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7일차)호미숙
훈련병 최 원 원이 군 입대 7일차 원에게 원아, 월요일이었는데 훈련 고되지는 않았는지 아마도 훈련 중에는 날이 무척 더울 듯하구나. 엄마도 봄볕에 나가보니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인데 훈련받는 원이는 얼마나 힘이 들까……. 오늘 다음 카페에 가보니 원이 사진이 올라왔던걸. 소속중대도 알게 되었고, 오늘 원이 사진보고 너무 자랑스럽더구나. 카페에 가보면 신병들 여자 친구들이 애틋한 사랑편지를 올리곤 하더라. 우리 원이는 여자 친구 없이 군에 갔으니 엄마가 대신 열심히 편지 해줄게. 원이 옆에는 엄마와 원일이 그리고 원이 친구들 친척들 모두 원이의 무사하게 군 생활 마치길 기도한단다. 사실 염려도 많이 하긴 했지 늘 조용하고 차분한 원이기에 혹시라도 마음에 두고 말 않고 가슴앓이 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
201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