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천호동맛집]맛의 자신감으로 만드는 코끼리왕달인만두

2010. 11. 24. 05:25여행 이야기/강동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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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천호동맛집]코끼리왕달인만두-호미숙

강동구 향토자원조사 관리요원으로 조사원들과 천일상상놀이터를 다녀오면서
우연히 들른 
'코끼리왕달인만두' 작은 골목길에 규모도 크지 않는 상점들이
나란히 붙어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간판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가게이지만
간판 대신 커다란 홍보용 현수막의 내용을 보고 호기심 급 발동!!
지난 7월 여름 모 TV방송국의 재래시장 공개방송에서 달인으로 등극했다는
만두가게 사장님 황우연씨(43세)

김을 모락모락 피워내던 좁은 유리창 안으로 무슨 일로 TV에 나갔는지 여쭤보고 만두 빚은
내력을
여쭤보니 20년이 흘렀다고 했다. 마침 향토자원을 발굴하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
카메라 들고 회원들과 서있는 우리를 보고 당황하듯 바라보던 아저씨
취재 경위를 자세히 설명드리니 흔쾌히 허락하신데다 우리 일행 5명에게 야채만두와
고기만두를
대접 해준다고 해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다.

정성들여 맛있게 쪄진 만두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어떻게 만두를 빚게 되었는지 과정을 묻자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했다.
친구가 취직 해 있던 분식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결근 하던 날
친구 대신 분식집을 도와주다가 사장에게 발탁되어 일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말을 해주셨다

그 뒤로 분식집에서 열심히 만두와 찐빵 등의 기술을 익혀 10년이 지날 쯤에 독립을 했단다.
암사동 재래시장에서 만두집을 개업했으나 암사동 재래시장의 현대화로 깔끔해졌지만
오히려 가게세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는 바람에 손님이 줄었을 정도란다.
그래서 다시 자리를 옮긴 곳은 천호동 청방마트 쪽 작은 골목길에 새로 이전 한지 열흘
되었다고 했다.
아직 10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맛만 있으면 충분히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신다.
현재는 3명이 함께 만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귀띔해 주셨다.

솔직히 TV에 나간 집 보면 대부분 광고를 위한 홍보용으로 촬영한 경우가 많아서 혹시나 하고
여쭈었더니
재래시장 취재 때, 장기자랑과 노래를 부르면서 왕만두를 빚어 상을 타셨다고 한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광고가 되었다고 했다.

우리 일행 5명은 두 접시의 만두를 게 눈 감추듯 금세 접시를 비웠다.
딱히 해드린 일도 없고 또한 맛있는 만두를 접대까지 받았으니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주려고 2인 분을 주문시켜 돌아 나오며 우리는 서로 웃음을 짓는다.

사실 이렇게 강동구 향토자원을 조사하다보면 특히 맛집 사장에 따라 조사를 수월하기도 하고
또는 아예 무반응이거나 오히려 우리를 의심해서 꼬치꼬치 확인하는 경우가 있곤 한다.
여성들이 아닌 젊은 청년들이 조사 나갈 경우 실제로 강동구청에서 나왔는지 확인을
거듭한다고 했다.
오늘의 코끼리 왕 달인만두집 사장님은 인상만큼 정이 많았고 인심도 후했다.

소규모 식당이나 가게의 전략은 당연히 맛은 우선되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친절한 자세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인심이 아닐까 한다. 상대를 의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했기에
강동구 향토 자원으로
올려드리고 이렇게 포스팅 하는 게 아닐까.

지난 번 포스팅 중에 광장김치할매집에서도 인터넷 뉴스로 올린 후에 그 내용을 보고 주문이
늘었다면서
고맙다고 말해준다. 오늘도 퇴근길에 지나치며 인사드리니 그잖아도 동네 사람이
인터넷 보고 주문해서
가지러 오겠다고 약속했다며 김치를 담고 있었다.

낯선 사람들이지만 눈빛으로 또는 작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서로를 즐겁게 하는 게 아닐까
그동안 오랫동안 같은 매뉴의 전문 식당이나 전문 상가들을 살펴보면 남다른 운영을 해온다.
무엇보다 최고의식을 갖추고 천직이라 생각하며 일에 몰두하는 모습들이었다.
궂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들에 존경심마저 든다.

때론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핑계를 대며 실업자로 남아 세상 탓을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본보기로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 말고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끼리 왕 달인 만두 가게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코끼리 달인만두


차가운 날씨에 김이 모락모락 피워내던 골목길 작은 만두집



정말 빵처럼, 만두처럼 둥글둥글 부드럽고 인상이 참 좋으셨던 황우연 사장님
선뜻 우리 일행에게 만두 두 접시를 내 놓으며 찾아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8가지를 섞어 빚은 만두, 동글동글 반죽을 꾹 눌러 칼끝에 만두소를 넣고 조물조물 뚝딱!!
왕만두가 빚어진다.
얼마나 재빠르게 만들어 내는지 사진 찍기 힘들 정도여서 일부러 천천히 만들어
사진을 겨우 담았다.





새로 개업한지 10일 되었지만 만두맛 자신감이 넘치던 모습의 사장님
앞으로 천호동 맛집 만두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지난 7월에 방영된 6시내고향에 출연 '이보다 더 맛있고 더 큰 만두는 없다'란 코끼리 왕 달인 만두


100%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문구. 그리고 다양한 메뉴들
고기만두, 김치만두 ,찐빵, 왕만두, 매운 왕만두, 만두국, 떡만두국, 떡국, 칼만두국, 해물볶음우동


실제로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얇은 만두피 그리고 맛있는 만두소.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은
먹어봐야만 표현이 됩니다.


찜통에서 잘 익혀진 김을 모락모락 피우던 찐빵



아직 간판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상태.



코끼리 왕 달인만두
-단체주문환영-

황 우 연
전화-02) 441-6500
핸드폰-010-7754-1421

원본주소-http://homihomi.tistory.com/425

 
둥글둥글 따끈한 만두와 찐빵으로 겨울 간식을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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