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평화박물관]세계평화의섬 제주! 일본군 진지 땅굴요새, 가마오름의 아픔

2010. 10. 30. 05:18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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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섬 제주! 일본군 진지 땅굴요새, 가마오름의 아픔[제주평화박물관]-호미숙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www.PBA.kr) 회원들과 티웨이 항공을 이용한 2010 제주도 가을여행 

일정:2010.10.16~17(1박2일)
첫날:티웨이항공(제주도착)-푸시케월드-미니미니랜드(미니어쳐파크)-산굼부리(억새언덕)-비자빌펜션(숙박)
둘째날: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퍼시픽랜드(샹그릴라요트투어,씨푸드뷔페)-제주유리박물관(유리정원,유리공예)
-평화박물관(가마오름 일본군진지)-티웨이항공(김포공항도착)-제주아띠(주) 


 제주여행 1박 2일 이튿날, 우리 일행은 자동차 박물관의 각종 세계 자동차와 우리나라 자동차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퍼시픽랜드에 들러 씨푸드뷔페의 오찬을 즐긴 뒤 요트를 타고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짧은 일정이기에 우리는 서둘러 유리박물관에 들러 영롱하고 맑은 보석 같은 유리로 만든 유리 숲에서
신비스럽게 만들어진 유리공예품도 한껏 즐겼다. 해가 질 무렵 급히 들른 곳은 제주 여행지의 마지막 코스
평화박물관. 왜 평화박물관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들어서니 일제 침략 당시 제주의 주민들을 학살하고
노동을 착취한 일제의 악랄함과 잔인함 비인간적 행태를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의 섬 제주. 그곳에서 우리가 또 다른 아픔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평화박물관 관장님의 안내와 가마오름과 일제가 마지막 패배하기 직전에 제주에 진지를 구축하면서
선량한 제주 양민들을 학살 한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게 되었다
특히 땅굴을 파서 진지를 만든 크기와 규모를 보고 너무도 놀라웠다



이영근 관장의 부친 이성찬 옹(1921)은 일제침략기에 20대의 젊은 나이였다.
그는 일제에 강제 징용되어 이 가마오름의 땅굴 진지 안에서 군량미 수송노역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1942~1945)
이영근관장은 자기 부친으로부터 가마오름의 땅굴진지에 대하여 소상히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땅굴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가마오름의 땅굴진지를
평화체험 학습장으로 만들고자 결심하하여 전시품 등 자료 확보에 동분서주 하였다.
그래서 그동안 땅굴 주둔 일본군의 생활상과 징용되어 노역에 시달렸던 생존자를 찾아 나섰고 그들로부터
일제시대의 생활상, 땅굴 굴착과정, 땅굴에서 생활, 전쟁에 시달리던 제주사람들의 비참함 등을 채록하였다.
10여 년에 걸쳐 평화박물관을 건립했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 한국 학생들이 주로여행을 오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떠난다고 한다
가마오름 지하요새에 들어가 보면 미로 형태로 설계가 되어 있고 안에는 수십개의 방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가마오름 땅굴의 길이는  전체 2km로 되어있으며, 지층, 1층, 2층인 3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지하요새-평화박물관 펌
이 가마오름 땅굴은 일제가 이른바 ‘결7호 작전’에 의해 1945년 3월 제주도에 제58군 사령부를 창설,
도전역에서 연합군에 항거해 최후의 일전에 대비해 구축된 진지중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총 길이가 약 2천m, 출입구만 33곳이나 되는 이 땅굴은 17개의 통로가 하나로 이어져 있고,
수직으로 뚫려있는 2층 미로땅굴로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군사령부가 주둔했던 제주지역
일본군 최고 통치구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번 들어가면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로형으로 돼 있는 이 땅굴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어
앞으로 평화박물관은 일제 침략전쟁을 고발하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평화의 산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다.
가마오름 땅굴은 총연장 약 2천m중 3백여m이다. 높이 1백60㎝∼2m, 너비 1.5∼3m 규모로 연결돼 있는
땅굴 내부에는 당시 사령관실로 추정되는 10평 남짓한 방과 회의실·숙소·의무실 등으로 추정되는 용도의
다양한 공간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평화박물관은 이 땅굴의 통로 3백40여m를 대상으로 목재를 이용,
관람 안전시설을 했는가 하면 조명시설까지 갖춰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당시 피비린내 났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평화박물관이 있는 이 가마오름은 해발 1백40.5m의 나지막한 오름으로 주로 붉은 송이층으로 형성돼 있는데다
해송과 잡목이 어우러져 있고 북동쪽으로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는가 하면 군데군데 풀밭이 산재해 있어
일제 만행의 역사현장 체험도 하고 산책을 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명소로 알려지고있다. 

평화박물관 홍보 영상  

 평화박물관-무엇이 전시 되어있을까 평화를 위한 어떤 것이.. 궁금증이 컸다

 개인이 수집하고 만들어낸 평화박물관 관장님은 홀로 이곳 가마오름을 찾아내어 이렇게 박물관까지 짓게 되었다고 한다

평화로운 평화박물관 앞 전경, 그곳엔 수많은 원혼들이 하얀색으로 꽃을 피워낸 듯이
하얗게 하얗게 소금꽃을 피웠다 

KBS1 역사추적 촬영지이고 등록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된 가마오름 일본군진지 

 주변 풍경은 그저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 그대로의 섬 제주였다

우리 일행은 일본군의 진지로 활용 되었다는 땅굴탐방을 위해 어두운 땅 속을 거닐었다  

땅굴 진지를 들어서면 섬뜩하게 놀라며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이러 어두운 곳에서 제주 주민들은 배를 곯아가며 일본군의 채찍질에 고통을 참아내며 곡괭이로
땅을 파고 또 파냈을 것이다.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음침하다 

일본군 모습을 한 마네킹을 보자 울컥 울분이 터져 치밀어 올랐다
주권도 국력도 없기에 당할 수밖에 없던 지난 과거사
일제는 아직도 그때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 시키며 독도까지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는 현실
더욱 부강한 나라로 거듭나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하겠다 

땅굴 속은 이렇게 연둣빛 생명이 자라나고 있었다
저 새 순이 움튼 자리 우리의 제주 주민들의 눈물이 고였고 땀방울이 고였을 자리처럼
축축하고 습한 기운이 훅 끼친다  

간접적으로 만들어 놓은 인형의 채찍질을 보자 내 몸이 아파온다
갑자기 숨이 멎을 듯,  

땅굴이 얼마나 길게 뚫렸는지 한참을 걸어 나와야 겨우 동굴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다시 눈앞에는 이렇게 평화로운 메밀밭이 우리를 맞는다
땅굴 속 애달픔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전시관에 들러 일제 만행을 재확인한다
조선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일본어만 사용토록 했다는 설명과
일본어독본을 읽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는 순간, 또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참는다  

-유물 전시관-

그 시절에 쓰였던 새파랗게 논이 슨 놋숟가락들과 젓가락 

 

 

 일본 인들이 즐겼다는 검도의 장비들

일본군들이 입었던 군복도 진열 되었다 

일본군들의 썼던 모자 

일제가 진지를 구축하여 제주의 땅 속은 이렇게 개미굴처럼 길이 나있었다

지금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고 평화박물관을 지은 자리
가을 꽃 코스모스가 저녁바람에 한들거린다
가녀린 저 삶의 애잔함 모두 원혼으로 떠도는 가마오름을 비롯한 제주의
일본군 진지에 희생된 주민들이 우리 다녀감을 반기는 듯하다 

세계 평화의 섬 지정 선언문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 당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영근 평화박물관관장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 학생들이 수학여행지로 주로 찾는단다.
일본군의 만행을 겪은 중국과 한국은 이미 같은 마음으로 일본군의 만행을 규탄 하고
일본 학생들은 스스로 그네들의 선조가 저지른 참혹한 현장을 확인하면서 무얼 느낄까.

 한국의 학생들이 이곳에 들러 보고 느낀 것을 광목천에 자신만의 주장을 써 놓았다.
아이들은 이런 역사적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진정한 애국정신을 고취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일행들도 영상을 보면서 가마오름을 비롯한 제주의 지하요새에 대하여 알고
그때 노동 착취를 당한 제주 주민들의 고통스런 삶을 영상으로나마 느껴본다

평화를 원하며 일제 침략에 대한 우리 스스로에게 평화의 산 교육장을
만들어 주신 평화의 열정가 이영근 관장님 

위의 동굴은 자연 동굴이 아니란다 바로 일본군들에 의한 인위적인 땅굴입구 

그때 강제로 부역에 끌려가 처참함을 겪었던 생존자들의 증언
장갑도 없이 하루 종일 곡괭이질을 했다고 한다 

그 깊은 땅 속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미로를 만드는데 사용된 기구는 오로지 곡괭이와 삽이었단다 

일본인 군인이었던 아카네요시카츠
이 사람이 바라는 것도 평화이다 

국회의원들에게 따끔한 충고까지 해주는 낙서 아닌 경고장을 써 놓은 학생 

방문한 사람들이 원하면 흰 광목천에 이렇게 글을 쓰거나
또는 하얀 종이에도 써놓았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지금의 절규..
두 번 다시 아픈 희생이 없어야 한다

외국인들도 다양하게 글을 써놓았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바로 평화. 전쟁이 없는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것이다 

일본의 침략과 찬탈은 대한민국의 조선의 곳곳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제주의 평화 박물관의 땅굴 요새와 전시관을 둘러보고 영상물을 감상 한 뒤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큰 다짐을 하고 평화박물관의 문을 나왔을 때
이미 해는 지고 어둠이 까맣게 내려앉았다

제주의 마지막 여행지로 들른 평화 박물관 짧은 시간에 둘러보는 동안에도
너무도 많은 느끼고 아픔을 새기고 왔다 

지하요새 땅굴에서 힘들게 일했을 역사 속에 희생한 모든 분들의 영령,
그 분들 덕분에 지금의 이 어둠이 두렵지 않은 것이다
진정한 평화, 우리 전 인류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평화이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건립하여 어렵게 운영되는 평화박물관이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더욱 관광명소로 발전하고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관람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가 절실해 보였다.(시설 확충과 부대시설을 늘려 편의를 제공했으면 한다)

참혹한 현실, 겪지 않은 세대가 보고 깨달아야 할
삶의 현장이 아니던가! 

 

원본-http://homihomi.tistory.com/374 

  

일제침략, 일제만행의 산교육장! 평화박물관을 꼭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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