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설맞이 미니벨로 타고 팔당댐 저녁마실 40km]

2010. 8. 4. 03:13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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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설맞이 미니벨로 타고 팔당댐 저녁마실 40km]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날짜:2010년 2월 14일 일요일(민족대 명절 설)
날씨:포근하다가 밤에는 길이 얼어 버림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암사동자전거도로-미사리-팔당댐-미사리-고덕동뒷길 차도-천호동
주행거리:41km
 
 
삶이 뜨겁던 서울의 용암이 고향으로 넘쳐 흘러가더니

설명절을 맞아 서울거리가 조용하기만 하다
명절이라면 친인척 형제가 모여 시끌벅적해야만 하는데
군에 간 아들은 며칠 뒤에 마지막 휴가를 나오고
작은아이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다보니
평상시보다 더 조용하게 설을 맞이했다
아침에 아이의 늦은 귀가로 조촐한 음식으로 기도와 함께 설을 맞이하고
늦은 오후 답답한 마음이라도 달래려고 미니벨로 하얀천사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아마도 나와 같이 명절만 되면 되려 마음이 우울한 사람들이 있으리라
이전 같으면 안양의 부모님이라도 뵈러 다니러 갔을 텐데 며칠 뒤
큰 아이 휴가 때 식구들 모두 뵈러 가기로 했다
 
딱히 어디를 갈 것인가 정하지를 못했기에 암사동 자전거도로를 달려 미사리 쪽으로
새로 놓인 길을 전력을 다해 질주한다
명절이라도 보행로에는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 탄 사람들은 간간히
마주친다.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평소와 늘 같은 풍경이라 바람을 가르며
미니벨로의 최고 속도도 내어본다
 
미사리 언덕길 아래 한강변을 따라 팔당대교를 지나 팔당댐을 향하는데
고향을 다녀오는 귀성길의 차들은 아직은 여유롭게 속도를 내고 있었다
팔당댐에 도착해서 보온병의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귀가길
점점 어둠이 깔리고 미사리 산책로 따라 오다보니 이미 초저녁을 지나
캄캄한 밤이 되어간다.
갔던길 되돌아 오려 했지만 오늘따라 인적도 뜸한데다 한적한 길은 외려
위험스럽기도 하여 미사리 카페촌을 지나 차도를 이용해서 천호동으로 귀가
너무 외진 곳을 혼자 다니다가 퍽치기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한다
다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동계 올림픽의 메달 소식에 더욱 들뜬 시간들이지 않았나싶네요
짧은 명절 연휴로 더욱 마음이 분주하지는 않았는지요
작은 나라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보내주는 땀의 댓가가 자랑스럽기만합니다
남은 시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보내시길 바라며
자전거와 함께 하는 동안 언제나 안전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 자전거와 함께 더욱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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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미사리 구간 자전거 도로 흐릿한 풍경 속을 달립니다

색이 바랜 갈색풍경과 얼어버린 하얀강은 몽환적으로 다가옵니다

 잘 닦인 자전거 도로

 멀리 토평의 예봉산이 보이고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자전거도로는 한산합니다

 미사리 언덕길 이곳은 자전거 전용 일방통행이랍니다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고

 

   꼬맹이 미니벨로 주행거리 13000km를 달렸네요 미사리 언덕길에서

 미사리 드넓은 갈대 숲을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고속도로

 하남시 검다산이 멀리 보이고 색으로 잘 분리된 자전거 탄 풍경

 저보다 먼저 팔당댐이라도 다녀오시는 듯한 일행들

 팔당댐 아래로 거슬러 오르면 팔당댐으로 향합니다

 팔당댐 못미쳐 두껍게 얼어붙었던 얼음파편들이 흩어져있습니다

 천호동 출발 편도 20km 거리의 팔당댐에 도착했습니다

 팔당댐에 도착하면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이동카페

잠긴 댐 문 아래로 새들은 발이 시리지도 않는지 옹기종기 모여 저녁을 맞이합니다 

 자전거 핸들 돌려 귀가하려길 어둑어둑해집니다

 팔당대교 맞은편 마을에는 이미 조명이 들어와있네요 강물에 불기둥 뿌리를 박고

 고즈넉한 팔당대교 풍경을 담아

 화려하면서도 찬란한 어둠을 준비합니다

 미사리 산책로에서 마주보이는 토평

 산책로는 자전거 금지.. 일부러 사진찍으로 올라갔다가 진흙투성이에 고생좀 했습니다

 벚나무의 조명이 오히려 을씨년스럽게 만들고 으시시한 기분입니다

 평소 갈때마다 들깨수제비를 먹고 오던 시드니 바베큐 식당은 쉬고

 범선 카페에는 화려하게 빛을 발합니다

 시간이 7시를 넘기니 저녁이라기보다는 밤으로의 안내입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한참을 달려 안전하게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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