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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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포토에세이-푸른 희망과 꿈을 찾은 겨울바다(다대포와 해운대)
호미숙 포토에세이=푸른 희망과 꿈을 찾은 겨울바다-다대포와 해운대 내 안에 가득 차, 침체되었던 가슴 속 응어리 던지고자 간절함으로 떠난 희망여행지인 다대포 겨울바다의 아침 묵직한 삶의 무게에 모래 발자국을 깊이 새깁니다. 바닷가에 이르자 차디찬 바닷바람이 거세게 볼을 때리고 한 척의 빈 배는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내려놓으라는 침묵에 지체 없이 미련과 아쉬움과 추억마저 고스란히 던져놓습니다. 푸른 바다 낮은 자리에 평화롭게 줄을 맞춘 갈매기는 자유로운 비상은 꿈이 아닌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다고 날갯짓을 위한 다짐과 준비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바다를 향해 부푼 희망을 갖고 사람들이 길을 나설 때 실루엣으로 비친 그림자 크기의 꿈은 이미 이뤄지고 돌아올 때 만선의 확신을 갖고 떠납니다. 뉘엿뉘엿 해..
2012.02.02 -
호미숙 포토에세이 겨울바다가 써내려간 겨울편지[모래톱]
-사진 부산 다대포에서- 호미숙 포토에세이 -겨울바다가 써내려간 겨울편지[모래톱]- 모자를 눌러쓰고 시린 손을 비비고 다대포 바닷바람을 맞서며 백사장을 거닐다 본 겨울편지 드넓게 새긴 편지가 사막의 모래 언덕을 그려낸다. 행간의 굴곡마다 아침햇살이 금빛이 찬란하고 얇은 얼음 위에 햇살이 부서진다 오래전 꾹꾹 눌러 쓴 편지가 세월에 씻겨 반은 지워진 채로 발걸음을 이끌어 편지를 읽으라 한다. 화석처럼 박힌 작은 물새의 발자국은 흐린 편지 위에 겹쳐 써내려간 사랑의 편지글이다. 무수한 사람들의 발자국은 지워진지 오래 이른 아침에 찾은 겨울 여인만이 읽는 편지 차가운 겨울바람이 전하는 밀어를 듣는다. 어느 행성에서 떨어진 별똥별이 또 하나의 별로 얼음 위에 빛나고 빈 조가비는 겨울 사랑 세레나데를 부르며 겨울..
2012.02.01 -
[가족의 의미를 찾는 겨울여행]부산 해운대, 대전 갑천, 아빠 산소에서의 새로운 다짐
아빠 산소에서 하트를 그리던 두 아들 가족의 의미를 찾는 가족여행]부산 해운대, 대전 갑천, 아빠 산소에서의 새로운 다짐 -호미숙 이곳저곳 전국을 떠돌던 나의 여행은 일이든 아니든 혼자만의 여유만 즐기며 오히려 아이들과 간격을 더 벌린 듯 했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함께 가족여행을 가고자 제안을 했었지만 각자 현실의 일이 있어 세 식구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드디어 이번 설날을 보내고 나서 세 식구가 함께 떠나는 조촐한 겨울여행을 감행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친척집이 있는 곳을 먼저 찾기로 해서 부산에 거주하시는 아이들 외삼촌을 찾아 뵙기로 하고 서울역에서 KTX에 모처럼 올랐다. 차창 밖의 낯선 풍경을 스칠 때마다 엄마는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하고 장성한 두 아들과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설..
2012.01.31 -
겨울여행 포토에세이[북촌한옥마을 한국의 미학, 담장과 골목길 그리고 겨울 사색]
겨울여행 포토에세이[북촌한옥마을 한국의 미학, 담장과 골목길 그리고 겨울 사색] 호미숙 하얀 눈이 내린 설경을 담고 싶어 기다림에 지쳐서 서울 근교 가까운 북촌한옥마을로 떠난 겨울여행. 날씨는 차가워 손이 시렸지만, 두 번째 들른 북촌한옥마을은 지난해 초겨울 비오는 날 풍경과는 다른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았고 젊은 연인들과 가족 단위도 많이 찾았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어 한국의 엣 시간 속의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 8경도 다 둘러보고 골목골목 모두 둘러보니 거의 2시간도 넘게 시간이 걸릴 정도였지만 지루함은 전혀 없고, 각 전통가옥마다 풍기는 향기가 달랐으며 외벽 담장과 울타리, 그리고 ..
2012.01.17 -
[단양대명리조트]하얀 계절에 떠난 겨울여행, 녹색 쉼표 단양의 하룻밤과 겨울풍경
[단양대명리조트]하얀 계절에 떠난 겨울여행, 녹색 쉼표 단양의 하룻밤과 겨울풍경 호미숙 새해 들어 맑은 하늘의 햇살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들의 연속이었다. 지난 8일은 유난히 파란 하늘에 따사로운 햇볕이 따스함을 포근히 감싸는 날.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 운영진은 녹색 쉼표 단양의 대명리조트로 MT를 가게 되었다. 이번 단양행은 여유가 있으면 여행을 겸한 것이지만 우선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의 계획을 하기 위한 것으로 쉼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하러 가는 것이다. 단양대명리조트는 마침 잠실운동장에서 9시 반에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서울 쪽에서 이동하는 회원들과 만나 두 시간 반 만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이 오후 2시여서 시간이 여유로와 먼저 도착한 우리 일행은 대명리조트..
2012.01.10 -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한강의 빙판을 녹이는 사람들, 훈훈한 마음의 빚] 호미숙
길치의 종결자!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한강의 빙판을 녹이는 사람들, 훈훈한 마음의 빚] 호미숙 2011년 한 해를 보내면 마지막으로 한강 자전거여행을 나섭니다. 한강을 크게 돌기로 계획하고 나선 아침, 지난밤에 뿌린 진눈깨비로 인해서 길은 빙판으로 위험 할 정도입니다.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염려를 하면서 도착한 광나루공원은 도심 골목에서 본 풍경보다 하얀 설경이 그지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못하게 되면 설경이라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바꾸고 자전거 도로에 접어드니 염화칼슘을 뿌린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각 지구별로 한강관리사업소에서 관리를 하겠거니 생각하며 그대로 페달을 밟아 차가운 한강바람을 가르며 달립니다. 한강을 지키는 사람들(한강관리사업소) 마침 경운기를 몰고 염화칼슘..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