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 2.대변항-임랑해수욕장ㅡ서생ㅡ나사리마을-간절곶ㅡ진하해수욕장ㅡ장생포-방어진-일산해수욕장 [호미숙]

2012. 10. 18. 07:26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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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리 마을에서 날개를 펼친 까망블루

 

여행일자: 2012. 10.12  금요일 날씨:가을의 푸르른 날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 및 길 안내)

주행구간:

대변항-기장군청-일광 해수욕장-신평소공원-임랑교 -임랑 해수욕장-월내문화관-월내교-길천교차로-신고리 원전교차로-나사리해수욕장-간절곶-송정마을회관-솔개해수욕장-진하교-진하해수욕장-육교이용-해안로-신한기계-울산시청방향-처용삼거리-울산신항방향-개운교-사평삼거리에서 부곡사거리방향-산안사거리-장생포-장생포 고래박물관-태화강역 방향-여천3교-태화강변-면촌교를-염포부두 삼거리-문현고등학교-방어항-대왕암공원-일산 해수욕장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및 여행기: http://biketourmap.com

 

아줌마 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2. 대변항-임랑해수욕장ㅡ서생ㅡ나사리마을-간절곶ㅡ진하해수욕장ㅡ장생포-방어진-일산해수욕장  호미숙 

 

읽기 전에 추천 꾸욱~감사해요.  글쓴이가 힘을 얻습니다.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소식

대변항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바라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문득 지난 10일 발표하기로 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스토리 공모전이 떠올랐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자 사진부문 1위했다는 소식을 보고 기쁜 소식을 집에 있는 아들들에게 자랑하고 곧장 페이스북에도 자랑을 했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셔터를 누르긴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이 거의 독학도 아닌 많이 찍어서 나만의 구도를 찾는다고 할까요? 자전거 타면서 사진 찍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실 거예요. 이번 사진은 서래섬에서 노을을 담다가 멋진 청년들을 담은 사진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사진 찍어 이렇게 수상까지 하니 더 없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0년 고양시 세계자전거 박람회에서도 1위 입상으로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는데 두 번째 쾌거였습니다.

 

항구에서 보내는 아침 편지

어둠이 맑은 파란 하늘 아래, 새벽에 일어나 별빛 수다와 달빛 외침을 듣습니다. 저 많은 별과 손톱 달. 은하수 같은 구름을 마주한 부산 기장 대변항구입니다.

여명과 새벽을 깨우는 뱃고동소리에 고즈넉한 항구가 기지개를 켜는 이른 시간입니다.

앞산 산머루 여명이 밝아오니 밤새 항구를 지킨 가로등이 졸고 있네요.

밤새 커튼을 열고 이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들어가 소녀가 되어 뛰는 꿈을 꾸었네요.

마냥 시간의 열차를 타고 유년으로 달려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ㅡ스토리텔링 공모전 사진부문에서 최우수상 선정 소식에 더없이 기쁜데 밤새 축포를 쏘는 것 같네요.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대변항 꿈의 궁전 숙소 7층에서 동해의 태양을 맞이하고 곧장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월성해수욕장을 지나 동백로를 따라 달리니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파란 하늘에 수놓은 구름모양은 마치 용이 승천이라도 한 것처럼 신기한 무늬를 새겨 놓았네요. 서생을 지나 나사리 마을에 도착하자 벽화가 정겹게 반겨주었습니다. 나사리 마을을 끼고 해안길을 달리자 간절곶에 도착했습니다. 간절곶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일출의 명소이기도합니다.

간절곶: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http://ganjeolgot.ulsan.go.kr/gan2011/)

간절곶에서 일출을 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여러 장 담고 있는데 대구에서 직장인들이 잠시 바람 쐬러 왔다고 해서 인사도 나누었네요. 자전거로 여행한다는 소리에 눈이 휘둥그레 뜨며 놀라시며 그게 가능하냐고 묻습니다. 하하

 

진하해수욕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해맞이 명소인 명선도 해수욕장 앞에는 야경이 장관인 명선도가 있으며 일출 무렵에는 명선도 해송, 갈매기, 고기잡이 배가 어우러져 사진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일출 포인트로도 유명하답니다. 저는 스쳐가야 했기에 많이 아쉬운 장소였습니다. 대보름날이면 진하 해수욕장에서는 달맞이 바다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포구 건너는 길을 육교로 만들어 다니기 편하게 해두었습니다. 특히 자전거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지요. 명선도를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울산 진입 -장생포

명선도와 진하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산길을 달려 울산 동단 쪽길을 한참을 달려야 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큰 트럭들로 위협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무사히 공단길을 지나 장생포로 향합니다. 12시도 넘은 시간 배가 고팠지만 딱히 식당을 한 군데도 만나지 못해서 장생포에 도착하니 두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이 어른거릴 정도로 힘이 빠질 정도였습니다. 장생포에서 푸짐하게 돼지고기 주물럭으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장생포;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동에 위치하며 장생포구는 포경(捕鯨)의 근거지로서 유명하였답니다.

 

울산 태화강 물길 따라 은빛 억새 손짓

항구의 아침을 맞이하고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과 비경에 시름덜고 현실도 잊고 그냥 쪽빛의 바다와 푸른하늘 부서지는 하얀 포말은 환호성으로 여행객을 맞아줍니다. 자연 속으로 달리는 자연인은 산업발전의 현장도 둘러보고 억새가 손짓하는 울산 태화강 따라 동해로 흘러갑니다. 태화강변의 환상의 가을 억새 풍경의 배웅을 받으며 방어진으로 향합니다.

 

방어진과 슬도-'메이퀸' 촬영지

방어진의 지명 유래는 이곳에서 방어가 많이 잡힌다는 데서 생겼으며, 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에 의하여 어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가 1917년 방어진등대가 설치되었고, 천연적인 양항인 방어진항에는 방파제가 축조되었습니다. 방어진항은 울산만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울산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섬끝마을은 벽화가 다양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방어진에는 슬도도 꼭 방문해봐야 할 장소입니다. 요즘 TV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메이퀸’ 촬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특히 메이퀸 드라마는 울산의 조선사업을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 중에 가끔 보았는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슬도의 벽화마을 골목길 사이를 빠져나와 산책로를 건설 중인 길로 접어들어 길을 달립니다. 멀리 대왕암 바위를 볼 수 있었고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 대왕암공원 주차장을 내려가니 탁 트인 바다와 백사장이 맞이해줍니다. 울산의 일산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산해수욕장: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사빈해안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반달모양의 백사장 가운데로 시내가 흘러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인근 울기공원의 소나무숲을 산책할 수 있는 피서지입니다. 어촌마을에서는 해마다 마을의 전통행사인 일산진 풍어제를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주변에 울기등대·대왕암 등의 관광명소가 있고 화암추등대의 전망대에서는 울산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잘 되는 숙소를 잡아 속도 빠른 환경에 잠시 인터넷을 한 다음에 저녁은 오리훈제구이로 먹고 밤바다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젊은 연인들도 많이 보였고, 가족 단위나 친구들이 가을바다를 찾았네요. 특히 밤이 되자 불꽃놀이를 즐기는 젊은이들, 일산해수욕장의 밤은 낮보다 더 활기를 띨 정도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는 사람도 보았고, 운동화 가득히 모래가 들어갔지만 젊은이들처럼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놀이시설에서 풍선다트와 BB사격도 해봤습니다. 50살 아줌마가 오밤중에 혼자 돌아다니니 주인아줌마가 왜 혼자 다니는지 묻네요. 자전거로 여행 중인데 젊은이들처럼 추억 만들기 한다고 했더니 인형 선물을 덤으로 주시네요. 사자인형과 강아지 인형은 이날부터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어 함께 달립니다. 풍선 다트는 5개 중 4개 성공했고 BB사격은 20발 중 ~~ 꽝이었답니다. 이렇게 울산의 일산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두 번째 동해안의 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일출이 어떨지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일출 사진을 담았기에 부푼 기대를 안고 잠에 듭니다.

 

다음 여행기는 울산 일산해수욕장을 떠나 몽돌해수욕장을 지나고 경주의 양남면 읍천항을 지나서부터는 나도채 대장님의 자전거 고장으로 홀로 구룡포까지 홀로 동해안 따라 여행을 하게 됩니다.

 

 

 

 

동해안 여행기 모음

 

아줌마 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 1. 부산 을숙도-다대포-송도-자갈치시장-광안리-해운대-대변항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88

 

아줌마 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2. 대변항-임랑해수욕장ㅡ서생ㅡ나사리마을-간절곶ㅡ진하해수욕장ㅡ장생포-방어진-일산해수욕장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89

 

사진으로 떠나는 동해안 여행(카메라 소니 알파 700, 칼자이즈렌즈)

 

 

 

 

대변항 꿈의 궁전 7층에서 보는 일출

 

기장의 장수촌 왕돼지국밥집에서 얼큰하고 맛있는 정식을 먹었습니다.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

일광해수욕장

 

기장은 다시마 특구 지역도 있네요.

 

 

동백로를 달리는 동안 가로수는 정말 멋지게 크게 자란 모습들이었습니다.

 

 

넓은 초록색의 파밭에 사람들이 파를 수확하고 그 옆에는 김장용이라도 파종하는지 분수까지 뿌려주고 있었습니다.

 

임랑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에서 멋진 구름을 만났습니다.

 

 

성남편의점이면서 민박집은 이전에 나대장님이 홀로 여행시 숙박한 곳이라고 일부러 들러 인사를 건네시고

주인 아주머니도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손가락이라도 간지르고 싶지 않으신지요?

 

나사리 마을로


 

고리원전을 지나 나사리 마을에 도착하자 정겨운 벽화가 반겨주고

맑은 바닷물이 파랗게 물들입니다.

 

해녀들이 작업을 마치고 나왔는지 옷을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별걸 다 찍는다고 막 웃으십니다.

  

간절곶

 

푸른 하늘과 다양한 조형물이 반기는 간절곶

언젠가는 일출을 꼭 담겠다고 생각하고 길을 나섭니다.

  

간절곶에서 조금 달리자 고개 언덕에 자리한 대바위 쉼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를 한 잔 합니다.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육교에서 본 진하해수욕장 풍경과 명선도

 

산길을 달려 바닷가에 위치한 울산 공단을 만납니다.

 

위험한 공단길을 한참을 달려 빠져나와 장생포로 향합니다.

 

장생포

포경이 시작되었다는 장생포로 유명해서 입구에서 반기는 고래 조형물

 

장생포 앞바다

 

 

 

장생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장생포고래박물관을 지나

 

태화강을 도강하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 자전거 길로 들어섭니다.

 

태화강변의 억새와 자전거 도로

 

 

태화강변의 억새길을 빠져나와 다시 큰 도로가 자전거 도로를 달립니다.

 

현대미포조선 앞을 지나고

 

방어진

 

방어진에 도착하자 비릿한 항구의 냄새가 진동합니다.

오징어 등을 건조하고 있는 풍경들

 

방어진의 슬도

슬도 들어서는 입구 조형물


 

슬도와 방어진 풍경



골목길을 달려 나와

 

 

파도가 환호성으로 반기는 바닷길을 달리자 멀리 대왕암이 보입니다.

 

대왕암이 멀리 보입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오늘의 최종 목적지 일산 해수욕장에 도착

 

저 때문에 두 번씩이나 고생하시는 나도채 대장님, 감기 몸살까지 걸려서 내내 고생하십니다.

오늘 사진 공모전 1등 턱으로 오리훈제를 샀습니다.

 

저녁을 먹고 밤바다를 홀로 거닐며 구경을 하는데 이 깊은 밤에 투망을 던져 해수욕장에서 게를 잡고 있었습니다.

 

젊은 연인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삼각대도 없는 상태로 바닥에 놓고 또는 이것 저것 활용해서 야경을 담아 봅니다.

 

50살 아줌마 밤바다 홀로 싸다니기 ㅋ

얼마만에 즐겨본 놀이인지 모릅니다. 덕분에 인형 두 개를 건져 행운의 마스코트로 여행 내내 함께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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