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자전거 투어[평화누리공원]비무장지대를 누빈 자유로운 행렬

2011. 8. 29. 14:19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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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자전거 투어[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통일대교, 초평도]비무장지대를 누빈 자유로운 행렬

[호미숙 자전거랑 사진여행]

 

주행구간: 문산(지하철이용)-임진각 - 통일대교 - 초평도- 임진각 왕복

문산 지하철 이용 서울역 도착-한강 자전거도로(원효대교)- 용비교-중랑천-군자교-천호동

 

가을이 선뜻 먼저 찾아온 즈음에 8월 마지막 뙤약볕이 작렬하게 대지에 햇빛 화살을 내리 꽂는 일요일 오후. 경기도 문산 파주에서는 아무나 달려볼 수 없는 임진각 DMZ 자전거투어가 있었습니다.

 

멀리 천호동에서 꼬맹이 미니벨로와 함께 나선 길, 세 번씩 환승하며 문산역에 도착해서 미니벨로를 타고 임진각을 향했습니다. 달리는 내내 양 옆으로 스치는 풍경은 한 달 전과는 다르게 초록을 벗고 누런 옷으로 붓질을 해대느라 들판에는 이곳저곳에서 불쑥 가을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관광공사에서는 매월 한 번씩 비무장지대를 달려보는 자전거 투어행사를 개최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또는 입소문을 듣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150여명 참가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절정이랄까, 지난 축축했던 여름의 보상이라도 하려는지 타는 듯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그 위를 달려보려 멀리서 참여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평촌에서 오신 분, 서울 먼 거리에서 오신 분등 초등학생 어린이들부터 연세 지긋한 어른들까지 참여 했으며, 특히 다양한 자전거가 참여했는데 오늘은 외발자전거 동호회에서 단체로 참여해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임진각을 출발해서 철망사이 흙길을 지나면 중간 중간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 곳도 지나고 북녘 땅으로 곧장 달릴 수 있는 통일대교를 지나 군내 삼거리에서 돌아 나와 북한 땅이 머지않은 초평도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지인과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내기도 하며 초평도 사계절을 담은 사진전을 감상했습니다.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포장도로가 있기도 하지만 지난 장마에 움푹 패인 곳도 있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고 내리막이 있어 신나게 달려보기도 합니다. 초록으로 펼쳐진 농촌 들녘을 지나며 자유로운 자전거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일행들은 더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다녀올 수 있었으며, 외발자전거가 패인 곳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지만 동료의 도움으로 다시 출발해서 긴 거리는 아니지만 뜻있는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임진각 DMZ자전거 투어 안내=http://peace.ggtour.or.kr/wk-bike-resv

 

개인사진 찾아가세요~(원본이 필요한 분은 사진 채크하고  댓글로 메일 주소 주세요)

http://v.daum.net/link/19982476

http://v.daum.net/link/19982972

http://v.daum.net/link/19983981

 

 

천호동에서 5호선을 이용해서 종로3가에서 환승 대곡역에서 내려 문산행 열차를 기다리며

 

문산역에서 하차해서 임진각으로 향하는 길에 자전거 타고 가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합니다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는 20분 거리 정도입니다

 

미니벨로 꼬맹이 빠시용. 오늘도 무더운 날 주인 마님 모시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줍니다..

 

 

지난 봄에 모내기 풍경을 담았던 곳인데 이렇게 초록이 짙어지고 벼도 패고 머지않아 황금들녘으로 색칠 하겠지요.

 

오는 길에 사진 몇 컷 찍다보니 평화누리 공원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임진각 식당에 들러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파주전시실에 들러 관람을 해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달려보는 비무장지대

분단의 아픔을 실지로 체험해보고 자유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서울서 왔다는 네가족 이렇게 가족 단위로 참가한 팀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왔다는 여대생들 싱그럽고 발랄한 모습이 참 예쁩니다. 오늘 잘 달려보아요~~

 

참가자들에게 대여해줄 자전거들이 줄을 서서 대기 중입니다

 

신청 접수장에서는 신분증을 내고 출입카드를 교환해서 자전거에 부착시킵니다. 비무장을 통과하기 위한 필수 카드입니다.

 

 

자전거 행사가 펼쳐질 평화의 종 마당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북녘에 두고 온 부모, 형제 가족, 친지들을 위한 망배단

 

임진각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볼 수 있습니다.

 

어. 외발 라이더들인데 여성라이더. 너무 반가워서 따라다니며 사진을 담아 봅니다

 

외발로 타는 여성라이더를 처음 보아서 제가 호기심이 가득했었습니다. 오늘 투어에 참가한 외발라이더들은 서울과 인천에서 동호회원들 15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온가족이 타는 경우도 있고 부부가 타기도 하고 자전거 생김새가 볼 수록 신기합니다.

 

아주 큰 바퀴였어요. 손수레 리어카 바퀴의 굵기만큼 굵었으며 크기는 그보다 훨씬 더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를 어디서 조절하는지 보았더니 안장 바로 아래에 숨어있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참여한 외발자전거 동호회원 분들이 사진에 많이 담게 되었네요. 누구나 탈 수는 있지만 아무나 탈 수 없는 외발 자전거

 

오늘 참여한 여성라이더들만 따로 기념촬영도 하고.

 

 

지난 달에도 뵈었던 외발 자전거 라이더와 일행들.

 

온가족이 외발자전거를 즐긴다는 가족. 막내는 수줍은지 사진 찍히는 것을 무척 부담스러워 했지만 자전거 참 잘탑니다.

 

아내는 30대 남편은 40대라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젊은 대학생 같았던 부부 외발라이더

 

오늘은 특별히 자전거 투어 행사를 홍보영상 찍는다고 특별히 참가하셨던 분.

 

이글거리는 여름 한 낮,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전거 행사 시작을 위한 개회식이 열리고있습니다.

 

퀴즈를 내어 선물도 드리고

 

 

사회자와 가위 바위 보로 선물도 드렸습니다.

 

선물 탄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사람들 ㅎㅎ 다음에 꼭 타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출발 전에 몸을 먼저 풀어볼까요. 헛둘 헛둘

 

젊은아가씨도 기초운동으로 근육을 먼저 달래줍니다.

 

출발지점에서 선두그룹이 먼저 출발하고 뒤이어 일반인들 따라 출발합니다.

 

 

외발 라이더들도 멋지게 출발합니다

 

우리 수줍은 소년 여전히 사진 찍는다니까 외면하고 달려가네요 ㅎㅎ

 

보기엔 위태로와보이지만 타는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자전거 일뿐이었습니다.

민통선을 향해 달려~~~

 

선두가 출발하고 중급 라이더들이 추울발~~

 

톻일대교 위를 달리며, 저 길 닿는 곳 까지 달리면 어떨까..

 

통일대교 한 차선을 막고 달려갑니다.

 

 

 

 

 

 

 

 

 

이대로 북녘땅까지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군내 삼거리에서 돌아 나와 다시 통일대교를 건너 옵니다..

 

이번 촬영은 제가 가운데 앉아서 담아봤더니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무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이들은 잘도 탑니다..

 

 

 

 

외발라이더들의 멋진 포즈도 취해줍니다.

 

이제 통일 대교를 돌아나와 흙길을 따라 철조망 사이로 달려서 초평도까지 가게 됩니다

 

어어.. 어머나 한 라이더가 넘어지네요

 

뒤 따르던 외발라이더도 넘어지려합니다..

일반 자전거 넘어지는 거랑 다릅니다. 안전하게 폴짝하고 뛰어 내리시네요

 

외발자전거는 고수는 혼자서도 밀면서 바로 올라타기도 하지만 이렇게 도우미가 필요합니다.

 

한번 넘어졌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다시 출발...

 

 

 

드디어 초급과 중급 라이더들의 목적지인 초평도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는 아니지만 왕복 16km 구간입니다

그래도 짧은 거리지만 어느 곳보다 뜻깊고 마음에 간직할만한 자전거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사계절 초평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엽서쓰기를 해서 빨간 우체통으로 넣으면 실제로 배달이 됩니다.

 

망원경으로 멀리 초평도를 살펴보는 여성분

 

가을이 머무는 곳에 전기줄마다 고추잠자리가 가을 노래 음표를 그리고 있네요

 

초록의 향연 그리고 8월의 뙤약볕 아래 가을을 부르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친 일행들에게는 이렇게 파주 특산물인 쌀을 나누어주었지요. 전에는 장단콩으로 만든 초콜렛을 주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문산으로 향하는 길, 참깨를 베어 묶어 비닐모자를 덮어 씌웠네요.

 

도라산역까지 가는 기찻길 위에 서서

 

서울역까지 오는 길에 전철 안에서 만난 젊은 친구 둘과 또 다른 남성 라이더

일산에서 타셨다는 라이더분은 명동으로 볼일 보러 가시는 중이고

왼쪽의 친구들도 자전거 타러 왔다고 하네요. 낯선 만남이었지만 우리는 이미 자전거란 매개체가 있어

금세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있었습니다.

 

저는 한강으로 나와서 혹시나 노을이 있을까 하고 한강철교에서 바라보았지만, 흐릿한 석양을 뒤로 하고 응봉교를 지나 중랑천을 따라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멋스러운 길 송정뚝방길을 지나 군자역을 거쳐 천호동에 안전 귀가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벗들과----

 

9월에도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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