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 1. 부산 을숙도-다대포-송도-자갈치시장-광안리-해운대-대변항 | ◈호미숙 자전거여행◈

2012. 10. 17. 08:43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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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닷가에서 까망블루

 

여행일자: 2012. 10.11  목요일 날씨:가을 날씨로 화창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 및 길 안내)

주행구간:

을숙도-낙동강-다대포-구평고개-암남공원-송도해수욕장등대로길-도로끝나는-자갈치시장-연안여객터미널-세관 교차로-항만 삼거리-제5부두-부경대학교입구-동명대학교-가구단지길-이기대 수변공원 광안리해수욕장-수영교-민락교-우측 해안길-오륙도로 진입-해운대 해수욕장-달맞이길-청산포 입구-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연화리-대변항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및 여행기: http://biketourmap.com

 

동해안 여행기 모음

 

아줌마 자전거여행[동해안일주 1. 부산 을숙도-다대포-송도-자갈치시장-광안리-해운대-대변항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88

 

 

 

 

 

이글을 읽기 전에 추천 꾹~ 부탁해요. 글쓴이가 힘을 받습니다!!

 

10월 10일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까지 4시간 30 분 걸려 도착했습니다. 부산 을숙도를 빨리 갈 수 있는 터미널입니다. 서울에서 빗방울을 보며 떠났는데 상주 지날 때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부산에 도착하자 이미 어둠이 내렸습니다. 저녁을 굴보쌈으로 식사 후 들어온 숙소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 못해 아예 접속을 포기하고 말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인터넷 설치란 광고문구 지웠으면 했습니다). 노트북을 갖고 오면 좋겠지만 자전거 짐 하나라도 줄이는 게 사고예방입니다.

 

내려오면서 본 풍경은 여전히 가을 역사를 만들며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 있었지요. 살포시 꽃고무신 갈아 신는 새악시처럼 한 올 한 올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이번 동해안 자전거 일주는 지난 서해안 일주를 이어 남해안 일주와 같은 형식으로 해안가를 최대한 붙어 달리는 코스로 포구까지 둘러보는 구간입니다. 먼저 최북단 동서로를 달렸기에 우리나라국토를 미음자로 가장 크게 돌아보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특히 동해안 구간도 그동안 달린 코스만큼 난코스라고 합니다.

 

동해안 자전거 여행은 어떤 풍경으로 기다릴지 사뭇 기대 되는 가운데 일전의 자전거 사고와 자전거 고장이 있었기에 내심 불안도 했습니다. 또한 제가 풍경 사진과 여행기이기에 카메라 고장이 있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첫날 새로운 희망을 품고 동해안을 거슬러 자전거 두 바퀴의 푸른 궤적

서부터미널에서 을숙도에 도착해서 다시 동해안 일주를 시작합니다. 낙동강 하구둑을 달려 다대포로 향했습니다. 다대포는 지난 낙동강여행 때에도 그리고 개인 적으로 여러번 들러보았지요. 특히 새벽의 해돋이가 일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노을전망대가 있어 일몰시간에 아름다운 낙조를 담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을 남기고 지나갑니다.

 

다대포와 다대포 해수욕장(다대포 가이드 http://www.dadae.co.kr/)

구름 속에 빠진 섬이라 불리는 멋진 일몰의 해수욕장

모래사막을 볼 수 있는 바닷가로 지난겨울에 갔을 때 멋진 풍경을 담았던 사진도 올려봅니다. 다대포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도 함께 구경하세요.

 

다대포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있는 몰운대(沒雲臺)와 함께 주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아름다운데다가 곱고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이 전개되어 좋은 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사적이 있어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다대포진(多大浦鎭)이라 해서 압록강변의 만포진(滿浦鎭)과 함께 국방의 요충지를 이루었다. 이곳 아미산(峨嵋山)의 응봉(鷹峰)에는 당시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가 남아 있다. 몰운대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선봉장으로 이곳 앞바다에서 순국한 충장공(忠壯公) 정운(鄭運)의 순절을 기리는 유적비가 서 있다. 그 밖에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운 윤흥신(尹興信)을 추모하여 제사를 지내는 윤공단(尹公壇)이 있다.[출처] 다대포 | 두산백과

 

을숙도에서 다대포까지는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달리기 좋았는데 다대포부터는 공사구간과 시내 통과해야 해서 참 복잡했습니다. 카메라 꺼낼 생각을 거의 못할 정도였습니다. 첫 고개인 구평 고개를 올라 안남공원 길을 따라 달리면서 본 바다는 짙푸를 정도로 코발트 색이었습니다. 암남공원길을 달려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여고생들이 야외학습이 있는지 미술 도구를 갖고 벤치마다 앉아 풍경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http://songdo.bsseogu.go.kr/)

백사장 길이 800 m, 너비 50 m, 평균수심 1~1.5 m. 부산 중심가에서 3 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부산에서 제일 먼저(1913년) 개장한 해수욕장입니다. 2000년부터 5년여 간 정비사업을 펼쳐 줄어든 백사장을 확장하고 분수대 등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에 수산시장과 암남공원 등이 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자갈치 시장에 들렀습니다. 지난 여행길에 부산에 사시는 셋째 오빠와 만나서 들렀는데 그때는 야간이라 제대로 풍경을 담을 수 없었지만 이번 여행길에는 마침 자갈치 축제가 열리고 있어 비릿한 냄새가 진동하는 자갈치 시장의 활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갈치시장(http://jagalchimarket.bisco.or.kr/)

아마도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라면 자갈치 시장만큼은 필수 코스일 것입니다. 자갈치시장은 좁은 길목부터 바다내음이 코를 찌를 정도 진동하는 곳입니다. 사람 하나 지나가기도 힘든 좁디 좁지에 자전거 끌고 지나가며 주변 풍경 둘러보기에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자갈치 시장답게 건어물과 싱싱한 해산물 등이 있었고 다른 먹거리와 옷 가지등 생활용품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자갈치 아지매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정겹기만 한 곳입니다.

 

자갈치 시장을 빠져나와 연안여객터미널-세관 교차로-항만 삼거리-제5부두를 지나는 동안 복잡한 길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봄에 부산세관 취재할 일이 있어 자전거로 부산 여행을 할 수 있었지요. 민주공원도 둘러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미니벨로로 타고 가파른 민주공원 길 달리면서 부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부두를 끼고 한참을 달려 동명대학을 향하는 가파른 길을 달려 오르니 이기대공원길을 만났습니다.

 

이기대공원은 장산봉 동쪽 산자락에 바다와 면하여 있는 공원으로, 해안 일대에 약 2㎞에 걸쳐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반들이 바다와 접해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터로 꼽힌다고 합니다. 순환도로와 오륙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운동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기대 공원 이름이 독특한데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92-20 (http://gwangalli.suyeong.kr/) 

이기대 공원길을 한 참을 달려 도착하니 백사장이 펼쳐진 광안리 해수욕장이 반깁니다. 먼저 여행 때 야경을 담았었고 홀로 여행 때 비를 흠뻑 맞으며 지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찻집에 앉아 차를 마시며 여행자의 고독한 낭만을 즐겼던 곳입니다. 광안해수욕장에서 볼거리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광안대교의 야경입니다. 또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부산바다축제를 비롯하여 국제 록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곳이라고합니다. 광안리 바닷가를 따라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만 달리면 해운대를 갈 수 있습니다. 일전에는 이 길을 몰라 차도로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015(http://sunnfun.haeundae.go.kr/)

백사장 길이가 1.5km, 폭 30~50m, 면적 58,400㎡로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주변에 오락시설과 부대시설이 많아 해마다 천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오고 있을 정도랍니다. 매년 개장과 어울러 각종행사와 축제가 개최되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날 무렵에도 부산국제영화제로 해변가는 축제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변작은도서관이 있으며 해맞이축제, 달맞이온천축제,바다축제 등 연중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의 특1급 호텔들은 부산국제영화제, 2005 APEC 정상회의 등 국제 행사 경험이 풍부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세계적인 해수욕장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답니다.

 

지난 홀로 부산 여행 할 때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자 비가 내려 비옷과 우산을 급히 샀던 기억과 페이스북 친구인 공보경 교수님을 새벽에 만나 해운대에서 유명한 ‘속씨원한 대구탕’ 식당으로 들어가 맑은 국물에 시원한 대구탕을 비운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해운대를 돌아 나와 달맞이고개에 접어듭니다. 이때 길 안내와 지도 제작을 하시는 나도채 탐험대장님의 몸살감기가 더욱 심해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을 저 때문에 두 번씩이나 해야 하는 동해안 일주입니다. 제가 혼자 하려고 이미 지도를 제작하셨는데 지난 남해안 여행에서 자전거 고장과 자전거 사고와 사회적 불안심리로 혼자는 도저히 할 수 없어 또 동행하게 된 것입니다. 달맞이 고개 굽이굽이 휘돌아 내려오니 송정해수욕장을 만났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마침 예비신랑신부가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촬영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달리 가을로 접어들어서인지 인적도 드물고 텅 빈 백사장에 갈매기들만 가끔 날아올랐습니다. 송정해수욕장의 끄트머리인 죽도공원을 지나 해안길을 달려 기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행자의 숙박시설 찾기 난감지경 (대변항 '꿈의 궁전')

첫 마을로 연화리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으려니 너무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몸살이 심한 나대장님 때문이라도 일찍 숙소를 잡으려는데 숙소 두 개 잡는데 몇 군데의 숙박시설을 찾았지만 숙박 손님이라서 푸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후 다섯 시 경인데 두 개의 방마다 대실료를 따로 내고 오후 8시부터 숙박요금 더 내라는 황당한 제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대변항으로 자전거 핸들을 돌려 숙박시설마다 문의를 하니 이곳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꼭 밖에 두어야 한답니다.

솔직히 자전거를 어떻게 바깥에 둘까요. 자전거여행자에게는 자전거는 발과 같은데 그리고 자전거가 가격을 떠나 몸처럼 취급하는데요. 아직 우리나라는 자전거 밖에 두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 말입니다. 결국에 ‘꿈의 궁전’이라는 숙소는 인터넷까지 되는데 반해 가격도 저렴했고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에 반하게 되었고 아래층의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레스토랑 사장님의 조카라는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전망이 좋다는 7층에 머물게 되어 대변항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는 별이 총총 떠 있는 환상의 하루를 맞이하게 되고 일출도 숙소에서 그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대변항을 떠나 간절곶과 장생포, 일산 해수욕장까지 여정 소개합니다.

 

사진으로 떠나는 동해안 여행(카메라 소니 알파 700, 칼자이즈렌즈)

 

 

 

동해안 일주 출발지인 을숙도에서

 

서부터미널에서 바라본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을 지나

 

다대포 노을전망대와 다대포

다대포 노을 전망대에서

 

 

 

 

 

 

겨울 여행 때 담은 다대포 앞바다 모래 언덕

 

 

다대포의 일출과 아침

 

암남공원길을 달려

 

 

 

 

암남공원길에서 담은 풍경들

 

송도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이기대 수변공원로

자전거 타고 반대편에서 힘겹게 오르는 분들을 만나 화이팅을 서로 외칩니다.

 

이기대 공원 전망대에서 광안대교가 한 눈에

 

벚나무 단풍이 떨어진 길에 잠시 멈추며

 

 

해안길에서 만난 자전거 탄 어르신들

 

광안리 해안길

 

 

 

 

 

광안리 해수욕장

 

 

지난 여행 중에 광안대교 야경

 

 

광안리 해수욕장을 끼고 달려

 

수영교를 지나

 

해운대해수욕장

 

 

모래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과 학생들

 

 

 

 

 

부산국제영화제로 해운대는 젊음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달맞이길

 

 

 

 

달맞이 가파른 고개를 마주 오르던 일행들.. 반갑습니다~

 

송정해수욕장

송정해변에서 예비 부부들의 야외촬영

 

 

죽도

 

 

연화리

 

대변항 풍경

 

 

 

 

 

'꿈의 궁전'에서 저녁은 돈까스로 먹고 숙박도 저렴하게 좋은 정망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숙박업소입니다.

 

꿈의 궁전 7층에서 본 대변항 야경은 달도 별도 볼 수 있어 잠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야경에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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