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3. 06:30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해양관광로 가을 풍경화
여행일자: 2012. 9. 24. 수요일 날씨:가을 날씨로 화창
자전거: MTB(까망블루) 일행:나도채 탐험대장(지도및 길 안내)
주행구간:통영 죽림 해안도로-한려 자동차 운전학원-공도면 방향-덕포교-송덕마을-창포마을-사천 조선소-예포마을 입구-한국가스공사-황리-무량마을-당동삼거리-봉곡삼거리-장항마을-애향동산우두포마을-가룡마을-동진대교-창포마을-장좌교-암아교차로-암하-미더덕로-율티마을-동국 이나세-동국 마산공장 소로길 직진(많이 가파름)-선두마을-고현어촌마을-우산교-진동삼거리-삼진119소방소-광암마을(광암항)-주도마을-다구마을-마전교-미리마을-신촌삼거리-옥계삼거리-안녕로-안녕마을-수정 삼거리에서-구산면사무소-덕동삼거리-가포본동-국립마산병원-월영마을-해안로-마산어시장
GPS 전국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남해안 자전거 일주 여행기 모음-GPS 여행지도
1.[남해안일주를 아줌마 홀로? 그것도 꼬맹이 미니벨로랑 했다고? (해남땅끝- 사구미해변-강진읍)]6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8
2. [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9
3.[남해안 일주 우중라이딩! 비바람에 산길은 두려움까지!!(마량항-수문해수욕장-울포해수욕장)75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0
4.[남해안 일주 '고흥의 따뜻한 인심'-율포해수욕장,중산일몰전망대,풍류해수욕장,고흥방조제]72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2
5.[남해안일주 ‘다도해 정취에 빠지다’ 고흥방조제-소록도-거금도-녹동항]43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3
6. [남해안 일주-"헉!! 3번 펑크, 부러진 살-상이용사 자전거" 녹동항- 남열해수욕장]6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64
7. [남해안 일주-카메라 고장 하룻만에 귀가]2차(고흥 남열해수욕장-독대-선정마을)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45/sca/4
8. [남해안 일주-태풍 볼라벤] -2차(순천만에서 귀신에 홀린게야! 허연게 뭐다냐?)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52
9. [남해안일주 순천만-여수엑스포-만성리검은모래해변]태풍 산바의 상처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69
10 [남해안일주-여수 만성해수욕장-여수산단-광양산단]기어 크랭크 부러지다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0
11.[남해안일주 하동-남해대교-남해앵강만]아름다운 사람들
http://bikemap.ideaapp.co.kr/board/map/view/wr_id/571
12.[남해안일주 남해앵강만-상주해수욕장-독일마을(물건항)-삼천포-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군립공원]
12[남해안 일주 고성상족압군립공원-남포항-학섬-바다의 땅 통영]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
13[남해안 일주 통영-고성 거류-창원 드라마세트장-마산합포구]이어지는 가을 수채화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574
(통영 산양일주로 여행기-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43/page/2/sc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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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자전거여행[남해안 일주 통영죽림해안로- 창원 드라마세트장- 마산 어시장]남녘의 가을 수채화 호미숙
지난 봄 부산과 거제 그리고 통영을 여행을 했었기에 통영에 대하여는 남다른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 특히 이번 여정에 포함되지 않은 산양일주로를 주행하면서 미니벨로로 끌바를 했던 곳도 떠오르고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에 흠뻑 취해 힘겨운 줄도 모르고 페달을 밟았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궁대회차 통영은 여러번 들러보긴 했습니다. 지난 여행기 추가해봅니다.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9316
부산. 거제. 통영 자전거여행기
인터넷이 되는 숙소라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보니 창 열고 일출을 담긴 했지만 흐린 하늘에 원하는 풍경이 아니어서 출발 전까지 컴퓨터에서 일을 보았답니다. 위의 지도처럼 보시다시피 고도가 장난이 아닌 통영에서 마산까지 일정을 시작해 볼까요?
MTB로 바꾼 뒤 두 번째 자빠링과 카메라 렌즈 두 동강!!
통영의 죽림해안로를 달려 사천조선소 지날 무렵 국민체조 음악이 흘러나와 오래전 학교 다니던 생각이 났네요. 통영을 벗어나 고성군 거류를 지나 큰 나무들이 무성한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출발 할 때 엠티비로 두 번째 사고인 자빠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서둘러 가면서 카메라 챙기지 못하고 목에 건 채 자전거 오르자마자 핸들이 틀어지면서 넘어지게 되었지요. 이전에 타던 미니벨로는 혼자 넘어진 적이 없는데 이번 엠티비로 바꾸면서 일전의 순천만 항공방제 시설에 눈이 가려 급브레이크로 넘어졌고 이번에도 급브레이크처럼 잡히면서 핸들이 틀어지고 뒤에 짐이 무거웠는지 뒤뚱이면서 넘어졌네요.
미니벨로는 브레이크 잡기가 아주 뻑뻑했는데 이 자전거는 살짝만 잡아도 대비할 시간 여유 없이 그대로 함께 꽈당입니다. 에휴. 제 다친 거는 별로 없었지만 목에 맨 카메라 렌즈가 두 동강 되어 떼굴떼굴 굴러가고 자전거 물통도 빠져나가 도르르 굴러가고.. 지금 생각하면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아찔했답니다.
(다행히 집에 돌아와 수리 맡겼더니 충격에 의해 분리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번 칼자이즈 렌즈 정품으로 구입한지 열흘도 안 되었거든요)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자전거 타고 가다가 팔꿈치가 아파 보니 옷도 찢길 정도였네요. 지금도 그때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약 바르고 있습니다. 더 큰 사고 없기가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각렌즈에서 표준렌즈로 교체
16-80mm 칼자이즈 렌즈가 두 동강이라서 더 이상 촬영할 수 없었는데 마침 예비용 표준렌즈로 교체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화각이 좁아 영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입니다. 덕분에 을숙도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광각렌즈 무거움에 비해 표준렌즈는 그동안 느낌보다 메달 수준인 것 같았어요. 너무 가벼워서 휴대하기 아주 편했네요. 이전처럼 초점 맞추지 않고 찍으면 엉뚱한 곳이 찍힙니다. ㅋㅋ멈추어서 사진 찍기는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어쩌다 멈추게 되지 자주 서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목에 메고 사진 찍게 되네요. 동진대교를 건널 때까지 많은 마을을 지나왔는데 이정표를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지만 고성의 마을과 포구를 지나 오르막 내리막에서 보는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움으로 눈을 호강시키고 있었지요. 창원의 창포마을 앞바다를 질주하며 시원하게 뻗은 길을 신나게 달리고 진동마을을 향하는 길 산 고갯길을 끌바로 오릅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비포장에 워낙 가팔라서 짐 싣고 오르기는 벅차데요.
미더덕로와 남근석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율티리
미더덕 최대 생산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율티리 301-2번지를 기점으로 진북면 지산리 56-2번지를 이르러 미더덕로가 있습니다. 선두종점마을에는 남근석도 있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기대어 거의 연리목처럼 붙어 있을 정도입니다. 고현마을을 지나 광암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어가며 포구에 나갔다가 낚시를 하던 아저씨께 인사를 여쭈니 이분은 2.5톤 트럭에 홍합을 싣고 서울 가락시장으로 주 중 두 세 번씩 배달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홍합은 산란기에는 독성이 강해서 늦겨울부터 초봄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광암에서 점심 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고 바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전과 달리 오후에 긴 오르막을 만나면 몸도 지친 상태라 더욱 힘듭니다. 중간에 쉬엄쉬엄 왔지만 무거운 짐과 며칠 째 이어진 자전거 주행으로 녹초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을 수채화 속으로 달리는 자전거 그리고 마산 도착
다구배나무골을 지날 때 농어촌 풍경을 만나는데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특히 가을의 황금색와 여백처럼 펼쳐진 바다와 하늘이 있어 더욱 멋스러웠습니다. 마전교를 지나 창원드라마 세트장도 들르게 됩니다. 안녕로를 따라 달려서 마산국립병원을 옆으로 오르면 마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통영에서 마산까지 90여km를 달렸더니 지치고 지쳤습니다. 더욱이 오전에 넘어진 자리가 쓰리고 아파오데요.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비릿한 내음으로 반기는 바닷가 식당들이 즐비한 식당촌에 들렀습니다. 식당가는 손님을 부르는 손짓에 마산을 처음 들른 서울 아줌마의 발길은 바닷가 평상에 앉았습니다.
밤바다 파도소리와 바다의 비린내로 양념을 가미한 경상도 구수한 사투리와 한 사라의 회와 시원한 매운탕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산을 처음 방문했건만 너무 지쳐서 구경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6일 째 여행을 마칩니다.
다음 여행기는 드디어 남해안 일주의 마지막 구간 마산에서 진해를 거쳐 부산을숙도까지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남녘바다 가을 수채화 영상
여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됩니다. 추천 꾹~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통영에서 마산까지)
통영 죽림해안로에서 아침해를 등에 지고 출발합니다.
사천조선소
통영을 지나자 다시 고성 거류로 향합니다.
봉곡삼거리를 지나 가을 채색 풍경 속으로 달리는 자전거
이때까지만 해도 광각렌즈로 사진을 잘 담고 달립니다.
이곳 나무그늘에서 잠시 쉬어 페이스북에 소식 올리고 급히 출발하면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는 다는 것을 미루다가 그만 출발하자마자 놓고간 고글이 떠올라
내리막에서 뒤돌아보는 순간 핸들이 틀어지며 옆으로 고꾸라집니다.
이때 렌즈가 두 동강나버리죠. 져지 옷도 찢기는 불상사도 생깁니다.
팔꿈치가 아파도 아픈줄도 모르고 렌즈 고장에만 온신경이 다갔지요.
큰 도로에서 넘어졌는데 다행히 차량이 없어서 더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이죠.
이때부터 예비용으로 갖고 간 표준렌즈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광각으로 넓게 풍경을 담다가 단렌즈로 찍으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갑자기 좁아진 화각..그래도 바다는 멋을 줍니다.
고개 정상에서 쉬어가며 안부도 전하고
주인이라도 만나면 다래를 구입해서 목을 축이고 싶었습니다.
가륭마을을 지나고
어느 농가 앞 도로에 펼쳐 말리던 타작한 나락들
가끔 이렇게 만나는 어르신들 그리고 경운기
여행 6일차 자전거 여행자의 짐이 무거워 보입니다.
곡선으로 이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그 마을을 지켜주는 커다란 정자나무를 담고
양식장 표시를 해주는 부표들
잠시 쉬어가면서 광각렌즈가 없으니 핸드폰으로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동진대교를 건너면서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진입합니다.
동진대교 아래를 지나던 배와 물살을 담아봅니다.
창포 마을 앞 바다를 지나며
진동으로 향하는 길 이렇게 소로길을 끌고 내려가면
선두종점이란 마을이 나옵니다.
선주종점 마을에 유명한 남근석 앞에서 잠시 자전거 세워놓고
이 두 나무가 한 그루는 소나무이고 한 그루는 참나무입니다
서로 기대어서 맞대고 자라고 있네요. 마치 연리목처럼 보였어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자손이 귀한 집안에서 남근석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뤄졌다고합니다.
이쪽은 미더덕이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도로 이름이 미더덕로입니다.
고현마을도 지나고
진동삼거리에서 달려오니 광암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광암포구에 들렀다가 만난 분
홍합을 2.5톤 트럭에 가득 싣고 가락시장에 가서 판매하는데
수 시간만에 완판되고 모자를 정도라고 하십니다.
주 중 2-3회 서울로 오시고 남은 시간은 낚시를 즐긴다던 멋장이 아저씨
점심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곧장 이어지는 10% 경사길
해안 관광로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 수채화
캔버스 펼쳐 놓고 붓질을 하고 싶은 풍경입니다.
마전으로 향하며 자전거 탄 풍경의 그림자를 담아 봅니다.
창원시 구산면 석곡리 해양드라마 세트장
이곳에서는 다양한 드라마가 촬영되었는데
공주의 남자, 계백, 무사백동수, 짝패, 근초고왕, 야차, 김수로등이 촬영한 곳입니다.
가을 억새가 손짓하는 해변을 달려
신촌삼거리를 지나
표준렌즈로 멀리서 담은 마을 정자나무
안녕포구에서
안녕마을 지나
마산 국립병원을 끼고 올라 마산으로 진입
창원시 마산합포구 밤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구수한 경상토 사투리가 가미된
회 한 사라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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