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봄꽃 찾아-개나리 폭포(응봉산) 청계천(하동매화.매실거리) | ◈호미숙 자전거여행◈

2012. 4. 10. 22:57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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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봄꽃 찾아-개나리 폭포(응봉산) 청계천(하동매화거리) 호미숙

여행날짜: 2012. 4. 9 월요일 날씨: 초여름 같은 봄날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 천호동(점프)-서초동-잠수교-응봉산-서울숲-청계천-군자고-천호동 주행거리(30km)

 

새로운 한 주가 열린 월요일, 날씨가 포근한 가운데 햇살도 맑은 날 강남 쪽에 일이 있어 나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쫓겨 택시 뒷좌석에 싣고 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지난 해 이때쯤 개나리가 만개했던 응봉산을 향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뿌옇긴 했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더위를 느낄 정도의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잠수교를 지나 강북강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응봉역을 지나 응봉산을 오르는데 1년 만에 찾아서 인지 아니면 체력이 떨어졌는지 긴 오르막 골목길이 유난히 더욱 길고 가파르게 느꼈습니다. 개나리는 이미 활짝 피어 노랑 물줄기로 폭포가 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 꼬맹이 아부틸론을 반기고 꼬맹이 자전거 노란색이 노랑을 더해줍니다. 사람들이 자전거 끌고 오른 저를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강과 서울도심의 풍경은 조용하고 개나리 동산 꽃대궐을 이룬 작은 응봉산 전체를 노랗게 뒤덮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엔 밝은 미소가 번지고 핸드폰으로 셔터를 눌러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합니다.

 

내려올 때는 갔던 도로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메고 내려오면서 개나리 터널을 거닐며 개나리를 배경으로 자전거 기념촬영하며 내려와 응봉교를 이용해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서울숲도 한 바퀴 둘러보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급한 청계천의 하동매실마을의 풍경에 대한 호기심에 살곶이 다리를 건너 청계천에 도착했습니다.

 

매화향이 짙은 하동 매실마을, 해는 이미 도심 빌딩 사이로 숨고 있었기에 청매와 홍매를 담기에 여념이 없이 렌즈를 바꿔가며 앵글 속으로 매화 향기까지 담았습니다. 매화꽃은 이미 만개했다가 꽃잎은 시들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매화향에 취해 머물다 보니 이미 저녁 6시를 향하고 중랑천을 따라 군자교 아래 쉼터에 도착해서 어묵 한 그릇과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둑해진 길에 가로등 불 밝힌 도로를 따라 광진교에 도착해서 퇴근길을 서두르는 자동차 불빛의 궤적을 담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이 궁금해 파일을 열자 개나리꽃물은 흘러 넘칠 듯 샛노랗고 매화향은 은은히 풍겨 나오는 듯 했습니다.

 

*응봉산은 개나리가 만개한 상태여서 며칠간만 유지 되고 청계천 하동매실거리는 서둘러 가야만 마지막 매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응봉산은 중앙선 응봉역, 하동매실거리는 2호선 신답역)

 

 

 

응봉산의 개나리, 서울숲의 꽃사슴

 

개나리 꽃대궐 응봉산

 

응봉산 정상 팔각정에서는 15회 응봉산 개나리축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응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응봉산을 찾은 동네 어르신들도 만났습니다. 지금이 꽃이 한창때라며 설명해주십니다.

 

 

응봉산는 개나리꽃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마침 중앙일보 TV에서 개나리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TV 카메라멘의 사진 담는 것을 보고 따라쟁이로 저도 해님을

이렇게 별로 만들어 보았네요.

노랑 꽃튀밥이 별처럼 피었고 꽃가지 사이로 비친 햇살도 큰 별이 되어 반짝입니다.

 

산을 내려오던 연인들에게 포즈를 부탁했습니다.

정면은 부담스럽다고 해서 이렇게 뒷모습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응봉산 아래에 전철로가 있고 멀리 새롭게 변신하는 성동교가 보입니다.

 

서울숲에서 본 호수와 응봉산

매번 응봉산 개나리를 찾아 갈 때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곤합니다.

 

청계천을 가는 길 살곶이다리를 지나갑니다.

이곳은 자전거를 끌고만 가야하는 곳인데 젊은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 알려줬습니다.

 

-서울 도심의 하동 매실거리-

 

경남 하동에서 기증한 매화나무로 꾸며 놓은 하동매실거리

 

 

홍매와 청매가 만개를 하였고 이미 꽃이 지고 있었습니다.

(2006년 청계천복원기념으로 250그루를 하동군에서 기증했다고합니다.)

 

매화향이 그윽한 길을 따라 홍매와 청매가 활짝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홍매 두 송이의 고혹적인 자태

 

청계천에 반사된 노을빛에 홍매를 넣고

 

청계천 징검다리를 걷고 있던 자전거 매니아들

 

매화는 여인의 향기처럼

꽃은 누구에게든 향기를 주고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홍매나무 아래서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청계천 물빛과 청매

 

핑크색 매화?

 

하동 매실 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연한 핑크빛 매화 꽃을 피웠습니다.

 

청계천 매실마을에서 사진 찍다보니 벌써 서녘으로 넘어가던 황혼,

 

군자교 아래에서 종일 굶어 기진맥진 상태서

어묵과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군자교 위에서 중랑천 야경

 

광진교 위에서 강북강변도로 자동차 빛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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