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에세이[7월의 코스모스, 코스모스 제철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 ■호미숙포토에세이■
구리시 한강공원 7월 코스모스 7월의 코스모스, 코스모스 제철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제철에 피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철없이 피어난 꽃이 되어 여름이 아닌 가을에만 만나야 한다며 철부지라는 말로 비아냥거리던 무지함에 용서를 빈다. 뜨거운 햇살과 대지의 열기를 품어 핀 꽃 여름 뙤약볕 아래 가녀린 손짓으로 바람에 꺾일 듯 고운 자태의 고고함으로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던 코스모스 누구도 코스모스를 여름 꽃으로 보려 않고 가을 길을 거닐 때마다 너를 예찬했다. 계절을 재촉하던 여름의 코스모스에게는 세월흐름을 야속해하며 인생무상을 읊었다. 이른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순정이란 꽃말로 색색으로 피어나 신이 만든 최초의 꽃, 코스모스 너는 결코 철부지가 아니었음을 널리 알린다. -호미숙, 시집 속의 향기- 코스모스..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