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소양강댐 푸른 여명과 새소리로 시작한 아침[북한강길 자전거 여행 중에]

 

 

 

소양강댐 푸른 여명과 새소리로 깨운 아침[북한강길 자전거 여행 중에] 호미숙

 

지난 5월 31일 서울부터 출발해서 북한강가전거길 따라 도착한 춘천, 춘천을 여러번 왔지만 소양강댐의 일출을 맞이한 적이 없어서 일부러 하룻밤 묵고 찾아간 소양강댐

너무 이른 시각에 길도 잘 모르고 자전거로 타고 가기엔 난감해서 콜택시를 불러 뒷좌석에 자전거 싣고 도착한 소양강댐.

 

너무 서둘러 도착해서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4시, 여명이 밝아오기까지도 기다려야 하고 낯선 곳에 혼자 있으려니 두렵기도 했는데 마침 공사장 아저씨들이 4시 반부터 일터로 나와 다행이었다.

 

어둠이 속에 들리는 것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산새들의 노래 소리에 자전거 여행자의 잔잔한 마음에 선율로 들려왔다. 혹시나 하는 해돋이를 상상하며 어둠을 밝히던 가로등이 동시에 꺼져도 동쪽 하늘은 여전히 푸르게만 흐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일출 예상시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늘만 밝아 올 뿐 아침 해와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아쉽게 발길을 돌려 두 바퀴에 몸을 싣고 긴 내리막을 달려 소양5교부터 펼쳐지는 소양호의 아름다운 절경에 새로운 희망을 담고 왔다.

 

소양강댐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에 있는 다목적댐

높이 123m, 제방길이 530m,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 준공

 

소양강의 물길을 가로막아 인공저수지로 용수조절능력 5억t, 농·공업용 용수공급능력 12억t, 시설용량 20만kW의 수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댐이다. 상류의 인제까지 배가 다닐 수 있어 관광산업에도 큰 몫을 한다. 인근에 배를 타고 가야하는 청평사가 있다.)

 

소양강 소양5교 구간(겨울철 환상의 상고대)

겨울이면 상고대를 찾아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찾는 곳이다. 소양강 물줄기 따라 늪이 펼쳐진 풍경은 6월을 맞아 싱그러운 초록으로 갈아입고 지난겨울의 하얀 추억을 흘려보낸 채, 많은 새들이 찾아와 보금자리가 되어 있었다.

 

 

소양강댐 푸른 여명과 아름다운 하루를 선물하는 새소리 영상

 

소양강댐

 

소양강댐 위에서 본 아래 풍경

 

소양강처녀상

 

푸르고 흐리게 시작하는 여명

 

 

 

소양강댐 주변 풍경

 

 

소양강댐에서 많이 보았던 까마귀

 

소양강댐의 상징

 

자전거 까망블루와

 

첫차로 도착한 방문객들

 

아름다운 자태의 학 조형물

 

자전거 타고 긴 구간을 내려오면서

 

소양5교 쪽으로 향하는 길에

수 십년 수령의 가로수

 

수목원의 애기똥풀

 

소양 5교를 지나 구간

저 멀리 자전거도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추운 겨울,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새하얀 눈꽃 상고대를 펼쳤던 나무들

 

다음 겨울에는 반드시 찾아 상고대를 담겠다고 다짐하고

 

소양강에 떠 있는 초록점들

 

작은 섬 푸른 나뭇가지마다 새들이 내려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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