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화대전! 평생 볼 수 없는 불화를 보다[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

2010. 10. 29. 05:47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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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대전 평생 볼 수 없는 불화를 보다[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호미숙

 

700년 만의 해후라는 말에 꼭 전시를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마침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
회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불화대전에 초대 받게 되어 고려 불화를 감상 할 수 있었다
특히 보도 된 물방울 관음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기에 평소 퇴근 시간보다 좀더 일찍
같은 동네 살고 있는 미니유니 회원과 두 자녀와 함께 용산의 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특별기획전의 고려불화전을 감상하려 속속 도착하고
우리 회원들도 시간에
맞추어 다들 도착했다. 이번 관람은 동행자도 함께 가능했기에 아이들과 연인, 가족도 함께 감상하면서
취재를 했다.


큐레이터의 안내를 따라 불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고려시대 우리 불화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전달받고 사진에 담는 것을 허락받아 불화를 사진에 담으면서 연신 감동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려불화와 중국과 일본의 불화도 비교할 수 있었는데 고려불화가 훨씬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높은 작품성으로 보였다. 종교는 시대적으로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단결의 의미이기도 하고소통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진리의 꽃, 고려 불화

고려의 불교와 불교회화 

후 삼국시대의 분열과 혼란을 918년 다시금 한반도에 통일 왕조를 건설한 고려는 군소 호족들과
지식층에 대한 적극적인 포용 정책을 실시함과 동시에, 새로운 왕조의 사회 통합 이념으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삼았다. 고려 태조가 불교를 숭상하며 수도 개경에 10대 사찰을 건립하고 연등회와 팔관회를
중요시한 것과 대각국사 의천 등 많은 왕실과 귀족 가문 자재들이 출가하여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고려시대 불교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고려의 불교는 통일신라에서부터 시작된 각종 종파가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고 체제를 갖추어
국가 불교로서의 외적 성장 뿐 아니라 내적 발전도  함께 이루어 갔으며, 향도 등 각종 불교 결사의
활동으로 다양한 사회 계층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고려인들은 불고에 기대어 각자의
소망을 발원하였으며 사찰을 세우거나 경전, 불화를 조성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에 더하여 고려시대의 무르익은 귀족 문화와 세련된 취향은 고려불화와 같이 숙련된 기법과
귀한 재료. 오랜 시간의 정성과 노력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불교 미술품이 발달하는 배경이 되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기본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불화 전통을 이어받았지만 활발한 대외 교류를 통해
중국 송.원대 불화의 영향도 받아들였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세계적으로 160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실제 제작되었던 수많은 고려불화의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미타불도, 수월관음도, 지장보살도 등을 통해 당시 유행했던
불교신앙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으며, 고려불화에 보이는 섬세한 기법과 높은 완성도는 고려시대
회화의 높은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리 고려불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 시스템
손가락으로 원하는 위치를 가르키면 몇 배의 크기로 그림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즐거워했고 어른들도 호기심으로 눌러보다가 미리 고려불화를 자세히
감상할 수 있었다 
 

고려불화제작 기법 

고려불화는 대부분 비단 바탕 위에 광물질로 만든 안료를 사용하여 제작된다고 한다
고려불화에 주로 쓰인 적색, 녹색, 청색은 각각 주사, 석록, 석청이라는 광물성 안료에서
나온 것으로 이들 안료는 원석을 가루 낸 뒤 맑은 아교물을 부어 여러 차례 거르는 방식으로
만들었단다. 금가루를 개어 만드는 금니도 고려불화에 많이 사용되었다한다
 안료 가루를 비단 위에 칠하기 위해서는 안료가 비단에 잘 붙을 수 있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는 아교가 필요하다. 아교는 동물의 가죽 등에서 추출한 천연 접착제로 물에 녹여서
아교물을 만든 뒤 여기에 안교 가루를 개어 사용했다. 한편 바탕의 뒷면에 채색을 한 후
앞면에서 다시 채색하는 고려불화의 배채법은 깊은 색감을 살리고 안료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아 주어 고려불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 준다

 불화 속에 숨겨진 부처들
겉으로 보이기엔 평범한 불화 같지만
그 불화를 들여다보면 작은 부처님의 모습들로 가득하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을까 하는
그리는 내내 바로 기도처럼 염원을 담아 낸 모습이 역력하다  

 

 

석가모니불도

고려후기 또는 중국 원/비단에 색/미국 클라블랜드박물관 소장

높은 대좌에 앉은 석가모니불의 모습을 그린 불화
일본 세카도문고미술 소장<문수보살도>.<보현보살도>와 함께 삼존을 이루었던
작품으로 추정된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장식적 표현, 갸름한 얼굴,
긴 손톱 등이 독특한 인상을 준다 

 아미타불도

고려후기/일본 쇼보지소장/일본 중요문화재 

 

 

아미타삼존내영도

중국 서하 13세기/면에 색/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소장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제시보살이 구름을 타고 죽은자를 맞이하러 오는 아미타삼존내영도
손을 내민 아미타불. 연화대를 들고 다가서는 보살, 그 앞에 왕생자로 이뤄진 구도는
고려불화중 삼성미술관 Leeum소장<아미타삼존도>와 매우 비슷해 오래 전부터 주목받았다 

 문수보살도

일본 에도/비단에 색/일본 교쿠린인 소장  

 아미타불도

고려 후기/비단에 색/일본 교쿠린민소장/일본 중요문화재

화려하게 장식된 높은 연화좌 위에 설법하는 자세로 앉아 있는 아미타불을 그린 작품
신체의 윤곽선은 붉은 선을 사용하고 음영을 주어 색감을 잘 살렸으며, 법의의 금니 문양도
매우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 아미타불도는 일본에서는 석가모니불을 그린 그림으로 인식되어
일본에서 새로 그려진 문수보살도, 보현보살도와 함께 석가모니삼존도로 전해지고 있다

 보현보살도

일본에도/비단에 색/일본 교쿠린인 소장  

 

 아미타불대보살도
고려후기/비단에 색/일본 도쿠가와미술관 소장  

 아미타팔대보살도

고려 1307년/칠 위에 금

 옻칠한 목판에 금선으로 앞면에는 아미타팔대보살도, 뒷면에는 금강산담무갈보살 및
지장보살이 현신한 모습을 그렸다. 밑면에는 발원 명문이 있어 1307년 8월에 노영이라는
화사가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연대가 확실한 아미타팔대보살도 중 가장 이른 예이다 

 아미타불도

고려 후기/비단에 색/일본 교쿠린인 소장.일본 중요문화재   

  보살을 그린 그림-보살도/중생의 구제자 보살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는 수행자를 말한다
보살은 보통 부처를 모시는 존재로서 부처와 함께 그려지지만,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처
단독으로 그려진 경우도 있다.
관음보살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이 바위에 걸터앉아 화면의 왼쪽
아래를 응시하며, 주의에는 대나무와 정병이 있고, 발 아래에 선제동자가 법을 구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많지 않지만 화면 오른쪽이나 정면을 향해 앉은
수월관음의 모습도 있다.
지장보살도는 지장보살만을 그린 독존도, 지장보살과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한
지장사존도, 지장삼존과 함께 지옥의 시왕을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가 있다. 

  

  수월관음도/고려 후기/비단에 색/일본 센소지 소장

다른 수월관음도와 달리 관음보살이 물방울 형태의 광배 안에 서 있는 자세로 표현되어있다.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서 있는 관음보살의 자태가 매우 우아하다.
화면 오른쪽 해동치납혜허필이라는 명문을 통해 승려 화가
혜허가 그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고려불화의 대표작이다 

 화엄경/고려 1350/감색 종이에 금 

 

관음보살좌상/고려 14세기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윤왕좌 자세의 관음보살상이다
화려한 보과와 영락으로 장식하고 갸름한 얼굴선에 신체는 가늘고 길다.
기본적으로 라마 양식에 속하지만 관능미와 과도한 장식성을 억제한 한국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수월관음도/고려후기 비단에 색/일본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관음보살, 정병, 대나무 등은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요소이다.
그러나 관음보살의 보관에서 나오는 구름 위에 부처가 빛을 바라며 서 있는 표현과
바다에서 여의주를 들고 승천하는 용의 모습은 다른 수월관음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이다  

 지장보살도

 지장보살도
 

지장보살도/고려 후기 비단에 색/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두건을 쓰지 않은 민머리형의 지장보살도이다. 지장보살의 양쪽으로 치켜 올라간 눈,
작은 입은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서 있는 자태는 늘씬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
오른손으로 석장을 잡고, 왼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올려 손바닥 위에 보주를 올려놓았다.
옷에 그려진 금니 문양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지장시왕도 

 빈도로존자상/고려13세기 

 -중국과 일본의 불화- 

 출산석가도/중국 원/비단에 색/일본 개인 소장

석가모니가 고행을 마치고 산에서 나오는 모습을 그린 출산석가도는 중국 송대 이후
선종 계열에서 유행하였다. 이 그림에서 석가모니는 피부에 음영이 짙게 들어가고
털이 많이 나있으며, 얼굴은 콧등이 높이 솟은 이국적인 인물형으로 그려졌다 

 

 아미타불도/중국 남송/비단에 색/일본 고렌지 소장

송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기록이 붙어 있는 아미타불도이다. 그 기록에 의하면 이 그림은 송대의
정토승사정의 그림이라고 전해진다. 현재 많이 남아있지 않은 송대 아미타불도 중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석가삼존도 문수보살/중국 원/일본 니손인 소장 일본 중요문화재 

 

 석가삼존도/중국 원/비단에 색/일본 나손인 소장 일본 중요문화재 

시왕도 염라대왕/중국 남송 13세기/비단에 색/일본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중요문화재 

 시왕도 변성대왕/중국남송13세기/비단에 색/일본나라박물관소장. 일본중요문화재 

 

 

여의륜관음도/ 일본 가마쿠라 13-14세기

일본나라국립박물관소장.일본 중요문화재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여의륜관음을 그린 그림이다. 여의륜관음은 밀교의 존상이지만,
수월관음도와마찬가지로 보타락가산의 암좌에 앉은 관음보살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산수풍경에 활짝 핀 벚꽃 등 일본의 전통적 표현이 사용된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장보살도/일본 가마쿠라 13세기/비단에 색/일본 나라국립박물관소장 일본중요문화재

일본 가마쿠라시대의 지장보살도이다. 하 손에 보주. 한 손에 석장을 든 것은
고려 지장보살도와 같지만, 정면을 보는 고려 지장보살도와 달리 얼굴을 향우측으로
간 돌리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지장 보살도 ,
역시 내영도의 한 종류로서 그려졌다

 지상시왕도 

 

 아미타내영도/일본 가마무라 14세기/비단에 색

일본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사불회도/조선 1562년.비단에 색/보물

1562년 풍산정 이종린이 외조부의 명복을 빌며 발원한 작품으로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
미륵불의 내 부처의 설법모임을 한 화면에 그린 독특한 불화이다.
조선 전기 왕실의 종친이 발원한 왕실발원 불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약사삼존도/조선 1565/비단에 색

1565년 문정왕후가 아들인 명종의 성수와 왕자의 탄생을 기원하며 화암사 중창에 맞춰
조성한 불화 400점 중 하나이다. 양 협시보살의 보관에는 각각 해를 상징하는 삼족오,
달을 상징하는 계수나무와 토끼가 표현되어 있다.

  다시 한 번 벽에 그려진 물방울 관음도를 바라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고려불화를 가슴에 새기고 돌아온다
또한 고려인의 후손으로 자랑스러움까지.. 

잘 구경하셨지요?
시간 되시면 가족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과 동행하여 꼭 들러보세요
전시기간은 10월 12일 부터 11월 21일까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
원문-http://homihomi.tistory.com/373
 

 

감상 잘 하셨나요?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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