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야채.과일 값 폭등에 처절한 몸부림의 청년-호미숙

2010. 9. 9. 21:00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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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야채.과일 값 폭등에 처절한 몸부림의 청년-호미숙

 

오늘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소와는 다르게 자전거를 타지 않고
천호동에서 성내동 시장을 지나 강동구청을 출근하다가 돌아오는 길
성내시장의 한 공판장에서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불러들이던 훈남 청년
비에 젖는 과일에 빗방울을 사진에 담자 이왕 모델로 찍어 달라면서
재미있게 말을 붙여 오던 분
사진을 잘 찍어 달라면서 제목을 스스로 지어주었지요

바로 "야채. 과일 값 폭등에 반란하는 청년"이라고 ㅎㅎ
사진 찍는 동안 분주한 가운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가는 손님들에게 정말 친절하게도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저에게 레몬을 하나 권해주면서 레몬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까지 일일이 휴대용 마이크를 통해 설명을 해주셨지요.
한참을 즐겁게 사진 촬영하고 올려드리겠다고 하니 자신은 종업원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 
사진으로 야채. 과일 값에 손님이 떨어질라 노심초사 하던 가운데에도 유쾌하게 호객을 해주시던 모습을 올려봅니다

 

한편 천호동 동서울시장을 들어섰는데 이쪽은 사람은커녕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뜸했습니다.
단골집에 들러 향토자원조사로 동서울시장도 취재하러 온다고 하니 동서울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셨습니다.
40년 이상 오래된 건물에 화재도 있었지만 재개발 공약은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선거 전에는 공표를 해놓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인지 더 이상 진척이 없다고 하십니다.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고 한지도 벌써 8년이 넘었다고 하시던 승우상회 아저씨 그분을 비롯한 주변 상가 주인들은
비오는 날에 더욱 길게 내 뿜는 한 숨이 가슴 아파 왔습니다.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천호동 동서울 시장은 정말 낙후되었답니다. 

두 곳의 시장에서 일하던 청년과 슈퍼 사장님
그분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어서 빨리 훌훌 날려버리고 문전성시 하는 가게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천호동 동서울 시장 편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공판장 앞에 친 천막 아래 진열된 과일들 위로 빗방울이 무수히 맺혔네요

비에 젖은 사과를 싸게 사가라며 홍보하시던 청년

궂은 날씨에도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아도 오는 사람마다 경쾌한 목소리로 이렇게 화사하게 웃습니다

휴대용 마이크를 착용하고 마치 디제이처럼 신명나게 야채와 과일등을 홍보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드립니다

굳은 각오를 하듯이 입을 꼭 다무신 포즈 .. 태풍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고 상가의 종업원 뿐만 아니라 과일과 야채를 농사 짓는 농민들의 이마에 흐른 땀을 거두는 가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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