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5. 14:26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얼마만의 자전거 나들이인지, 요즘 평상시 강동구청 향토조사관리요원으로 출퇴근하다보니 자출족이 되었지만 워낙 짧은 거리라서 자출기를 쓰자니 그렇고, 기껏 강동구의 천호동과 암사동의 자원 조사차 이동 수단으로만 자전거를 이용하니 특별하게 자전거 여행기를 쓰지 못했다. 주말이면 멀리 취재겸 여행을 떠나다보니 더더욱 자전거를 탈 수 없었다. 지난 주 아쉽게도 경기평화통일 마라톤의 일환으로 DMZ 자전거 투어가 계획이 있었으나 많은 비로 취소되고 마라톤 취재만 할 수 밖에 없었다. 14일은 강동구 향토조사 관리요원을 비롯하여 서울의 모든 관리요원들의 추가 교육이 있어서 보광동 폴리텍 대학으로 교육이 있어 마침 잘 되었다싶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려본다.그냥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비가 씻겨준 자연 하지만 적당하게 내렸어야 했는데 한강변을 달리다보니 지난 태풍과 비로 한강변의 아름다웠던 풍경들이 흙탕물이 차있고 초록 풍경에는 누군가 마치 헤집어 놓은 듯 볼품없을 정도로 풍경이 흩어져있었다 천호대교를 지나 올림픽 대교 아래 자전거도로에도 가을이면 곱게 피웠을 꽃들도 태풍으로 꺾이고 뽑히고 꽃들도 엉성하게 피워내고 상처입은 꽃들이 많았다. 동호대교 아래 지날 무렵 늘 아름다움으로 사진 속 풍경으로 들어왔던 자리, 그곳에도 색색으로 피웠던 코스모스가 제초기로 잘라지고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태풍으로 뭉글어진 꽃들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꽃으로 조성된단다. 곧 개최될 정상회담 G20 회의개최로 환경미화의 한 작업이란다. 잠수교 아래는 진흙탕물이 여전히 흐르고 보광동 폴리텍대학을 찾아가는 길은 길치 아줌마 또 헤매고 만다. 물어물어 도착한 대학에서 향토자원조사에 대한 정확한 방법과 왜 해야 하는지 까지 자세히 설명과 교육을 듣고 남은 시간 성산대교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싱싱~~ 절두산 순교성지에 들러 늦여름과 초가을의 계절의 교차로 풍경도 담아본다. 경건하고 엄숙한 곳 왠지 그곳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마음을 청결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절두산 순교성지를 다 둘러본 다음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성산대교까지 고고~ 바람이 좋고 햇살이 좋은 가을날 코스모스를 제초기로 잘라내고 있던 풍경, 곧 있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태풍에 쓰러지고 상처 난 코스모스를 베어내고 있었다 폴리텍대학에서 있는 향토자원조사관리교육을 오후 3시 까지 받는다, 이번 조사는 행안부에서 주최하는 각 지역별, 특성별, 특화상태로 새로운 사업구상을 얻어내는 조사의 주 목적이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성산대교를 향하던 중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절두산 순교성지에 들러 곳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담았다 모처럼 자전거 빠시용 모델이 되어 또 다른 자전거 탄 풍경도 넣어 담아본다. 자전거 빠시용 모델이 되어 또 다른 자전거 탄 풍경도 넣어 담아본다 지나가던 자전거 탄 사람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자전거도로 위에서 연출샷도 원효대교 아래 세월을 낚는 강태공, 10여년 동안 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분, 팔뚝보다 훨씬 큰 숭어를 잡고도 되살려 보냈다 필요한 어종만을 잡는 다는 분, 사진 찍는다고 지켜보는 가운데 한마리는 대어인 숭어와 또 하나는 중간크기의 붕어도 잡았다 해가 지는 한강, 그리고 원효대교 아래 낚시만 바라보고 있다가 환상의 노을과 사진을 담는데 성공한다 월척인 숭어. 그자리에서 아저씨는 바로 되 살려주었다 황금빛 노을 그리고 낚시.. 찌를 문 물고기가 황금 물살을 일으키며 수면 위에 튕겨 오른다 지난 내린 비로 한강의 수위도 높아져, 한강변은 갯벌이 된 것 처럼 맨발로 진흙 위에서 움직임을 보여주셨다 노을과 강태공 미그러질까봐 뻘을 거두어내던 아저씨, 갖고 있던 사탕 하나 건내드리면서 사진 찍어도 돼요? 유쾌하게 허락을 해주십니다 그후 3분도 기다리지 않아서 큰 붕어를 낚으셨답니다. 사탕 먹고 모델되니까 대어 낚으셨다고 기분 좋아하셨지요 자전거와 둥근 햇살의 저녁 풍경 자전거 빠시용 안장과 어울리도록 여의도를 향해 셔터를 누릅니다 거위 세마리도 뫡꽥 소리지르며 도망은 커녕 여유롭게 강변을 거닌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 알고보니 자이언트에 출연 중인 중견 탈렌트 김학철님 뵙는 행운까지 얻었다. 강남에서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특히 아름다운 노을풍경 따라 거닐었다고 한다 김학철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약속시간에 쫓겨 자리를 뜨고 말았다. 서초동에서 일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결국 너무 늦은 귀가로 택시에 자전거 싣고 점프로 이동했다. 오늘도 자전거와 함께 한 시간들이 즐거웠으며 또 늘 새로운 풍경을 선물해줬다. 바쁜 일정으로 자전거 여행을 못하지만 짬을 내어 한 80km 참 즐거웠고 행복했다 자전거의 계절 가을입니다. 이 가을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페달을 밟아 자전거 궤적을 그려보시고 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멋진 가을여행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안전한 자전거 여행이길 기원합니다 추천 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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