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1. 09:52ㆍ글 이야기/포토포엠.포토에세이
호미숙 포토에세이[꽃이 주는 선물]
꽃이 주는 선물
오늘도 변함 없는 하루가 펼쳐진다
그리고
늘 익숙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결코 같을리는 없다
사람들은 가끔 그런 일상을
지루하다고 느끼고 일상탈출을 꿈꾼다
그래서 광고도 나왔지 않는가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산으로 들로 강가로 바닷가
길거리
화원 어딜 가나 꽃이 없는 곳이 없다
꽃은 피어난 존재로 이미 선물이다
꽃이 없는 자연과 일상을 생각한다면
암울함으로 전해진다
사람과 사람끼리 마주하고 있을 때
미소가 없다면 얼마나
경직된 분위기이며
또한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사람에게 꽃으로 피어난 것은 아름다운 미소
해맑은 웃음이다
소리까지 내어 웃는다면 향기로운 꽃일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억지 웃음인 쓴웃음을 질테고
진실함이 부족한 웃음은 헛웃음 일게다
조심스럽 살짝이 미소만 짓는 웃음도 있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면
큰 소리로 함박 웃음을 지을 테고
예의상 눈웃음으로 자연스러움을 찾는이도 있다
벙긋 대는 아가의 소리 없는 웃음도
까르르 자지러지는 아이들 웃음도
우리네 삶의 엔돌핀이 아닐까
사람의 마음에서 피어난 꽃
누구에게 보이려하지 않아도
큰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아도
돌 틈 새로 살포시 내밀어도
오래된 지붕 위에 잡초 꽃이라도
화려한 꽃이 튀어나 보이는 건
자신을 들어낸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자연스러움인 것을
주변의 꽃을 일부러 꺾지 않아도
그 꽃은 시선을 이끈다
꽃 한송이마다
각각의 삶에 충실 한 것이다
피고, 지고, 열매 맺고
한 생을 마치고
다음 생에게 제 몸을 썩혀 줄지라도
꽃은 불평 하나 없다
꽃은
향기로움으로
다채로운 채색으로
각각의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아니
꽃은 그것이 자연스러움인게다
저 색들의 조화로움
인간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신의 조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여
개발 되어진다해도
자연을 모방할 수 있을까
엇비슷하게 착각할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
아무리 볼품 없는 꽃이라해도
그 꽃이 갖고 있는 특성을 품고 있어
볼품 없다 말하는 건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 일 뿐
알고보면
사람들도 누구나 저 꽃들처럼
순수함을 간직하려 노력을 한다
나이 들수록
사람은 자연을 동경하고
자연으로의 귀환을 꿈꾼다
회색 도시 강가에 핀 꽃들이 준
작은 마음의 선물
꽃이 준게 아니라
내 스스로 받은 것이다
아니
찾아낸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위용을 자랑하는
인위적인 건물 아래
숨은 듯 피어난 꽃들
꽃이 주는 기쁨을
꽃이 주는 향기로움을
꽃이 주는 마음의 정화를
나도 누군가에게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호미숙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homihomi 호미숙 트위터 ☞ http://twitter.com/homihomicafe 호미숙 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homihomicafe 호미숙 조인스블로그 http://blog.joinsmsn.com/homihomi 글이 유익했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 가능
'글 이야기 > 포토포엠.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미숙 포토포엠[봄,그 한마디]-동백꽃 (0) | 2012.03.21 |
---|---|
호미숙 포토포엠[봄향기 가득한 노란 수선화] (0) | 2012.03.19 |
호미숙 포토포엠-봄바람 부는 언덕(양재천에서) (0) | 2012.02.29 |
호미숙 포토포엠-봄물 뿌리며 오시는 그대여[사진-잠실한강공원] (0) | 2012.02.24 |
호미숙 포토포엠[시조-게으름] 사진 철원평야 (0) | 2012.02.22 |
호미숙 포토포엠 [등대] 제주에서 (0) | 2012.02.20 |
호미숙 포토포엠- 봄이여 오라 [사진-잠실한강공원 봄풍경] (0) | 2012.02.18 |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 한강 봄마중[솜털 뽀얀 버들강아지 언 강을 간질이다-한강의 봄] 호미숙 (0) | 2012.02.14 |
MBC 오늘아침 '성공포커스'[성내시장 싱싱야채가게, 암사시장 손두부 아저씨] 취재 보람을 느낍니다 (0) | 2012.02.14 |
호미숙 포토포엠 [그의 시계] 시계꽃 (0) | 201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