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사랑하고 지키는 한옥지키미 파랑눈의 피터 바돌로뮤-인터뷰

2010. 8. 4. 03:55주요 활동/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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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사랑하고 지키는 한옥지키미 파랑눈의 피터 바돌로뮤-인터뷰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호미숙자전거여행(오픈캐스트발행)
 
파얼이 만난 사람들 일곱번 째-한옥지키미 피터 바돌로뮤님
(파워블로그 얼라이언스-http://cafe.naver.com/powerbloggeraliance.cafe)
 
네이버 카페 "파워블로그 얼라이언스"에서 진행되는 파얼이 만난 사람들
(유인촌장관,구삼열 서울마케팅대표이사, 토고미마을이장춘이장,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원장
어윤대 한국브랜드협회장,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주추진단장)
 
 일곱번 째 주인공이신 한국사람보다 한옥을 더 사랑하는 한옥지키미
파란눈의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님을 인터뷰하러 돈암동 성신여대역 4번 출구에서

만나 자택으로 안내받아 기와로 장식된 좁은 길을 따라 몇 계단 올라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하고 정갈하고 고즈넉히 불빛이 반사되던 한옥의 옛스러운 정취에 금새 마음부터 취한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기와 지붕보다 더 높이 우뚝 서서

초록잎을 펼쳐 그늘을 드리우고 울타리따라 가꿔진 작은 정원의 푸르름이

무덥게 느껴지던 유월을 시원하게 맞는다

이미 우리 일행을 맞이하려 좁은 마당 한가운데에 원탁을 준비해놓고

음료수까지 마련해 놓았다

 

자택의 내력도 들려주시고 또한 특별한 동기로 현재 한옥을 구입했다한다

도깨비가 나온다는 흉가로 알려진 한옥을 저렴하게 사게 되었단다.

현재는 앞뒷집 한옥을 두 채를 약 120평 구입했으며 해군의장대 출신의 학생들을

이곳에서 숙식하며 학교 졸업과 사회 진출하게 되면 방을 교대한단다.

반찬은 시장에서 손맛으로 만든 거 사먹고 쌀은 20kg짜리가 한달도 못 간다면서

각자 알아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무엇보다 군기가 잡혔으며 매너가 있고

참 좋은 학생들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짧지 않는 두시간 동안 오히려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거침없는 한옥에 대한 열정과 농담까지 곁들여

한국의 역사문화정책에 대한 질타와

한국 사람들의 정체성까지 지적하심에 있어

함께 했던 일행은 물론 다들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서울시와 투쟁하면서까지 한옥을 지키려는 의지와

앞으로 한옥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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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얼이만난사람 7      한옥사랑 한옥지키미            피터 바돌로뮤  

 

1. 왜 한옥을 사랑하고 한옥을 지키게 되었는지

 

미국인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우리들보다 더욱 한옥을 사랑하는 피터바돌로뮤님을 인터뷰했다

외국 특히 서구 구라파쪽 유럽에서는 자기네 유산을 지키고 원형 보존하려는데 그것이 정체성이라 말하면서 이미 익숙해진 그러한 문화의식이 자리매김 되어 자연스레 한옥을 접하면서 한옥의 장점을 알고 난 뒤부터 한옥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국의 정체성, 서울의 정체성이 부족하다고 피력했다

  현재 한국의 건축문화가 남아 있는 것은 주로 사찰이고 고궁이지만 한옥은 대부분 재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도 7만에서 8만여 채가 있던 한옥이 이제는 겨우 7~8천 가옥만 남았다한다.

그래서 재개발지역으로 추진되어 지금 사는 곳도 법정 투쟁 중으로 1차는 승소를 했지만 서울시 측에서

항소를 해와 다시 긴 기다림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과 마찰도 잦다고 했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한옥을 절대로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도 하셨다.

 
 
 

 

파얼이만난사람 7      한옥사랑 한옥지키미            피터 바돌로뮤  

 

2. 한옥의 장점이라면?

 

한옥은 정말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과학적으로 지어졌으며 돌과 흙과 나무, 기와 그리고 종이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가장 멋지고 가치 있는 가옥이라 설명했다

특히 기와의 용마루와 작은 용마루의 곡선, 길이와 각도의 호환성이 완전한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네 개의 기둥의 배열 그리고 문살문의 전체적인 규모와 기둥의 홈은 부드럽게 흘러내렸으며 문학적과 시각적 철학이 담겨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판의 내용은 집 주인의 사상이 담겨있으며 한옥을 지을 당시 국민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 구조는 온돌문화에 있어 탁월한 설계라고 말했다. 1년에 한번정도 일부러 불을 지핀다며 습기가 찬 가옥에 불을 지피면 뜰까지 말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온돌문화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파얼이만난사람 7      한옥사랑 한옥지키미            피터 바돌로뮤  

 

3. 한옥이 사라지는 원인은

 

이토록 과학적 예술적 미를 갖춘 한옥이 사라지는 이유는 특히 재개발에 밀려 대형건설사등과 주민들의 실 이익 추구에 한옥이 사라지고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서울시 정책이라 말했다. 공무원들의 자세에서 역사의식이 부족하고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정체성 부족인 시민의식으로 탓을 돌리기도 했으며 지난 날 못살았을 때의 추억의 하나인 한옥에 대하여 과거를 잊고자 스스로 한옥을 부수고 철거하고 지워냈다고 했다

 

한옥에 거주하면서 여러 가지 생활문화발전에 비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보다는 일률적으로 짓는 아파트나 새로운 건축에 선호하다보니 한옥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1974년 지금의 한옥을 구입하고 사는 동안 불편한 것들은 고쳤으며 스스로 아이이어로 한옥의 단점을 보완해서 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예를 들어 대청마루의 추위를 막는 방법으로 샷시를 준비해서 겨울철마다 설치하고 철거한단다. 뜰부터 마루까지 카펫을 두텁게 깔았으며 이중커튼과 난방을 위해 가스히터를 설치해서 사용했고 무더운 여름에는 스프링클러를 정원에 돌려 자연바람으로 시원하도록 꾸몄다고 했다. 그리고 한지는 새로이 개발된 창호지에 면섬유를 추가해 질기고 튼튼한 한지를 바르기에 3년에 한번정도 도배와 하께 한단다.

 
 
 
 

파얼이만난사람 7      한옥사랑 한옥지키미            피터 바돌로뮤  

 

5. 한옥에 보존과 유지를 위한 방법이라면

 

서울시 측에서 이번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재개발구역 지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 된 것으로 공무원들의 나태함과 문화의식이 없음으로 빚어냈으며 대형건설사들과 주민들의 뜻이 부합된 결과라고 했다

살기 너무 불편한 달동네를 재개발하는 것에는 충분히 이해한다고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던 피터 바돌로뮤님 한국정서에 젖은 한국인들마저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을 지적하며 국민의 정체성을 요구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이전보다 더욱 관심 있게 우리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개발 때문에 전통한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오래된 한옥에 대한 가치 즉 20년 되면 건물로써 가치가 없어지는 거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했다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없어지고 사라지고 말살된 역사건축에 대하여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 이전의 것들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피해사실에 대하여 전무하다고 했다

양반집의 병풍과 도자기 그림, 갑창문, 문학과 가구, 고미술 고예술 고공예 등에 대하여 지켜오던 어른들의 부재로 유지가 되지 않다고 했다

 

한옥이 현재만큼이라도 제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조가 절실하며 더 이상의 개발도상국처럼

개발에만 힘쓸게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유지 보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옥에 사는 것을 스스로 후진 것이라고 여기고 우리 것을 가벼이 멸시하는 풍조부터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전국적인 전통건축물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고 늦기전에란 노래까지 불러주시며 이젠 더 늦기 전에 한옥을 지켜내고 우리 문화 선조들의 지혜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서울의 한옥을 볼 수 있는 곳은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 낙원동, 익선동 서쪽 한옥과 효자동, 남산골, 정릉한옥단지(이태조 왕후묘지)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담장 하나사이로 대형 아파트가 들어선단다 이러한 것은 바로 정책의 잘 못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두꺼운 서류을 펼쳐 보이시며 이미 2004년에 재개발 계획에 다른 조처들이 실시 되는 중이라고 했다 

 

피터 바돌로뮤님 댁으로 들어서는 좁인 길과 대문

지하철역까지 직접 나와 마중해주시고 집까지 안내해주시던 피터님

마당의 콘크리트를 거둬내고 돌로 깔았다고 했다

정지 앞에 작은 장독대 은은히 비춰나오던 조명빛

문마다 새겨진 문살문양등 이집은 1930년대말정도에 지었다고 추정하신다며

오래되지 않았지만 우리네 오랜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은 가장 한국스럽고 한국다워야 한국의 자부심이 아닐까 보이는 곳마다 우리것들로 즐비하다

 그다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방 한켠에 걸린 탱화에도 시선이 한참 머문다

 

 

 

 카펫이 깔린 마루, 고그림과 고공예품이 잘 어울리도록 놓였다

 

마당 가운데 아름드리 은행나무 울타리를 따라 스프링쿨러를 설치해서 여름엔 더욱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베고니아를

소중히 기르고 있었고 오른쪽 대나무는 꽃을 피우는 바람에 다 죽고 다시 심었다고 한다

 정원에 물도 주고 시원한 바람도 일으켜주는 스프링쿨러

 

우리 일행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마당에 마련된 원탁

두 시간 넘게 한옥사랑과 한국의 정체성와 문화의식에 심도있게 인터뷰는 이어졌다

파얼의 카페지기 숨소리님 작은 체구에서 넘치는 열정을 느낀다

 

파얼의 회원들은 평소보다 피터님 앞에서는 지켜내지 못하고 스스로 버리고 있는

문화유산가치가 있는 한옥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스스로의 자책감에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들기가 송구할 정도였다 

 

파얼의 파워블로그들

천호동에서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아마도 이곳에 최초로 자전거 방문자가 아닐까 ㅎㅎㅎ

 

돈암동 쪽 이쪽은 이런 한옥을 개량하여 가게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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