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7. 09:40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4년 전 고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달렸던 예술의전당 앞에서(자전거 노랑이 SAAB와 하얀천사 브루노)
여행일자: 2012. 9. 7. 목요일 완연한 가을 날씨. 아들 논산 신병교육대 입소
자전거: MTB(까망블루)
주행구간:천호동-양재천-고덕역-양재역-에술의전당-서초동-반포한강공원-잠실철교-건대입구-뚝섬-천호동 48km
(지도와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아들 신병교육대 보내고 추억의 라이딩-홀로 여행자의 위험성]48km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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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현역을 제대했는데 둘째는 아쉽게도 어릴 적에 사고 자리 문제로 공익을 판정 받아서 논산의 신병교육대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형처럼 따라간다니 한 달 간 훈련인데 혼자도 충분하다며 따라오지 말라고 하네요. 전 날 밤 친구들과 송별파티를 갖고 긴 머리를 싹둑 잘라 빡빡이 스타일이 된 둘째는 언제나 명랑했듯이 엄마에게 즐겁게 해주고 갔네요. 형아 군대 생활 때 엄마가 보내준 편지가 100통이 넘는데 자신도 그런 편지 받고 싶었다고 해서 앞으로 자주 써주려고 합니다. 형과 친구랑 함께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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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대처법
지난 남해안 자전거 여행 중에 순천만에서 사고 후 렌즈 고장으로 수리를 맡겼지만 수리할 수 없을 정도여서 결국 새 렌즈를 구입하게 되었네요(칼자이즈 16-80) 또한 사고 경위를 증명할 수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데 핸드폰도 물에 빠진 상태라 전혀 사진도 찍지 않았고 119에도 신고하지 않아서 증거가 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결국 자비로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엔 농로에 세워둔 항공방제 표시인 하얀 깃발이 제 눈을 가려 넘어졌기에 그 지역 도로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곳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참고하세요. 다치지 않았어도 꼭 사고 접수를 해야 합니다. 전 제가 다치지 않았고 카메라와 핸드폰도 간단히 수리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거든요.) 이번에 단단히 대가를 치르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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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했던 추억
저는 서초동과 건대입구에 볼일도 있고 해서 양재천을 돌아 서초동을 다녀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 길은 둘째와 함께 자전거 여행으로 떠났던 길이라 일부러 그 때를 추억하기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파란 하늘이 유난히 짙은 날, 구름은 없었지만 둘째의 재롱을 보면서 달렸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달간 캠핑처럼 다녀온다고 했으니 잘 하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양재천을 달려 양재역을 지나 예술의 전당을 지나 서초동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건대 입구로 가는 길은 잠실 철교를 이용해서 건대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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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동해안 일주를 마친 나도채 대장님
12일간 홀로 자전거여행으로 동해안을 일주를 마치고 온 나도채 대장님 환영파티였습니다. 전국자전거여행지도 일행들과 나도채 대장님의 여행담을 들었습니다. 두 개의 태풍을 만나고 고저가 심한 동해의 해파랑길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셨고 여행지에서 즐거운 이야기와 홀로 여행자로써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홀로 여행하면서 식당에 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대장님도 인심 넉넉한 식당도 만나고 뜨네기 손님이라고 바가지요금을 받는 식당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전용도로와 자전거가 통행 할 수 있는 길이 제대로 안내되어있지 않아 길 찾느라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자전거길 이정표라도 전국적으로 세워지면 누구든 자전거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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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홀로 여행의 위험성
그리고 제가 떠나야할 남해안 여행길에 대하여 논의했는데 사회적 현상도 그렇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 홀로 보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미 다녀온 나도채 대장님이 다시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사실 남해안 여행을 홀로 하면서 위험에 처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아줌마인 여자로 인적 없는 산길 달리기는 두려움이 상당했고, 비오는 날 홀로 주행 길에 인적 없는 길을 달리다가 어쩌다 마주쳤던 술 취한 아저씨의 농담에 놀라 기겁을 하고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홀로 여행 중에 자전거 고장은 큰 어려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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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방 여행의 인적이 없는 길은 혼자 하지 않기로 결정 났습니다. 저는 사실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홀로 여행으로 남해안만큼은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욕심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네요. 자전거 고장과 카메라 고장으로 되돌아왔던 남해안 여행.. 여전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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