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8. 07:16ㆍ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덕수궁미술관(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태원-밀사랑, 한강에 웬 당나귀?]호미숙
여행일자: 2012. 7. 17 금요일 날씨:종일 안개로 흐림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천호동-광진교-강변북로-중랑천(살곶이정)-청계천-덕수궁-남대문시장-후암동-이태원-잠수교-천호동 52km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7월 17일 제헌절로 날씨는 아침인데도 흐리게 시작했습니다. 행선지는 일단 덕수궁 미술관 열리는 천재화가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서며 강북강변도로를 달렸습니다. 뚝섬공원을 둘러보고 중랑천 변 활터 설곶이정에 들러 활을 쏘고 있던 어르신들을 뵙고 화살 날아가는 순간포착을 담고 청계천을 따라 청계9가부터 이어지는 청계광장을 지나 대한문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대한문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거행되고 있었고 이를 보려는 외국인들과 일반인들이 마당을 가득 메울 정도였습니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2012.5.26~8. 26)덕수궁미술관 1.2 전시장
덕수궁미술관[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들러 페이스북 친구이며 고 이인성 화가의 장남인 이채원님을 만나 인사드리고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 전시회로 이인성 화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3.4 전시실에서는 소장품 특별기획전으로 꿈과 시라는 한국근대미술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인성화가 홈페이지 -http://www.leeinsung.com
이인성천재화가 그를 말한다! 39살에 요절한 근대화단의 귀재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646
전시에 대하여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을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가 이인성 화백(1912-50)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근대미술사에서 이인성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이다. 이인성이 주로 활동했던 시기는 1930-40년대였다. 일제강점기인 서양화도입. 정착기에 이인성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우리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미술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번 전시는 당대의 천재로 불렸던 화가, 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것은 고향 향토에 관한 것이었다. [향토를 찾아서][향토를 그리다]라는 그의 글들에서 밝히고 있듯이, 향토는 고향 대구이자 조국 신천을 의미하는 지리적 고향일 뿐만 아니라 예술적 고향이기도 하다. 이인성은 서구의 것도 아니고 일본 것도 아닌 우리미술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향토색을 추구해왔고 결국 우리 정서에 맞는 소재와 강렬한 색채, 상징성으로 1930년대 괄목할 만한 작품을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이인성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회화는 우리 화단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대기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한 인물을 가슴으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소장했던 사진.도서.엽서들을 통해 그의 삶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교류관계를 통한 그의 지향점과 서고. 일본미술과의 영향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안내문에서
관람을 한 후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잠시 구경하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했지만 자전거를 세워놓고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 그냥 힐튼 호텔 앞을 지나 후암동 뒷골목을 통과해서 용산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이태원 밀사랑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밀사랑님 대표께서도 자전거 애호가셨다가 무리해서 족막염을 앓게 된 뒤로 자전거는 많이 타지 못 한다고 합니다. 한참을 머물며 자전거 이야기를 나누고 잠수교를 도강해서 강남자전거도로 이용해서 한남대교를 지날 무렵 당나귀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신기하고 반가워 사진을 담고 천호동으로 귀가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추천 꾹!!
자전거랑 사진여행
강변북로 자전거도로
광진교를 도강해서 강북자전거도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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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꽃
부용꽃/호미숙
얼핏 보면 무궁화요
설핏 보면 접시꽃이네
부용이란 이름도 모를 때
홀로 “앉은뱅이 무궁화”라고 명명하고
부용의 화사함과 꽃모양을 탐하였다.
일본은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짓밟으려
무궁화 꽃 말살정책으로 혈안일 때
독립군들이 만주 벌판의 부용꽃을 보고
애국지심 상징의 꽃으로 삼았다 하니
부용꽃 너를 볼 때마다 가슴이 뜨겁구나!
망명지에 부용을 심고 고국의 애국지사에게도
꽃씨를 퍼뜨려 애국의 표식으로 삼았다는 꽃
비밀리에 퍼뜨려진 꽃이기에 희귀한 꽃일 뿐
해방 후, 꽃의 의미를 알고 널리 퍼졌다는 부용
또 다른 무궁화로 불리며 애국을 다진 꽃
정숙한 여인과 섬세한 아름다움과 매혹의 꽃말
행운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의 꽃
길가에 커다랗게 핀 부용아
너의 향기로움과 너의 화사함으로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태양이 되려무나
뚝섬에서
청단풍꽃과 조롱박 2개
대학생들의 특이한 분장. 심심해서 즐겨보려고 꾸몄다는 젊은이들
뚝섬 인공암벽 연습장에서 흰머리를 질끈 묶어 올린 연세 지긋하신 분
근육이 대단했습니다.
쑥부쟁이와 한강
달맞이꽃과 동호대교
용비교
맞은편 응봉산의 봄은 개나리 꽃대궐인데 여름이 되니 초록동산으로 옷을 갈아입었네요.
나팔꽃
전통국궁활터 살곶이정(찰나의 순간-날아가는 화살 잡다)
성동생활체육 궁도장(전통활터, 살곶이정)
시위를 당겨 놓는 순간 날아가는 화살의 찰나
곱게 뻗은 화살이 날아갈 때는 물고기가 헤엄치 듯 꼬리를 흔들며 허공을 가릅니다.
오원섭 명궁님 석호정 사원이신데 오늘은 살곶이정에서 습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하신 실력
이 사진을 찍겠다고 100여컷을 담았네요 ㅎㅎ
살곶이정에 큰 거울이 있어서 셀카놀이도
청계천으로
살곶이다리
보물 제1738호.
한천(漢川:현재의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 한강을 약 2km 앞둔 곳에 놓여졌으며, 현재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성수동의 경계에 있다. 조선시대의 가장 긴 다리였다고 하며 원래 이름은 제반교(濟盤橋)였고 일명 살곶이다리라고 한다.(참고로 살곶이 다리에서는 자전거는 반드시 걸어야합니다.)
맞은편 청계천 하동 매실거리(매화꽃이 필 때 청매와 홍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
자전거 연습장에서 만난 서울자전거시민 패트롤 박상돈 대원.
마장문화센터에서 주부상대로 자전거를 강습하고 있었습니다.(5일이면 누구든 충분히 자전거 탈 수 있답니다.)
청계천 청혼의 벽
청계천을 여러번 다녔어도 청혼의 벽을 오늘에서야 처음 보았습니다.
청계천 풍경들
서울시 신청사 외벽을 닦고 있는 사람들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유리 청소를 하던 분들
우리가 쉬운 일만 찾을 때 누군가는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대한문 덕수궁 돌담길
대한문 앞 수문장교대의식, 언제나 외국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로 관심 집중
덕수궁 돌담길
중화문을 지나
덕수궁미술관-천재화가 이인성 100주년 기념전시회
이인성화가 홈페이지 -http://www.leeinsung.com
작품 감상은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덕수궁 미술관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
어느 가을날- 이인성(1934)
1. 2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고 이인성 화백의 작품들
3.4 전시실에서는 소장품 특별전으로 한국근대 미술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영일 시골소녀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남대문 시장에서
한여름 무더위에 모피를 팔던 가게 아저씨.
제 자전거 보고 작아서 나가기나 하냐며 타보시는 중 ㅎㅎ
참고로 모피는 여름에 사둬야 저렴하답니다.
훈남 아저씨가 하얀색의 여성의류를 진열해놓고 팔기에 잠시 인사드리고
저도 옷 하나 구입하고 잠시찰칵.. 많이 선전해주세요~~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나오자마자 오른쪽!!
용산전쟁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에 잠깐 들러봅니다.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로마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태원 밀사랑-칼국수 참 잘하는 집
검은 콩으로 만든 콩국수. 직접 만들어서인지 면발이 참 쫄깃했고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이쪽 자전거 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한다고 하네요.
특히 사장님 자전거 매니아였다고해서 많은 이야기했습니다.
사장님은 MTB매니아였는데 너무 무리하게 타서 족막염으로 고생하게 되었다며
저에게 적당히 그리고 안전하게 타라고 당부해주시네요.
여기는 매번 끌바로 통과!!
한강 중학교 버스 정류장
혼자 걸어가기도 좁은 길, 시설물을 설치해놔서 요리조리 피해서 겨우 지나갑니다.
이거 어찌 해결할 수 없을까요?
잠원지구 한강공원에서 본 당나귀
외국인들도 지나다가 당나귀에 모두 신기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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