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이태원 문화와 예술의 거리, 리움미술관, 하얏트호텔]

2013. 3. 12. 09:39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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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가면서 한남대교

여행일자:2013년 3월 10일, 일요일, 초여름에서 다시 꽃샘추위

자전거: MTB(까망블루), SONY 알파 77

주행구간: 천호동-한남대교-한강진역-이태원역-한남대교-천호동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이태원 문화와 예술의 거리, 리움미술관 하얏트호텔] 호미숙

 

이태원 출사가 3회 차 출사를 하게 되었다. 3월 10일 날씨가 롤러코스트를 탄 기온 낙차의 기록을 만들 정도로 하루 전날에는 초여름 날씨였다면 이날은 꽃샘추위를 느끼는 날이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이정도 꽃샘추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날씨다. 가뿐하게 자전거를 타고 천호동에서 이태원을 향하는데 맞바람이 얼마나 거세던지 두 바퀴가 굴러가기보다 밀고 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한남대교를 이용해서 도강을 하고 한강진역을 지나 이태원을 들어서며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과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다문화거리 속 나 또한 그들의 눈에서는 한국 사람이다.

 

자전거 도독에 늘 불안

이태원 약속장소가 이태원 역 근처였는데 자전거 세워 둘 곳이 없어 지하철역 난간 바깥쪽에 묶어 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결국 카페의 허락을 받고 2층 실내에 들여다 놓고서야 마음 놓고 커피를 마시며 회원들과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라면 어디를 가던 자동차 주차 이상으로 자전거 주차에 대한 고민에 신경이 쓰인다.

특히 분실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둘째 아들이 일을 보느라 잠시 나무에 묶어 놓고 다녀오니까 묶어 놨던 자전거사 감쪽같이 사라졌다. 벌써 자전거 도둑을 당한지 5번 째다. 자전거가 고급화 되면서 자전거 도둑은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형편이다.

 

이태원을 세 번 찾아가 골목길을 샅샅이 다니는 동안 새로운 풍경들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제일기획 쪽부터 하얏트 호텔까지 이어지는 골목의 상가와 외국 대사관 등 오가는 사람들까지 낯선 이국땅에 온 것 같을 정도로 이태원만의 색깔을 확인했다.

 

다양한 문화 다른 색깔이 하나 되는 곳

하얏트 호텔을 내려오는 길, 아빠가 갓난아이를 안고 젊은 엄마와 나란히 골목길을 거니는 풍경이 참 행복해보여 일부러 여쭤보게 되었다. 호주 출신 남편은 전북 고창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아기 엄마는 서울 명동에서 커피숍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리고 연세 지긋한 두 분의 어머니도 동행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의 생일을 맞아 호주에 사시는 어머니가 일부러 한국에 방문했다고 한다. 5가족이 어울려 골목길을 거닐며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모습이 따뜻했고 그 표정에서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

기념 촬영을 부탁했더니 호주의 어머니가 며느리가 운영하는 Coffeel(명동) 명함을 건네주면서 언제든 찾아오면 반값으로 해주겠다고 홍보를 해서 모두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해질 무렵이 되자 긴 그림자를 드리운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서둘러 어디론가 향하고 있을 즘 이태원 골목길 투어를 마치고 자전거를 실내까지 잘 보관할 수 있는 식당에 들러 사진이야기와 이태원 이야기꽃을 피우고 밤이 되어서 야경을 담으며 천호동을 향하는 길, 갈 때와 달리 뒤에서 바람이 불어주어 자전거가 날개라도 달린 듯 수월하게 천호동에 도착했다.

자전거랑 사진 여행

 

 

한남대교를 건너 블루스퀘어와 멀리 보이는 이슬람성원

 

이태원을 들어서며

 

IP 부티크 호텔 앞의 하마 조형물에서 외국 소년에게 부탁해서 담은 즐거운 연출 사진

 

 

[느낌 있는 풍경] 나도 날 수 있어!!

 

이태원 출사 때 본 날고픈 도야지?

우리가 늘상 지나가던 길에도 다양한 조형물과 특별한 풍경들이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스쳐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는 정말 섬세해졌다고 할까요?

사물을 사물로써만 보기보다는 하나의 느낌으로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익숙한 풍경도 우리의 눈높이가 아닌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볼 때와

아래를 내려다 볼 때 눈에 드는 풍경은 당연히 다릅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삶을 내려다보면 삶이 참 부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개미의 눈높이로 삶을 올려다보면 작은 돌도 너무도 큰 산으로 보일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눈높이로 삶을 보실래요?  

자전거도 또 하나의 풍경 속으로

 

 

IP 부티크 호텔 앞에서

 

보랏빛 건물이 눈에 든 "루체"

 

천상

 

 

 

 

 

베이커리 오월의 종

 

벽에 그린 그림

 

 

 

 

 

 

삼성 미술관 리움으로 가는 길

가파른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는 라이더

 

작은 프랑스와 Goo(구)

 

 

케냐대사관과 카리부 퍼커피

 

하얏트 호텔과 남산 타워

 

주한모로고왕국대사관저

 

호주와 한국 사돈지간 어머니들 원어민 교사와 커피숍 사장 아기엄마(명동 Coffeel)

 

한남동 일신빌딩의 야경과 한남대교에서 본 한강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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