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3. 21:19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드디어 남해안 일주를 마치고 부산 을숙도 앞에서 호미 셀카
여행일자: 2012. 9. 25. 목요일 날씨:가을 날씨로 화창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및 길 안내)
주행구간:
마산어시장-자유교-팔룡교-봉암아파트앞에서 좌회전-봉암주유소앞에서 우회전-봉암교-신촌 삼거리-두산볼보로삼거리현대주유소 가기전 삼거리에서 오봉사 방향으로 좌회전(횡단보도 없습니다 주의요망)-장복산 마진터널-진해장복산 조각공원-환경생태 공원 내수면양식연구소-북원 로타리--진해공설운동장-속천항종점-진해여객터미널-진해루-소죽도공원-연세사랑병원-진해항제1부두-행암마을-해양공원-삼포로 가는길 노래비-제덕2교 고가 밑에서 우측 해안도로(사도)방향-흰돌메공원-황포돛대 노래비-웅동 소방서-안성부락 -안골안골포- 해안도로-에스아이물류 표지판앞에서 우회전(현제 도로공사중)북컨테이너 배후부지 방향-동방물류센터앞 사거리-부산항홍보관-녹송3호교-르노삼성자동차-신호대교해안도로-명지 철새 탐조대-명호교-명지IC사거리에서 우측 하단 -부산 을숙도 -부산 사하구 서부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로 점프 후 잠실철교 도강 귀가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남해안 자전거 일주 여행기 모음-
1.[남해안일주를 아줌마 홀로? 그것도 꼬맹이 미니벨로랑 했다고? (해남땅끝- 사구미해변-강진읍)]6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8
2. [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9
3.[남해안 일주 우중라이딩! 비바람에 산길은 두려움까지!!(마량항-수문해수욕장-울포해수욕장)75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0
4.[남해안 일주 '고흥의 따뜻한 인심'-율포해수욕장,중산일몰전망대,풍류해수욕장,고흥방조제]72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2
5.[남해안일주 ‘다도해 정취에 빠지다’ 고흥방조제-소록도-거금도-녹동항]43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3
6. [남해안 일주-"헉!! 3번 펑크, 부러진 살-상이용사 자전거" 녹동항- 남열해수욕장]6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4
7. [남해안 일주-카메라 고장 하룻만에 귀가]2차(고흥 남열해수욕장-독대-선정마을)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45/sca/4
8. [남해안 일주-태풍 볼라벤] -2차(순천만에서 귀신에 홀린게야! 허연게 뭐다냐?)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52
9. [남해안일주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69
10 [남해안일주-여수 만성해수욕장-여수산단-광양산단]기어 크랭크 부러지다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0
11.[남해안일주 하동-남해대교-남해앵강만]아름다운 사람들
http://bikemap.ideaapp.co.kr/board/map/view/wr_id/571
12.[남해안일주 남해앵강만-상주해수욕장-독일마을(물건항)-삼천포-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군립공원]
12[남해안 일주 고성상족압군립공원-남포항-학섬-바다의 땅 통영]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3
13[남해안 일주 통영-고성 거류-창원 드라마세트장-마산합포구]이어지는 가을 수채화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4
(통영 산양일주로 여행기-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43/page/2/sca/5
14[남해안일주 마치며 마산 어시장- 진해장복산-진해루-부산 을숙도]고속버스로 상경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5
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안일주 마치며 마산 어시장- 진해장복산-진해루-부산 을숙도]서울로 귀가
1차: 3박 4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부터- 고흥남열해수욕장까지 340km
땅끝마을부터 시작한 홀로 남해안 일주는 3일째 고흥의 남열 해수욕장까지 도착했으나 포크 부러짐과 펑크 연속으로 여행포기를 하고 장마도 온다고 해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이 때 주행기록은 340km 였습니다.
2차: 1박 2일 고흥남열해수욕장부터- 순천만까지 100km
미니벨로에서 MTB를 바꿔 타고 고흥남열해수욕장에서 순천만 목적지까지 500미터를 앞에 두고 항공방제표시인 하얀 깃발이 눈을 가려 급브레이크와 함께 농수로에 자전거와 함께 전복되는 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와 자전거는 무사했지만 카메라 렌즈가 물이 차서 결국 완전 폐기 시키고 핸드폰도 농로에 빠진지 20분 만에 건져냈지만 다행히도 수리센터에서 세척한 후에 멀쩡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3차: 6박 7일 순천만부터-부산 을숙도까지 560km
태풍 ‘볼라벤’과 ‘산바’가 할퀴고 간 다음날 순천에 도착해서 남해안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여수 만성해수욕장의 초토화된 모습들과 계속 이어진 남해안, 태풍이 휩쓴 상처를 복구 중인 모습과 아직 미처 남은 흔적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3차 여행은 여자 홀로 하는 여행은 위험천만 같아서 일행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MTB를 바꾼 후 두 번 째 넘어짐으로 인해서 카메라 렌즈가 두 동강 나는 사건도 있었지만 단렌즈로 교체해서 마지막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마산 어시장 풍경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맞는 새벽은 특별히 남해안 일주의 마지막 코스기에 설렘으로 잠을 자는 듯 깨는 듯하며 새벽을 맞이합니다. 지난 밤 어시장을 둘러보지 못해 부지런히 어시장에 찾아가니 비린 냄새와 함께 이미 어시장은 새벽의 어둠을 밝히며 분주한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30년간 좌판을 펼쳐 놓고 세월을 지켜온 연세 드신 아주머니의 주름에서 모신 삶보다 환하게 웃어주는 하회탈 같은 모습에 존경심이 우러나올 정도였습니다.
마산합포구의 일출과 아침풍경
다시 포구로 나가니 여명이 밝아오는 포구 산책로 따라 일찍이 운동 나오신 어르신들과 인사드리고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어제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던 식당가는 정갈하게 정리되어 지난밤의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느 식당 아저씨의 신문을 읽는 모습을 살짝 담고 오늘 마지막 코스 긴 여정을 출발합니다. 여행하는 내내 감사하게도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비라도 왔다면 일정이 늦추었을 겁니다. 그리고 추석 전에 일을 마치려 일정을 앞당기느라 빠듯하게 짜서 움직인 상태였습니다. 마산합포구 활어거리를 뒤로 하고 해안로를 따라 진해구청 쪽을 향해 핸들을 틀어 달립니다. 신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긴 고갯길을 올라야 한다는 정보에 미리부터 마음을 다집니다.(포만감이 들 정도로 식사를 하면 오르막에서 숨이 차고 더욱 힘들어 반 정도로 배고픔만 달랬습니다)
진해 장복산 긴 오르막과 진해루
수출자유지역교를 지나 무역로를 달려 봉양교를 건너 두산볼보로 3거리를 지나 진해대로를 타고 달리다가 자전거 횡단보도에서 장복산길 쪽으로 향해야합니다. 이때 조심해야합니다. 장복산을 오르는 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았지만 완만하게 굽이굽이 오르는 길이었습니다. 특히 우거진 숲속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환상이었습니다. 오르막길이라 더울 듯 했지만 시원한 나무 그늘을 드리워 마진터널까지 여유롭게 올랐습니다. 마진터널을 지나 곧장 긴 내리막길을 달리니 진해장복산 조각공원에 도착하고 신호등을 건너 진해북원로터리 쪽으로 향하고 해안로를 따라 진해카페리여객터미널을 지나 진해루 앞에 멈추어 사진을 담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여행 중 두 번 째 펑크
진해루를 벗어나 자전거도로를 진입하는데 제자전거가 이상하게 속도가 늦춰지고 미끌어지는 느낌에 살펴보니 펑크가 나고 말았네요. 잠시 길가에서 자전거 펑크 수리를 하는데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아저씨께서 예전에 자전거포 일을 했던 경험으로 도움을 주신다며 선뜻 나서주시기도 했지요. 아저씨 도움이 오히려 펑크 위치 찾는데 어려움이 생겨 튜브 새것으로 교체하고 출발했습니다.
진해해양공원과 흰돌메공원
철길 옆에 핀 코스모스와 해변에 널어놓아 말리던 빨간 고추가 가을 어촌을 그윽하게 그려내고 진해해양공원을 도착하니 마침 부산에서 라이딩 오셨다던 여성 라이더 두 분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갖고 온 사과를 선뜻 건네 주셨던 여성분들 감사드려요. 해양공원 앞에서 잠시 쉬어가며 여성라이더들과 함께 출발합니다.
진해해양공원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삼포 입구에 세워놓은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를 만나고 사도로 향하는 해안로를 따라 긴 언덕을 오르자 흰돌메공원에 도착해서 앞서갔던 여성라이더들과 조우하고 쉬어갑니다.
부산 을숙도 도착
부산이 멀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니 힘이 솟습니다. 다시 내리막길을 달려 해안로 따라 오르고 내리니 안성마을을 지나 안골에 접어듭니다. 안골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해안길 따라 동방물류센터와 부산항홍보관을 지나 녹송3호교를 지나 길고 긴 직선거리를 사거리 신호등을 여러 차례 지나 지루한 길을 빠져나와 르노삼성자동차 앞에서 신호대교를 건너 해안로 따라 명지 철새 탐조대와 명지IC사거리에서 우측 하단을 이용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을숙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낙동강과 남해안 기점인 을숙도에 도착하니 스스로 대견했으며 뿌듯했습니다. 3차에 걸쳐 남해안 일주를 마치기까지는 약 1000km 달렸으며 13일이 걸렸습니다. 자전거 펑크 및 고장과 자전거 사고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아름다운 남해안을 따라 두 바퀴 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우리나라 아름다운 해변의 풍광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에 취하면서 즐겁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을숙도에서 기념 촬영을 마치고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가야만 하는 줄 알고 용달차를 부르려고 했으나 마침 을숙도에서 만난 라이더들이 서부터미널을 안내해주시어 을숙도에서 가까운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을숙도에서는 30분 거리로 동서울행은 없어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행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 때 자전거 탄 어르신 한 분이 있어 어디서 오셨는지 여쭈니 두 분이 서울서 부산까지 오시는 길이었다고 하시고 한 분은 무리한 탓으로 하루 일찍 서울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자여에서 활동하시는 무임승차님과 같은 버스를 이용하고 강남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잠실철교에서 헤어져 저는 천호동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여행 중에 감사한 분들
홀로 떠난 남해안 여행 1차와 2차 동안에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며 혼자가 아닌 응원해주시는 친구들과 함께 달렸습니다. 3차에는 나도채 탐험대장님의 합류로 더 수월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분들의 친절하고 소박한 미소와 나눈 이야기로 남해안 여행길이 더욱 알차고 보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여행기를 애독해주신 네이버 자출사, 네이버 자여사, 네이버 자행사, 네이버 노마드자전거학교, 네이버 내마음속의미니벨로 회원들과 블로그에 댓글을 주셨던 많은 분들 그리고 댓글이 없어도 제 글을 검색해서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보이지 않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해안 일주 계획
다음 여행지는 동해안 일주를 끝으로 올해 답사여행은 마치게 될 것입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답사여행은 자동차 도로를 최대한 비껴 해안로만 찾는 길로써 자전거 길과 GPS 이용 ‘전국자전거여행지도-http://biketourmap.com/’ 에 여행기와 지도를 첨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여행기를 참고하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큰 의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답사여행을 마치게 되면 저는 따로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지역을 찾는 계획과 해외여행도 기회가 된다면 떠나고 싶습니다. 마침 11월에 피지관광청의 초청으로 피지여행을 하게 되는데 자전거는 아니고 일반 여행을 하고 오게 될 것입니다. 훗날 피지여행도 자전거로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긴 여행기를 읽어주신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가을 시월입니다. 자전거의 계절입니다. 파란 하늘과 억새와 코스모스가 손짓하고 황금벌판을 가르는 자전거가 만들어주는 가을 행복의 메신저 많이 느끼고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혹시 여행기와 지도를 소개하고 싶은 분 있으면 전국자전거여행지도 사이트를 이용해주세요. 감사해요~~ 꾸벅
여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추천 꾹-로그인 없이 가능해요.
마산. 진해, 부산 을숙도까지 사진 영상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마산에서 진해를 거쳐 부산 을숙도)
이른 새벽 해 뜨기 전에 마산 어시장을 찾았습니다.
새벽 5시반 부터 장사를 시작한다던 아주머니들께서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일일이 손으로 직접 다듬어 진열 해놓으시며
한 자리에서 30년 이상 좌판을 벌였다는 아주머니
밝은 미소가 지금도 떠오릅니다.
마산에서 맞는 아침
어시장을 들렀다가 오니까 이미 해가 이만큼 솟아 올랐네요.
그래서 산책로 따라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아침 운동하시는 동네 주민들도 만났습니다.
정년 퇴임 후 경비일을 하신다던 아저씨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마산에는 만처럼 생겨서 큰 피해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태풍 피해 없지 않냐고 했더니
지난' 매미' 때 너무 큰 피해를 입었었다고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산바' 때는 큰 피해 없이 스쳐갔다고 합니다.
마산에서 담은 일출 파노라마
마산 활어거리를 뒤로 하고 마산을 출발합니다.
진해구청 쪽으로 방향을 해안로를 달립니다.
수출자유지역교를 지나 무역로를 따라 봉양교를 건너 신촌로를 따라
두산볼보로 3거리를 지나 진해대로를 타고 달리다가 장복산길을 향합니다.
이때 진해대로에는 자전거 횡단보도를 이용해야하니 조심해야합니다.
장복산은 숲이 우거져 아침 햇살이 숲 사이로 빛내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와서 마산에서 출발한 쪽을 바라봅니다. 저 ~ 아래부터 올라온 거에요.
많이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은근한 경사로 중간에도 한 번 귀어갑니다.
마진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터널을 지나 정상에서 내리막의 보상으로 사진 없이 그대로 내달려 도착한 곳은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 앞이었습니다.
장복산 조각공원에서도 한참을 내려와 진해북원로터리의 이순신동상 앞을 지나
자전거 도시 창원인거 아시죠? 창원의 누비자 공용 자전거가 나란히 서있네요.
통합 차원시 정보를 모르고 갔다가 이상하다 왜 마산에도 창원시란 안내문구가 있고
진해에도 창원시라고 되어있는지 궁금했어요.
알고보니 통합 창원시가 되었더라구요. 마산시와 진해시를 통합해서 거대기초단체가 되었답니다.
진해카페리여객선터미널을 지나
진희로를 달려
진해루 앞에서 잠시 사진을 찍으며 출발합니다. 이 때 광각렌즈가 안되어
진해루 전경을 다 담을 수 없어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진해루에서 잠시 쉬고 출발하는데 이상하게 자전거가 나가지 않고 미끌 거리는 느낌에
내려보니 제 자전거가 또 펑크가 나고 말았습니다.
나도채대장님께서 펑크 수리를 해주시고 있는데 이 때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던 아저씨
경쾌한 뽕짝까지 크게 틀어 놓고 갑자기 나서서 도와주시겠다고 막무가내로 도와주십니다.
펑크 위치를 막 찾았는데 아저씨의 도움이 오히려 펑크 위치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자
튜브를 뺏어 들고 바다로 가시려는거에요 ㅎㅎ 알고보니 아저씨는 자전거포를 운영하셨다고 하네요.
아저씨 스타일로 하지 않고 펑크 위치를 분무기를 이용해서 찾는거보니까 답답했나봐요 ㅋ
오히려 펑크 위치만 못찾아 그냥 제 새 튜브를 갈아 끼우고 왔답니다. ㅋ
철길과 코스모스. 해안가에 말리는 붉은 고추 가을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수치마을입구에서 세계관 지나 해양공원 쪽으로
부산에서 진해해양공원으로 라이딩 오셨다는
여성 두 분, 가방에 있던 사과를 꺼내 선듯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앞서 달리면서 함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진해해양공원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도 만나고
사도 방향으로
흰돌메공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안성마을을 지나 긴 고개를 넘어 안골로 향합니다.
녹산 산업대로에서 만난 라이더들
길고긴 직진 코스만 달리는데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곧장 달리면 되는데 사거리가 100미터마다 만나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 구간이라고 생각하니 점심도 먹은 상태라 그런지 힘이 빠지고 지쳐 쉬어갑니다.
7일간의 자전거여행 500키로를 넘기는 거리를 달린 자전거도 초췌해보입니다.
다시 핸들을 돌려 을숙도를 향해~ 달리고 달려
신호대교를 건너 우측 해안로를 따라
명호교를 건너 달리다가 우측 길로 들어서면 바로 을숙도 입구
드디어 남해안 땅끝에서 출발한 두 바퀴의 여정은 이곳 부산 을숙도에서 종지부를 찍습니다.
을숙도는 남해안과 낙동강 자전거길 기점이기도합니다.
지난해 낙동강 투어 때 시작했던 곳이라 새삼스럽게 더욱 반갑습니다.
사실 을숙도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이 먼 줄 알고 용달차를 부르려고 했었는데
다행히도 서부터미널이 가까운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3에 있어 30분여를 달려 도착했습니다.
마침 동서울행 버스는 없고 강남 터미널행만 있어 차표를 끊고 기다리는 동안
자전거 탄 다른 일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은 올해 66세인데 서울서 부산까지 왔다가 가신다네요.
같은 버스에 올라 이야기 나누다보니 이미 호미를 알고계시는 무임승차님이셨습니다..
네시간 반 걸려서 강남 터미널에 내려서 마침 광진구에 사진다고 해서 잠실철교까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미 아줌마 남해안 일주 여행기 였습니다. 감사드려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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