리 친구들입니다. 실시간으로 쉬는 시간마다 소식을 올려드리면 함께 하듯 응원을 아끼지 않고 파이팅을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순천만생태공원에 들러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시간을 할애 할 수 없어 순천만을 지나며 사진만 몇 장 담았습니다. 이전처럼 풍경마다 마을 이정표와 정자나무를 담았던 것처럼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카메라 고장이 생기면 또 여행을 포기해야 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달리며 눈으로만 풍경을 보고 느끼기 바빴습니다.

 

순천만을 휘돌아 나오자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끼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바퀴도 바닷길 따라 구르며 ‘산바’가 할퀴고 간 가을 들녘의 상처들, 부러진 나무들, 바닷가에 휩쓸려 모인 쓰레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기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리기도 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은 이제 큰 문제도 아닙니다. 오르막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에 감탄하고 가을 햇살에 반짝이며 익어가는 고개 숙인 벼들과 알알이 잘 영근 콩 타작 풍경도 볼 수 있었고 태풍이 지난 자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산 고개 넘으면 포구와 항구가 들어서있고 그 곳에는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촌과 농촌이 어우러진 남해 바닷가 가까이 살피면 ‘산바’의 할큄을 볼 수 있고 멀리서 보면 그저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여수 바닷길을 한 바퀴 돌아 나와 여수선소와 시내 광장 진남관을 지나 엑스포가 열렸던 곳을 지나고 오늘의 목적지인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태풍의 흔적을 많이 치운 상태로 뉴스에서 보았던 모습보다는 많이 복구 된 상태였습니다. 하루 사이에 폐허가 되어버린 만성리 해변, 이번 태풍의 해일로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는 큰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방파제를 높여서 이전보다 피해를 덜 입었다고 하지만 검은 모래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로 해변으로의 역할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해일 피해로 대부분 식당들이 영업을 못 할 정도였는데 그나마 동네 마을 깊숙한 곳 한 식당에서만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이런 여행지에서 좋은 숙소와 식당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 할 겁니다. 숙소 때문이라도 더 이상 진행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곤 했습니다. 나대장님의 지난겨울 여행 때 경험으로 이번 답사여행에서 식사와 숙소는 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순천만에서 여수시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까지 90여키로의 여정을 마칩니다. 다음여행기는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지나며 자전거 펑크와 체인 기어가 부러지는 사건해결 과정 여정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글 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추천 꾹!

 

사진으로 떠나는 남해안 여행(순천만-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순천시내에서 숙박하고 순천만으로 출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순천자연생태공원 입구


황금들녘을 가르는 자전거 탄 농부


순천만 습지를 달리는 까망블루

 



순천문학관




순천만에서 만난 자전거 라이더


순천만을 벗어나 여수 시청 쪽으로


세발 자전거 탄 어르신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상봉리 입구에서 잠시 쉬어가는 까망블루


태풍 산바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평온한 들녘


산바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진흙탕처럼 탁하게 흐르고


태풍 산바의 위력-바다 위에 가득히 떠있는 대나무들


사곡리 해변


사곡리 갯벌체험장과 노을의 향기


남해안 바닷길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곡선들 오르막 구간


이전에는 이정표까지 다 담았지만 순천만의 사고 후 조심조심

멈추어서 찍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이 이전보다 많지 않네요.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나대장님 그림자를 담아보고


초록과 푸른 바다 그리고 초록점으로 흩어진 섬들


이미 수확을 거두고 김장 배추 씨를 뿌린 풍경


어느 가게 앞에서 물을 얻어 마십니다.


폐교를 이렇게 아트갤러리로


꽃무릇이 가을 햇살이 더욱 새빠갛게 피어나고


가을 바람의 신비로운 조화는 들녘을 노랗게 노랗게


층층 가을과 고즈넉한 산골마을


호미 들고 들녘으로 향하던 아주머니


소꼴이라도 베어오는지 손수레 가득히 풀을 싣고 오던 어르신


언덕길을 숨가쁘게 오르며


숨차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가을 평화입니다.


 


여수시를 진입할 무렵 점심식사 한 곳 육개장이 참 맛있었습니다.


제 자전거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서 잠시 들렀던 자전거 대리점


여수 해변을 달리며


자전거 탄 조형물 앞과 자전거 여행자


멀리 보이는 여수선소유적지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에 있는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조선시대 조선소




 


선소 유적지 어느 흙벽과 꽃무릇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여수 풍경



 

 

여수 돌산대교


여수시내 광장 이순신 동상


진남관

 


여수 엑스포는 마쳤어도 여전히 학생들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만성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오래된 바위 터널


터널을 지나며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이번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TV뉴스로 봤던 곳입니다.

큰 해일로 인해서 모래가 방파제를 넘어 상가까지 덮칠 정도였고

우리가 도착한 날은 그나마 많이 복구 된 상태였습니다.

 

뉴스를 링크 시켜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721267


검은 모래는 오간데가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왼쪽 해변의 대나무 파라솔은 그나마 버텨냈지만 오른쪽 해변의 파라솔은 반절이상 완파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난 자리 바다는 조용하고


고요하게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는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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