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6. 06:38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잠실자전거 도로에서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포토갤러리-해질녘 자전거 탄 풍경-실루엣(한강의 석양,노을)]
여행일자: 2012. 7. 25 수요일 날씨:찜통 더위, 폭염
자전거: 까망블루(MTB)
주행구간:천호동 -잠실한강공원-천호동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
폭염으로 비상이 걸린 요즘 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사실 새로운 애마 까망블루와 어디로든 가고픈 마음이지만 조신해야만 하기에 일단 몸부터 추스리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막 나가려던 차에 내일 신문에서 발행하는 미즈내일이란 잡지 기자가 자전거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취재 중에 블로그 기사 보았다며 인터뷰를 위해 연락이 닿았네요.. 인터뷰 내용은 자전거를 왜 좋아하는지, 자전거가 어떤 의미인지, 자전거와 관련한 추억 등에 대한 것에 대하여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책이 나오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즐겁게 인터뷰를 마치고 늦은 시간 더위가 어느 정도 가셨을 것 같아 밖으로 나갔습니다.
특별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상태, 미사리조정경기장을 갈까 아니면 올림픽 공원을 갈까 망설이다가 핸들이 이끄는대로 천호대교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자전거의 모습이며 청년들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띠길래 가까이 다가가 여쭤보니 전국여행을 36일간 마치고 왔다는 청년들이었습니다. 23살의 목학을 준비하는 군제대 학생, 그리고 두 청년은 사표를 던지고 훌쩍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복학생은 울릉도에서 우연히 만나서 합류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인 같지 않는 모습이라 처음엔 동남아 쪽 여행자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한의 건아들이었습니다. 청년들과 즐거운 여행담을 듣다보니 시간은 지체되고 올림픽 공원으로 일단 핸들을 돌리다가 잠실 철교 위로 올라섰습니다.
뉘엿뉘엿 지고 있는 석양에 사진을 담다보니 잠실한강공원에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자전거 탄 풍경을 담고 마침 이모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저녁을 함께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모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