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유리박물관]투명한 유리, 신비하고 황홀한 유리공원을 거닐다-호미숙

2010. 10. 19. 12:36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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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유리박물관]투명한 유리, 신비하고 황홀한 유리공원을 거닐다-호미숙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www.PBA.kr) 회원들과 티웨이 항공을 이용한 2010 제주도 가을여행 

일정:2010.10.16~17(1박2일)
첫날:티웨이항공(제주도착)-푸시케월드-미니미니랜드(미니어쳐파크)-산굼부리(억새언덕)-비자빌펜션(숙박)
둘째날: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퍼시픽랜드(샹그릴라요트투어,시푸드뷰페)-제주유리박물관(유리정원,유리공예)
-평화박물관(가마오름 일본군진지)-티웨이항공(김포공항도착)-제주아띠(주) 


이 가을 억새가 은빛으로 물결 일으키고 갈물이 색색으로 채색하는 계절 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태어나 제주를 처음 왔던 지난여름 들러보지 못했던 제주 유리박물관을 찾아가는 길,
다시 찾은 가을의 제주는 설렘의 연속이고 감탄의 연속이다
제주도 길을 따라 달려가다 보면 양 옆으로 새하얗게 출렁이는 은빛파도를 만날 수 있다
억새가 피어있는 제주도의 풍경 속으로 뛰어들고픈 마음과 한껏 부푼 마음으로 찾은 곳은 말로만 듣던 유리박물관
아띠여행사가 추천한 여행지,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 일행 18명은 제주의 가을추억의 페이지 만들고 돌아온다 


지난 5년여에 걸친 유리공예 작업 끝에 개관한지 이제 6개월 되었다는 유리박물관 관장님의 특별하고 강한 포스에
우리는 예술가의 굳은 의지와 외고집이 만들어낸 유리정원을 거닌다

  • 제주 유리박물관: http://www.glassmuseum.co.kr/

     
  • 놀멍 쉬멍 걸어멍 천천히 느릿하게 둘러보는 유리공원 올레코스
    1만여 평의 유리 테마파크
    연인들의 공간, 가족들의 나들이 공간, 체험학습의 공간
    유리 설치미술과, 세계최대의 유리탑과, 황홀한 유리조형물

    유리박물관 앞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호기심 가득히 카메라를 꺼내든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들 언젠가 다시 찾을지 모르기에 여행기를 기록하기 위해
    아름다운 유리숲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은박의 눈부심으로 만들어진 제주의 대표 돌하르방이 우뚝 서서 방문객을 먼저 반기고 입구에 들어서려니
    유리공원을 꾸미고 있던 인부가 수레를 끌고 언덕을 올라오고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이 그냥 탄생 되지 않을 터,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손길이 이 곳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땀방울을 흘렸을까,  

     색색의 조화로움과 유리조각의 모빌이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 햇살을 반사시키며
    반짝이고 있었다. 환영의 세레모니처럼 화사하고 영롱한 유리들이
    신비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는 듯 했다  

    퓨징기법으로 만들어진 "나뭇잎"이란 이름을 붙은 유리조각품이 커다랗게 잎을 세우고 우리를 맞이한다. 

    아직도 분주한 손길로 유리기둥을 만들고 있던 사람들, 제주의 명소를 또 하나 만들어내기 위한
    유리공원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다.
     

    "유리해바라기"란 작품 아래 서있는 정문권 관장
    유리만큼 아름다운 물질은 없다. 유리만큼 다루기 힘든 물질도 없다.
    유리를 불어서 교묘히 길게 뽑은 해바라기 브로잉(유리불기)기법으로 만들었다  

    마치 수정기둥을 세워 놓은 듯 투명하고 맑은 기둥들이 우리 앞에 우뚝 솟아 있었다
    한 쪽 면은 거울처럼 풍경 비추고 또 다른 면은 투명하여 뒤편의 풍경을 보여준다
     

    둥근 투명구가 잔디밭에 놓여서 비눗방울이 가만히 내려앉은 듯하다 
    막 비눗방울 놀이하며 뛰어가는 소녀가 보이는 거 같다

    유리로 만든 공예품은 무수했으며 다채로운 모습과 색과 빛이 어우러져 신비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복지수"라고 제목이 붙은 찌그러진 유리병들, 예술은 보는 이마다의 느낌과 감동의 차이가 있으니
    무엇보다 어떻게 저런 모양을 하려고 했을까라는 질문을 떠올린다. 내가 유리공예를 하게 된다면
    어떤 디자인과 모형을 만들까 잠깐 스치는 사이 감탄과 호기심의 연속이다 

    눈으로만 감상해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초록의 소주병이 연상되는 병들과
    맑은 유리알이 시선을 끌어 셔터 눌러본다

    천정에서 내려온 유리예술품들이 색색으로 거꾸로 매달려있다
    이런 환한 대낮이 아니고 어둠이 내린 밤이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선사 할 것을 상상해본다
    빛의 아름다움, 그리고 유리의 특성이 빚어낸 색과 빛의 신비 

    화려한 외출이란 제목의 유리작품, 가을여인이 구두를 신고 핸드백을 들고
    저기만큼 다가오고 있는 가을을 맞이하려 가을마중이라도 떠날 듯하다
    지금, 내가 설레듯 가을의 다채로움 속으로 내딛는 여인의 치맛자락이 나풀거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색색의 유리조각들의 조화와 어우러짐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유리할미꽃, 평상시 보던 할미꽃을 투명한 유리로 색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 놓으니 할미꽃보다는 얼음꽃으로 보인다 

    잠시 차 한 잔 하시지 않겠어요?
    시간만 있다면 이렇게 은은하고 분위기 있는 유리숲에서 유리탁자에 차 한 잔 놓고
    그윽한 향내 맡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싶었답니다
    유리공원에 들렀으니 사색 또한 투명하고 영롱한 빛으로
    아름다운 시 한 줄 읊어질 듯합니다 

    유리머들: 머들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돌무더기를 뜻합니다. 제주에서는 오백장군의 전설과 함께 장군이 마을을
    지켜준다고 하며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 캐스팅기법을 활용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 투명초록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미지의 세계가 나올 듯 하지 않나요?
    어릴 적 무지개를 바라다보면서 무지개 넘어 환상의 세상을 꿈꾸듯 말입니다

    유리꽃잎에 갈잎이 떨어져있고, 유리구는 노랑 쇠사슬과 그리고 초록 식물을 비춰내며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네요. 

    언뜻 보면 풍선 같지요? 빗물이 유리조형물 안으로 고여있었지요
    빗물이 새도록 아랫부분에 구멍이 있었는데 흙이 막혀버려 이렇게
    물풍선처럼 매달려 있네요 

     
    유리숲.
    가을 햇살이 머물다가
    투명한 유리등에 갇혔다
    숲은 유리등에 숲을 만들어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영롱함 속에 갇힌 또 하나의 우주
    그 속에 나도 있었다

    파랑색으로 피어난 유리꽃 날카로운 꽃잎이 위험하니 조심조심 

    유리버섯 기다랗게 키를 세워 빛을 보듬어 품어 영롱함과 색의 아름다움에 눈으로 만끽합니다 

    자연에서 볼 수 없는 유리공원, 자연을 닮고자 자연을 흉내 냈기에 인위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에 취한다 

    빛나는 것은 보석뿐이 아니라 유리 또한 빛을 발하고 눈부심으로 충족감을 더해준다  

    유리 민들레, 홀씨로 날아갈 수 없지만 유리민들레 홀씨는 내 가슴에 묻고 온다 

     -카페 글라스 가든-

    유리사과, 투명함과 영롱함에 색을 담아 빛으로 반사되는 아름다움에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진다  

    유리 탁자에 유리잔, 유리 같은 투명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  

    문 손잡이도 이렇게 양면에 투명 사과를 붙여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
    사과를 잡고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서는 곳은  바로 카페 글라스유리로 만든 분화구의 붉은 구슬에 햇살이 비춘다

      -유리병 만들기 체험공간-(브로잉실)

     

    뜨거운 열에 기다란 봉에 묻은 유리를 묻혀 녹여내서 풍선을 불어내듯
    불어주면서 틀에 맞춰놓고 후~ 불어주며 빙빙 돌려주니
    순식간에 아름다운 꽃병이 탄생된다
    어른과 아이들도 짧은 시간에 만들어 볼 수 있는 유리병 만들기 체험시간은 흥미롭기만 하다 

    유리꽃에 유리기둥, 유리등, 유리버섯,유리튤립, 자연을 모방한 유리공원,
    투명하고 영롱한 이슬처럼 유리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느낌을 얻는 곳이다 

    아름다운 신비의 공원의 유리 테마파크 주인공이신
    정문건관장님, 첫눈에 그분만의 독특한 느낌을 받으며
    평생의 예술혼을 불어 넣은
    유리공원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어 지금을 만들어냈다  

    물방울이 조르르르 줄을 서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하나하나 해를 품어
    또 다른 해를 만들고 있다, 빛이 있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수정 같고 얼음 같은 유리
    동화 속 나라를 꿈꾸듯 잠시 머무는 동안 난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나온다 

    석양이 뉘엿뉘엿 지고 있는 사이 유리박물관의 시간도 저물어 가고 어둠이 내리면
    유리박물관 유리숲에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할 것이다
    유리공원의 밤 풍경을 궁금해 하면서 다음 일정인 평화의공원으로 일행들은 나선다 


    7월부터 야간개장도 하고 있습니다

    개장시간 : 오전 9시 ~ 오후 10시 (입장가능 시간은 오후 9시 까지입니다.)  
    ** 입장료
    어린이 : 5,000원
    청소년 : 6,000원
    성 인 : 7,000원
    ** 유리공예 체험료
    한송이 꽃병만들기 : 20,000원
    나만의 접시만들기 : 20,000원

    참고로 유리박물관에서 체험으로 만든 접시나 꽃병을 공항까지 배달해주어 돌아갈 때 편히 가져가도록 배려를 한다
    또한 제주유리박물관에서는 해외유학장학생 프로그램이 있어 당선자에게는 1500만원과 왕복 비행기표까지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4303번지
    문의 : 1588-0511  
    glassmuseum@naver.com ,TEL) 1588-0511 관장 정문건
    자격:4년제 미술대학 졸업한 학생으로 조각이나 도예 등 입체적인 작품에 소질이 있는 사람
    제주 유리박물관:
    http://www.glassmuseum.co.kr/

     http://homihomi.tistory.com/344-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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