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에세이[사랑의 언약- 사랑의 맹세]

2011. 3. 24. 08:30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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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산타워

 
호미숙 포토에세이[사랑의 언약- 사랑의 맹세]

우리는 누구나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을 믿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할 것을 맹세하고 언약까지 합니다.
그 순간은 목숨까지 내어 놓을 만큼 사랑을 합니다.
여기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에 다지고 새긴 사랑도 그렇습니다.




 
 
 
 

세월에 씻겨간 시간만큼 빛바랜 사랑도 여기 있습니다.
지금,
이 자물쇠의 연인들은 그때의 사랑의 언약을 지키고 있을까요?
영원함을 다짐하고 각인해도 사랑은 흐름이었습니다. 

바람의 향기가 훅 끼치는 순간,
느끼는 찰나,
이미 바람은 나를 벗어나 또 다른 곳을 향합니다.

색색으로 걸린 다양한 사랑의 표현들
사랑할 때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도
머물지 못하는 사랑을 믿으려 굴레를 만들어
나와 상대를 묶어 두려합니다.




 
 
 

사랑은 홀로 할 수 없습니다.
홀로 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하나의 사랑과 또 하나의 사랑이 하나 될 때만이
오롯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무한 사랑을 추구합니다.
이 세상에 영원이 존재할까요?
영원함이 없다는 진리만이 영원합니다.
인연이 닿는 데까지만 사랑하는 것입니다.


원문보기-http://homihomi.tistory.com/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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