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북청주-미호천-조치원-세종시-공주(공산성.갑사. 하늘빛(주))110km

2013. 7. 2. 07:58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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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북청주-공주(공산성.갑사) 계룡산자락 '하늘빛'유기농식품 탐방 (110km)호미숙

청주-공주 여행기모음(1박2일)

조천연꽃공원-더울수록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호미숙포토에세이)

http://blog.joinsmsn.com/homihomi/13167140

공주 공산성(백제의 숨결이 흐르는 금강이 품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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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 26년 만에 찾은 신혼여행지(세월도 무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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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긍정의 기도로, '영혼으로 빚는'[신지식농업인 전형광대표'하늘빛'유기농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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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자마자 장마 소식이 이어지고 있네요. 호미는 지난 6월 24. 25 양일간 북청주를 시작해서 공주(공산성. 갑사)까지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에는 자전거 여행마다 하루코스를 소개하는 정도로 장문의 글을 썼는데요. 지난 여행기부터는 곳곳 명소들도 따로 소개하면서 자전거여행기 속에 넣기로 했습니다. 좋은 곳을 들러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소개를 못해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첫째 날, 북청주 무심천과 미호천을 달려 조치원과 세종시 지나 공주까지

공주의 하늘빛을 방문하기로 하고 주변을 어떻게 여행하는 것이 좋을지 금강투어를 할까 하는 계획을 갖았다가, 마침 청주에 사시는 페이스북 친구의 도움으로 북청주터미널부터 시작해서 공주까지 천변과 금강을 달리는 코스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폭염과 장마가 연잇기에 날씨에 따른 준비로 비옷 등을 단단히 준비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북청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비가 오락가락해서 자전거여행에 대한 염려를 했습니다. 다행히 북청주에 내리자 비는 그치고 흐린 풍경 속으로 무심천을 시작으로 미호천을 따라 가다보니 조치원의 조천연꽃 공원을 만나고 또 얼마 달리자 세종시의 세종보가 있는 제 고향(연기군 대평리) 가까이 있는 첫 마을을 지나 공주에 도착했습니다.

 

공주에 들어설 무렵부터 다시 먹구름이 끼더니 가랑비를 흩뿌려 공주금강교 둔치에 도착 할 때까지는 사진을 거의 담지 못하고 달렸네요. 한참을 비를 피해 쉬고 날이 개여서 공산성에 자전거 끌고 올라가 산성을 다 둘러보고 해넘이 사진까지 담으니 8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공산성 야경을 담고 싶었지만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탔기에 피곤도 해서 공산성 야경이 잘 보이는 숙소에서 몇 장만 담았습니다.

 

둘째 날 공주터미널에서 갑사

하룻밤을 공주에서 보내고 이른 아침 혹시나 일출을 볼까하고 일찍 일어났지만 흐린 날씨와 안개로 해돋이를 아쉽게 담지 못하고 갑사를 찾아갑니다. 인터넷으로 갑사를 찾아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지름길이 있긴 한데 대부분 차로였고 풍경이 별로여서 일부러 금강줄기를 달려서 옛 도로를 이용해서 갑사를 올랐습니다.

갑사는 신혼여행지로 26년 만에 찾아가 뜻 깊고 의미 있는 산책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계룡산 자락 하늘빛 유기농식품회사 탐방

갑사에서 내려와 3km 정도의 거리에 이번 여행지의 목적지인 하늘빛(주)을 찾았습니다. 오래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알고 있는 지인으로 전형광대표의 남다른 경영이념에 감동 받아 언젠가는 꼭 찾아보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에 초대로 가게 된 것입니다. 긍정의 힘을 이용해서 모든 제품을 생산해내고 전 사원이 정규직으로 이직이 없을 정도로 꿈을 키우는 회사였습니다. 또한 제가 파워블로그이고 sns를 활용하기에 두 시간 동안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 째 공주에서 숙박을 하고 서울서 급히 연락이 와서 다음날 외국인들과 자전거여행이 있어 공주 터미널 쪽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첫차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해서 무사히 귀가 하자마자 다시 준비해서 외국인 자전거여행 CEO들과 함께 잠수교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대성리까지 함께 라이딩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여행기에 올려드리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일찍 찾아왔고 장마 소식이 있는 주간 자전거 타기 힘들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건강 잘 챙기시며 2013년 남아있는 6개월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타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북청주 무심천

북청주 터미널에 도착해서 물어물어 무심천에 접어들어

세종시 방향으로 달리던 중에 길을 안내해주신 아저씨와 자전거 탄 라이더들

 

무심천은 흐드러지게 개망초가 피워서 마치 여름에 내린 눈처럼 보일 정도였고,

자전거도로가 아주 깔끔하게 잘 정비 되어있었습니다.

 

휴일이라 자전거 탄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다리 밑에서 잠시 휴식차 쉬다가 만난 65세 어르신 서울서 왔다고 하니까

커피와 삶은 계란까지 사주셨습니다. 그 삶은 계란이 얼마나 요긴하게 공복을 달래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청주의 동호회 여러분들도 만나서 잠시 담소 나누고 사진도 담았네요.

 

이곳부터 미호천이 시작되는 곳인데 자전거 거치대가 특이했습니다.

 

미호천을 달리다가 만난 반가운 활터(구룡정)활터입니다.

제가 서울 석호정 여무사라고 소개하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활터 앞 뜰에 예쁘게 꾸민 하트가 참 이색적이면서 센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룡정 사우님들 감사했습니다.

 

미호천을 따라 달리는 길에 왼쪽 언덕에 키가 큰 풀이 바람에 누운채 초록 물결을 만들었네요.

 

옥산교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초록의 둔치따라 달리는 길이 단조롭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이는 옥산교를 건너서 다시 미호천을 따라 오른쪽 편 자전거도로를 달려야 세종시로 향합니다.

 

옥산교를 건너 달리면서 지루할 정도로 길고긴 미호천을 따라 달립니다.

그늘이 별로 없어 쉼터가 있었지만 쉬지 않고 가끔 사진만 담아 달렸습니다.

 

 

 

미호대교

지루한 천변을 달리다가 차로가 있어 위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달리니 그나마 덜 지루했을 정도네요.

 

미호대교 아래서

그늘에서 삶은 계란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자전거 탄 일행들이 반영을 만들며 지나가네요.

아래 사진에 할아버지 세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다시 되돌아가시네요.

 

다시 달리는데 어느새 할아버지 세분이 차로로 올라와 달리십니다.

일부러 인사드리고 세종시로 향하는 길을 묻습니다. 차로로 가지말고 천변으로만 가라고 하네요.

 

천변을 따라 미호천을 달리다보면 조천연꽃공원을 만납니다. 뜨거운 햇살을 보듬어 핀 백련과 홍련의 자태에 더위를 잠시 잊고 연꽃 감상에 취해봅니다. 겨울에는 이곳은 썰매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지요. 

말잠자리 한 쌍이 연잎 그늘에서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숲 속 개구리가 인기척에 놀라 폴짝 연잎 위에 올라앉기도 하고

조천연꽃 공원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핑크빛 손짓으로 환영하며 잠시라도 머물다 가라고 은은한 미소로 반깁니다.

 

조천연꽃공원-더울수록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호미숙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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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연꽃공원 청주에서 오셨다는 3부자

저는 물도 없었고 먹을거리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조치원 상가를 찾아야하나 했는데

마침 떡과 음료수까지 나눠주시어 공주까지 그대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종시를 향하는 길, 개망초 들판을 지나 황금색으로 흐드러진 꽃길을 달립니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 보면 조치원헬기장을 지납니다.

모내기를 마친지 어느 정도 되어서 논에는 푸른 모들이 뿌리를 잘 내리고 있네요.

 

미호천교를 지나

가끔 자전거 탄 일행들을 스치며 여전히 지루한 길을 달립니다.

이쪽 길은 너무 밋밋하다고 할까요?

 

세종시 도착

세종시 흰두리대교 도착해서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떠납니다.

 

흰두리대교 지나서 공주길을 찾아가는데 커다란 다리 밑을 

 무심코 그대로 직진을 하다가 되돌아와 다리를 건너 맞은편쪽으로 달렸습니다.

 

다리를 건너 맞은편길로 가는 길에 가파른 길을 오르면 정자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곳에 정말 위험한 길이 있네요. 세종시 편에서 올라 쪽에 5센티 이상 턱이 높게 갈라져 있었습니다.

오를 때나 특히 내려올 때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이곳을 달리다보면

정말 사고가 많이 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세종시 쪽에 전화를 드려 놓긴 했습니다.

 

불티교를 건너

세종시를 벗어나 원봉리 임천들을 지나 붉은 아치의 불티교를 건넙니다.

 

도남 삼거리를 지나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려서 청벽대교 아래쪽으로 난 자전거도로 타고 가면

석장리박물관을 만나고 이때부터 빗줄기가 거세져 사진을 담지 못하고 급히 달리기만 해서 

 공주 금강교 아래 둔치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저는 비를 피하려고 가림막 아래로 갔었거든요. 이곳에서 우연히 10년전에 회사를 같이 다니면 박영자 언니를 만났어요. 정말 우연치고 너무도 우연인데요. 광주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계룡산 들렀다가 잠시 쉬어가느라 이곳에 머물렀는데

어쩜 이곳에서 만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광주에서 박영자스킨케어 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비가 그쳐서 공산성에 올라 해넘이까지 보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공산성 안에는 백제의 궁터와 연못, 우물터 등이 남아 있고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영은사와 문루인 진남루, 공북루가 있고 고려시대 인조가 파천하면서 지은 쌍수정도 볼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거닐면 신록이 우거져 산책로로 애용되고 공주를 품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볼 수 있어 공주의 지금과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공주 공산성(백제의 숨결이 흐르는 금강이 품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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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공주-갑사-하늘빛

공주 금강교 아래 둔치에서 출발한 자전거는 어제 스쳐왔던 석장리 박물관을 지나

 

청벽대교를 도강합니다. 자전거도로에서 청벽대교 건너는 길이 많이 우회를 해야 합니다.

 

청벽대교에서 바로 우회전을 못하고 한참을 지나서 돌아와야하는데 저는 청벽대교를 건너나마자 바로 20미터 역주행해서 갑사쪽으로 길을 들어섰네요. 갑사터널을 지나고 중장3거리를 지나 갑사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었습니다. 구 도로라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았지만 터널을 지날 때 위험했고 갓길이 좁아 조심스럽게 달렸습니다.

 

 

26년만에 갑사를 찾아 오래 된 신혼의 단꿈을 떠올리며 옛일을 추억했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수백 년 수령의 거목들이 초록터널을 이루고 그 때의 늦가을 정취는 볼 수 없지만 아련한 갑사의 추억을 오랜만에 떠올리며 행복해하던 옛 기억을 더듬어 발길을 옮긴다. 이번 여행에 동행자는 바로 자전거,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찾을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가곤 했는데 공주 갑사도 이렇게 나의 애마이며 애인인 자전거와 함께 해서 특별함으로 남는다.

 

계룡산 갑사, 26년 만에 찾은 신혼여행지(세월도 무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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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유기농식품에 들러 

하늘빛 유기농식품:회사홈페이지 : http://hanbitfood.com

하늘빛 전형광대표를 처음 보자마자 도인처럼 느낄 정도로 하얀 머리를 길게 땋았고 외모에서 풍기는 독특함과 다양한 재능을 갖추신 분입니다. 오카리나와 기타연주, 사물놀이 등 프로급 수준으로 연주 능력을 갖춘 분입니다. 건축학도에서 어떻게 식품을 하게 되었는지 여쭤보니 IMF 때 건축회사에서 내쫓기다 시피 내몰렸으며 처음 식품을 시작 한 뒤 몇 천만원 때문에 절망의 나락까지 경험했다고 합니다. 유기농 식품제조를 시작해서도 유기농만 취급하는 한살림에 납품까지하는데 10년이 걸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늘빛에 들어서자 작업을 하던 사원들의 표정에서 정말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꿈조차 몰랐던 분들이 꿈을 찾아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긍정의 파장을 이용한 식품 제조 과정을 보면서 영혼으로 빚는 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품에 대한 혼신을 다하고 사원들을 위한 꿈을 불어 넣는 다양한 경영방식에 놀랐을 정도입니다. 17명의 사원들이 미래의 CEO로 야무진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하늘빛' 꿈공장에 대하여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동! 긍정의 기도로, '영혼으로 빚는'[신지식농업인 전형광대표'하늘빛'유기농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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