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DMZ 자전거투어[비무장지대 외국인들도 함께 달려요-임진각평화누리공원]개인사진 찾아가세요. 호미숙

2012. 3. 26. 07:04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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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DMZ 자전거투어[비무장지대 외국인들도 함께 달려요]개인사진 찾아가세요. 호미숙

 

개인사진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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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9341

3.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9342

 

3월 25일 일요일 오후 봄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가운데 임진각 DMZ자전거 투어에 참가한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임진각부터 초평도 일대 비무장지대까지 두 바퀴로 봄을 달렸습니다.

 

유난히 꽃샘추위의 기승으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긴 사슴 목을 만들고 봄의 발목을 잡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표정에는 이미 봄빛만큼이나 밝은 표정으로 푸른 하늘 아래 분단의 아픔의 상징인 철책선 옆 농로를 따라 북한 땅이 멀리 보이는 초평도 일대까지 달렸습니다.

 

멀리서 참가한 사람들과 외국인들까지 동참해서 바람이 부는 길을 따라 자유로운 자전거 두 바퀴로 통일의 궤적을 그리며 짧은 거리지만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랑 함께 온 아이들, 연인들, 친구들, 동호인들 노익장을 과시하던 할아버지 등 특히 외국인들도 참석해서 행사가 더욱 빛났습니다.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보며 내 나라 내 땅임에도 갈 수 없는 철책선 넘어 침묵의 하늘 쪽을 바라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인근 평화누리공원에는 바람의 언덕 등 드넓은 잔디 광장 주변의 많은 볼거리와 놀이 시설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돌아가고 바람은 거침없이 남북으로 오가며 불어대고 들판에서 먹이를 찾던 기러기 떼들은 자유롭게 남북의 공간을 드나들며 날갯짓을 펼치곤 했습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면 통일대교를 지나 저 북쪽의 개성과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비무장 지대의 짧은 길이라도 달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마쳤습니다. 오늘은 통일대교를 건널 수 없었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으로 통제가 되어 초평도 일대로 핸들을 돌려 평소보다 멀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 비무장지대에는 철책선을 따라 달리기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이렇게 방향을 틀어 철책이 나오지 않는 사진만 올립니다.

 

저는 서울 천호동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두 번의 환승을 하고 문산에 도착해서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달렸는데요. 문산 행 전동차에는 특히 자전거 거치대가 구비 되어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좋게 해놓았습니다. 오는 길에는 대곡역에서 환승해서 압구정역까지 도착해서 한강으로 나가 천호동까지 자전거로 귀가했습니다. 강남 쪽은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이 삼엄하게 경계경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강을 달리다보니 한강에도 경찰 아저씨들이 두 분씩 짝을 지어 길목마다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강은 마침 뒤에서 부는 바람 덕분에 집까지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매월 행사가 있기에 다음은 모내기가 끝나고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과 가을 들녘의 풍요로움을 볼 수 있는 계절에 또 방문하려합니다.

 

경기관광공사에서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임진각 DMZ자전거 투어를 예약 신청을 받아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길 바랍니다.

임진각 DMZ자전거투어 신청 홈페이지(http://peace.ggtour.or.kr/wk-bike-resv)

평화누리공원 홈페이지(http://peace.ggtour.or.kr/)

 

 

 

 

임진각에 도착

 

신청자들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출입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왔다는 어린이들

 

서울 성수동에서 오셨다는 어르신 74세로 자전거와 등산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아드님과 함께 참가하셨습니다.

 

평화누리 공원으로

멀리 평화의 광장과 바람의 언덕을 배경으로

 

바람에 자유롭게 돌아가고 있던 바람개비와

북녘땅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조형물

 

우리는 모두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휴전선 너머 북녘땅은 언제나 그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평화누리공원 잔디 밭에 꾸며 놓은 희망의 나무

우리의 소원은 통일, 평화통일입니다.

 

ROTC 자전거 동호회 알오굴렁쇠 회원들과

 

 

지난  서울시 자전거 행사에서 뵙고 음악회에서 뵙고 또 이렇게 만났습니다.

 

어머니가 전주가 고향인 한국인이라는 미국인 참가자

꽃샘바람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반바지 차림으로 참가해도 춥지도 않는지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해외 학생들과 선생님이라던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알오 굴렁쇠 여러분

 

신청인원이 300명인데 꽃샘추위에 불참한 사람들도 있어도 이렇게 많이 참가해서 준비 운동과

진행자의 퀴즈에 선물도 받는 시간

 

출발 전 준비 운동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상급자들이 선두로 출발

 

 

 

 

그 다음은 중급자 및 초급자 출발

 

외국인 참가자도 즐거운 표정으로

 

우리 꼬마 출전자들도 신나게 출발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초평도를 돌아나오는 일행들

 

 

 

초평도가 보이는 곳에 새들도 자유롭게 떼지어 날아 오르고

철책선 너머에 있는 빈 논바닥에는 모이를 쪼고 있던 기러기 떼들의 지저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휴식공간에서 간식과 함께 가족과 친구 연인들에게 보내는 DMZ 사랑의 엽서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곳 북녘땅을 바라보며

 

빈 들녘과 철책선 사이를 가로 지릅니다.

 

 

 

 

 

 

 

 

외국인들에게 비무장지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완주한 사람들에게 선물인 배낭을 나눠받고 행사는 마칩니다.

 

임진각을 상징하는 조형물 앞에서

 

멈춤이라는 표지판, 익숙한 표지판이 유난히 이곳에서는 다르게 가슴에 새겨지는 곳입니다.

남에서 북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 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하며

 

행사를 마치고 문산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서

 

문산행 전동차에 잘 비치된 자전거 거치대 묶지 않아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잘 되어있네요.

다른 지하철들도 이런 거치대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호선 압구정역에서 내려 한강을 달리며  푸르디 푸른 하늘 아래

바람은 뒤에서 밀어 주고 구름을 쫓아 달려갑니다.

 

이미 해는 뉘엿뉘엿 강물에 황금물로 윤슬을 만들고

 

올림픽대교를 배경으로 푸른 노을을 담아

 

자전거랑 함께 한 3월의 마지막 휴일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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