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서울시에 고합니다. 남산 제모습 찾기와 남산 르네상스]

2010. 11. 15. 06:16문화생활 이야기/국궁(전통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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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서울시에 고합니다. 남산 제모습 찾기와 남산 르네상스]호미숙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는 계절, 언제나 그렇듯 자연은 인위적이 않기에
감동을 주고 느낌 그대로를 가슴을 적신다.
오늘도 카메라 들고 밖을 나서면서 뿌연 안개 속에 흐린 가을풍경을 담는다 .

늘상 스쳐가는 천호동 해공공원을 끼고 돌아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
잠시 시간을 내어 멋들어지게 풍경을 그려낸 공원 뜰을 거닐어 본다 .

회색빛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낭만과 여유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가을에 물들어 보는 시간 

가녀린 나무나 아름드리나무나 저마다의 이파리에 물 들인 갈색은
오색찬란하여 울긋불긋 불 밝히고 있는 풍경
가을바람이 그려낸 가을 수채화 

남산의 석호정(활터,국궁장)을 다녀오며 앵글 속에 담긴 가을과
커다란 거목을 보존하려는 서울시 측의 자연보호
그리고
380년이 넘은 석호정은(민간 최초 활터이며 한국 양궁의 산파역을 한 곳)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현실의 문제에 많은 느낌을 갖는다 .

역사는 한 세대에서 또 이어지는 세대에 걸쳐 보호되고 지켜야함을
누구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만들고 지켜 온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 역사를 훼손하는 사람들이  한페이지를 찢어내고 있다 .
보잘 것 없는 역사도 찾아내어 보존하고 지켜내는 것이
전통을 이어온 선조들에 대한 보답이 아니련가 

오늘 여러분께 석호정에 관한 이야기 좀 해보려 합니다.
석호정은 남산 장충단 공원에 오래전인 380여 년 전 한양의 사대문 안에
최초로 건립 된 민간 활터입니다.
장충단 공원에 위치 해 있던 석호정은 6.25 때 화재로 전소되어 자리를 옮겨
지금의 위치에 새로이 재건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 석호정을 애용하던 회원들이 각자 갹출하여 기금을 마련하여
1970년도에 새롭게 창건하여 사용하면서 서울시 측에 기부체납을 하여
그 뒤로 모든 운영은 회비를 이용해서 보수 및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남산르네상스란 서울시 측의 남산 제모습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기존에 중구민들과 남산을 찾던 서울시민들에게 제공하던 어린이 전용
리틀야구장과 석호정(활터)과 남산 체육시설을 현재의 자리가 아닌 타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 후, 석호정 운영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급작스레 서울시는 남산 석호정 아래 중턱을 깎아내어 체험용 활터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운영하려다가 기존 석호정과의 갈등으로 현재까지 그 체험용 활터는
한 번도 사용되지 못하고 흉물로 자리 잡았으며, 그런데 그 해 석호정을 은평구로
옮긴다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고 기존의 석호정 운영체제를 변경하여 경쟁입찰에
이르기까지 왔습니다. 그간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 것도 황당한 결정임에 불구하고
기존 회원들이 지켜온 활터 운영에 대하여 어떤 공개논의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석호정을 이제는 강제이전한다는 결정입니다.

[해당일자 지면보기]

http://pdf.munhwa.com/paoin/viwer.html?exec=viewsearch&keyword=석호정&GCC=AA00599&NCT=&scope=0&period=0&page=1&PaperDate=2010-11-04&PageNo=4039090&PageName=10&CNo=83729566&idx=1

지난 11월 4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남산 체육시설 철거, 세곳에 분산이전]이라는 제목을 누르면
석호정을 비롯한 남산에 있던 기존 체육시설을 철거하여 세 곳에 옮긴다는 내용입니다.
도봉, 강동, 은평구에 2012년까지 체육공원신설, 남산 녹지 복원하고 지역민에 휴식공간'1석2조'
라는 부제로 내용이 있습니다. 

남산 제모습 찾기가 언제까지를 시점으로하는 것인지 여러분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타지역으로 옮겨져 그곳에 1석2조 효과라 했는데 누구에게 1석2조라는 것인지
여러분 누구라도 이 대답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중구민들에게는 그저 남산만 걷게 해야하는 건가요?
자연도 당연히 소중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이 되었던 리틀야구장과 중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체육시설과 380년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온 석호정은 누구에게
폐해라도 주었단 말인가요? 

왜, 남산 제모습을 찾는데 위와 같은 시설을 옮겨야 할까요?
제모습은 언제적을 말하는 걸까요?
진정한 제모습이라면 남산의 모든 시설물을 철거해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서울시 측에 묻고 싶습니다.
장충단에 숲을 제거하고 들어선 찻집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누굴 위한 공간으로 지었습니까? 중구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지은 것 아닙니까? 남산 제모습 찾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까? 

석호정 회원들은 그 전통을 잇고자 거대 서울시와 법정 투쟁중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과정과 절차에서 이미 불법이 들어났고 이미 자신들이 자연훼손을 있는대로 해서
새로운 체험궁도장을 지어놓고도 결국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1억 5천의 예산을 다시 철거한다고 합니다.
그 사업은 이미 남산 제모습 찾기를 발표 후에 만든 시설입니다. 

타지역에 운동 시설을 짓는 것과 남산의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것이 어떻게 1석 2조가 된다는 것인지
제대로 설명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석호정이 어떻게 체육시설로만 치부 되는 것인지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 하는 르네상스면에서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르네상스가 무엇입니까. 바로 전통을 지키며 새롭게 거듭나는 것 아닙니까?
오래된 역사를 철거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 그것이 진정 르네상스였습니까 

서울시 중구민과 그동안 사용했던 체육시설을 사용했던 사람들을 내몰면서 1석2조란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전국 활터는 370여개나 운영 되고 있어도 어느 한 곳 축소하거나 철거하는 곳은 오로지
서울시 뿐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통을 지켜온 활터에 많은 협조를 하므로써 전국에 국궁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00만명이 넘는 서울시에는 활터가 고작 7 군데 밖에 없습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시설을 더 늘리지는 못할 망정 철거시키고 이전시키는 것이 순리에 맞는 일입니까
문화재로 등재 시켜도 충분한 석호정을 누구를 위한 정책으로 이런사태까지 빚어진 것일까요
서울시는 올바른 정책을 펼쳐 진정한 서울시민을 위하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길 바랍니다 

타지역으로 옮겨서 간판만 붙이면 그게 역사입니까?
유적지나 역사는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누군가 훼손할까 염려되어 보관할 보물과는 다릅니다. 이미 회원들이 잘 운영해오던 활터
특히 남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우리 전통문화 전시효과로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 되고 있었으며 이미 외국인 활터 회원들도 상당히 참여하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한낮
남산제모습 찾기라는 미명 아래 역사를 훼손하고 전통을 말살하려합니까
은평구에 활터를 짓겠다고? 회원이 더 들어옵니까?
진정 국궁이 발전하기 위해서 이전하는 거라면 차라리 은평구에 활터를 하나 더 짓고
국궁인 늘리기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장충단 계단을 오르다 보면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이날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다 보니 나무 아래 계단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거목은 아주 잘 보호하려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안전하게 시민의 쉼터로 만들고있었습니다
네 이런 경우는 칭찬 들어 마땅합니다.
그런데 380년 된 우리나라 고유전통을 이어온 활터는 이런 거목보다도 못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때 울창하던 장충단 숲에도 커다란 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그자리에 찻집이 들어섰지요
그것은 어떤 의미로 대변하시렵니까 
남산르레상스와 남산 제모습 찾기에 해다여 명징하게 답할 수 있음 말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1970년 11월 석호정 관련기사  

 남산에 위치한 380년 된 전통 국궁활터 석호정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 소나무 숲을 건너 무겁터(과녁자리)를 만들었다

 날아간 화살은 남산을 높게 가르며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장충단 공원으로 향하는 계단. 오른쪽에 보호대 설치 중

 나무 아래 휴식공간을 만든는 중,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잘 보호하며 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장충단 공원의 가을 풍경

원문-http://homihomi.tistory.com/403

 

남산 르네상스로 내몰리게 되는 석호정(전통문화)을 지켜주세요.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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