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포엠[기호로 써내려간 50살 아줌마의 독백]

2012. 2. 8. 08:24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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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기호로 써내려간 50살 아줌마의 독백

[homihomi-호미숙]

 

[. . .]

내 나이 오십.

삶을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살아야했던 시간들이 얼마였던가....

 

[? ?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무수한 질문 속에서 정답은 없었다.

 

[" " "]

“정의롭게 살고 정직하게 살면 되는 거야“

“남에게 피해 안주고 살았으니 잘 사는 거야”

자족의 말을 혼자 되 뇌이곤 했었지

 

[! ! !]

살다보니 타인의 삶 모두가 감동이었고

문을 열어 나가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은

언제나 감탄사와 깊은 느낌을 주곤 했지!

 

[~ ~ ~]

가끔은 속내를 다 털어 놓을 수 없어

속울음으로 참아내다가 푸른 바다에

홀로 찾아 소리쳐 봤지. 바다여~~~

 

[ㅠ ㅠ ㅠ]

삶에 어찌 기쁨만 있으랴

가끔은 애끓는 슬픔과 고통으로

피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지 ㅠ ㅠ

 

[, , ,]

언제부터인가 휴식이 필요함을 느껴서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밟아

핸들의 자유를 느끼며 무수한 쉼표를 찍고 오니까

절로 불러지는 노래가 있어,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 @ @]

삶의 현실의 문제들이 예고 없이 쳐들어 올 때

겉으로는 강한척 하면서 안으로는 나약할 수밖에 없었고

당당함으로 무장해도 현기증 일정도로 두려움이 엄습하곤 했지

 

[. . .]

가끔은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이며 삶의 마침표를 찍고 싶을 정도의

추락하는 자신을 보며 울부짖지도 못하고 감내해야만 했던 엄마의 자리

세월 흐르니 그 마침을 생각했다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후회했지

 

[# # # ]

라장조의 굵은 첼로의 선율은 슬픔에 슬픔을 더할 뿐

잠시 위로가 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찾아오는 깊은 고독

외로움을 떨치는 것은 지금을 즐기는 것을 깨달았지

 

[% % %]

오십 평생에 기쁨과 슬픔의 희비의 비율을 보니

그래도 웃는 시간이 훨씬 많이 차지했고

슬픔은 삶의 아주 작은 몇% 밖에 안 됨을 알았지

 

[* * *]

가끔 별들이 수놓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은하수 건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문득 잠을 깨듯 정신차려보면 대지에 누워 숨을 쉬고 있었지

 

[$ $ $]

돈은 필요충분조건일 뿐 행복의 지수가 아니라고

작의적인 해석과 돈의 노예가 되기 싫다고 거부하다가도

눈 먼 돈이라도 바라는 속물이 되곤 했었지

 

[& & &]

꿈과 희망은 무한대로 부풀어도 좋지만

삶은 유한임을 느낄 때 비로소

작금의 내가 삶의 주인공으로 서있던 거야

 

[- - -]

법정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를 읽고 또 읽으며

엄마 가장으로 무엇을 버리고 빼내야 할지 답을 찾을 때

정답은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바로 현실 만족임을 알았지

 

[+ + +]

무엇을 더하고 늘려야 하는지 오리무중의 답을 찾아 헤맬 때

이웃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더하는 거였고

어려운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나눔이었음이었지

 

[= =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은 곧

처음과 끝이 같다는 말이었지

내안의 나와도 역시 같아야 한다는 진리였지

 

[(괄호)]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면서 먼 미래만 바라 본거야

당장 내 앞의 (지금)을 잊은 채 말이지

지금이 없는 꿈과 희망은 망상에 가깝게 나를 가둔 것과 같아

 

[\ \ \]

돈을 따라가기보다 돈이 따라오게 하라는 말 등한시 하고

돈을 쫓다 보니 사람을 잃고 건강도 잃고

결국 돈은 내 가치를 높여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지

 

[★ ★ ★]

하얀 밤에 까만 별들이 무수히 빛날 때

가끔은 소녀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꿈꾸며

유치한 사랑시도 적어 보며 과거로 돌아가곤 했지

 

[☆ ☆ ☆]

까만 밤에 하얀 별이 반짝여 수놓을 때

또 다른 사랑에 영원을 기약하기도 했지만

사랑은 불변이 아니라 흐름이란 것을 알았지

 

[○ ○ ○]

둥근 세상에 둥글게 살아간다는 것은

나를 내세우기보다 너와 우리가 먼저였고

눈과 눈을 마주 보고 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길이었지

 

[⊙ ⊙ ⊙]

모진 비바람이 불고 북풍한설이 몰아쳐도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순간 이미 도착지점을 예견하지

철저하게 준비된 화살만이 과녁에 관중되는 거야

 

[℃ ℃ ℃]

영하의 무서운 추위와 무덥게 찌는 더위라도

시간은 게으르지 않아, 박자를 맞춰 추를 옮겨놓지

나와의 타협은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철저한 위선을 버려야 해

 

[Ω Ω Ω]

힘의 원천인 오메가는 바로 내 생각과

실천하는 행동이었지 그래야 인생과 운명이

바뀜을 알아낸 거지

 

[♡♥ ♡♥ ♡♥]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세상은 너무도 아름다움으로 가득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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