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쌩쌩 달리는 자전거-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독차지한 질주(전국자전거여행지도)

2012. 12. 3. 06:59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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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에서 기념 촬영 중인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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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2012. 12. 2 날씨: 영하 5도, 빙판길 

자전거: MTB(까망블루)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홍보팀들  

주행구간: 천호동-미사리- 팔당댐-능내역-양수리-양평시장

자세한 GPS 자전거여행지도:http://biketourmap.com/

 

영하의 날씨에도 쌩쌩 달리는 자전거-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독차지한 질주(전국자전거여행지도) 호미숙

 

무더운 남태평양 Fiji로 해외여행을 다녀와 아직 한국의 겨울 날씨에 익숙하지 않는 상태에서 올해 들어 가장 춥다던 지난 토요일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홍보차 자전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sns 등 아는 지인들에게 겨울여행에 대하여 알려 모집하고 팔당역부터 양평 시장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각지에서 모여든 자전거 탄 사람들은 각자 팔당댐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팔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전국자전거여행지도 깃발을 장착하고 몸풀기 체조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팔당역을 출발해서 남한강 자전거도로에 진입했습니다. 40명이 넘은 일행이라 맨 앞 선두와 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정도라서 자전거타고 나온 일반일들에게 민폐라도 끼칠까봐 염려하며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추워서인지 자전거도로는 휑하게 비어 있고 우리 일행 수 십명의 자전거 탄 풍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 자전거를 많이 타는 분들이 참가했기에 이정도 추위에도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능내역에서 잠시 쉬면서 국토종주 인증센터에 확인을 받는 사람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낙동강을 종주했지만 한강 종주는 못했다는 분들이 있었고 아직 4대강 종주를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 기회를 빌어 구간까지만이라도 확인하겠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나이가 젊은 친구도 있었지만 나이 지긋한 70세도 넘은 노익장을 자랑하는 자전거 마니아도 있었습니다. 특히 어느 부부는 사모님이 자전거 배운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아저씨의 권유로 참가했다면서 일행들을 따라오는데 약간의 힘겨움도 있었지만 아저씨와 지인들이 함께 속도를 맞추며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가장 추운 날이었기에 지난 밤 새, 잠깐 내린 비가 고여 빙판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터널을 지날 때와 응달진 곳에는 살얼음이 있어 조심스럽게 달렸습니다.

 

처음 계획은 이포보까지 택했으나 겨울에는 해가 짧고 일교차가 심하기에 빙판길이 위험해서 멀지 않는 양평 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겨울 추위를 대비해서 꽁꽁 싸매고 텅 빈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동안 여유로운 속도로 이야기도 나누고 차가운 한강과 겨울을 준비한 텅빈 들녘을 따라 달렸습니다.

 

지하철에서 이 행사에 참가한 일행들과 우연히 만나 합류한 공항정(활터, 손희국)님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손희국님은 일행들과 양평에서 헤어져 이포보까지 다녀온다고 홀로 이포보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는 기온도 높아서 아침에 달리던 빙판 길도 녹아서 안전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각자 출발지는 서울과 근교 지역에서 왔기에 지하철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집까지 자전거로 귀가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전국자전거여행지도 사이트의 여행기를 보고 잘 다녀왔다는 분들도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종주 코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의 지역을 둘러보며 자전거 여행지를 발굴하고 더욱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어 누구나 전국자전거여행지도 사이트에서 정보를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추운날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특별 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저는 천호동을 출발해서 팔당역까지 강남 쪽에 사는 일행들과 만나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손이 시렵고 발도 시려웠지만 어느 정도 달리자 추위보다는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팔당역에 도착해서 전국자전거여행지도 깃발을 장착하는 사람들

우연히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손희국님과  안전한 속도로 자전거여행을 안내하는 나도채 대장님

 

 

달리기 전에 체조로 몸을 풀어주고 기념 촬영 후 팔당역을 출발합니다.

 

팔당역을 지나 남한강 자전거 도로 진입한 일행들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다고 긴 행렬의 앞 뒤를 분주하게 달린는데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카메라 모델이 되어 줍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우리들만의 길이 되어 반대편이나 같은 방향에도 자전거 탄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행사에는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민페 아닌 민페가 되기도 하는데 추운 날씨가 오히려

도움을 주었습니다.

 

 

팔당댐을 지나 쌩쌩 달리는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홍보팀들~

 

터널도 지나고 봉쥬르 식당 앞을 지나며

 

능내역에 잠시 휴식을 마치도 다시 룰룰 랄라~

 

양수철교를 달리는 자전거 탄 일행들

 

이런 곳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갖고 싶어 하기에

미리 앞서 달려가 모든 참가가 분들을 주인공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이 때, 아마츄어 사진동호회 작가들도 마침 사진 찍으러 왔다가 우리 일행을 보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즐거워하십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양수리 철교 앞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추위에 얼굴을 꽁꽁 싸매고 같은 옷의 점퍼를 입으니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였고

성별 구분은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신원역을 지나 달리는 구간.

이때 우리 일행이 아닌 자전거 탄 사람이 그만 빙판길에 넘어진 분이 있어 일으켜 드리고

우리 일행은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습니다.

 

 

여전히 자전거 길은 텅 비어

우리를 위한 자전거도로가 된 상태입니다.

 

밤에 내린 진눈깨비와 눈이 쌓여 빙판길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천천히 달립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들녘은 이렇게 동그란 박하사탕 같은 볏짚만이 흩어져 있습니다.

 

양평을 도착 쯔음뒤에 처진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 때 비행기가 가파란 하늘에  낙서를 해대며 지나갑니다.

 

양평 시내에 진입한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홍보팀들

 

날씨가 춥고 해가 짧은 관계로 양평에 위치한 해장국집에 들러 뜨거운 국물로

추위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팔당댐으로 출발합니다.

 

양평은 자전거 천국- 양평 진입로에 반기는 자전거 조형물

양평 미술관을 지나 달렸던 길을 다시 뎔려옵니다.

 

국수역과 신원역을 지나 길가의 찻집에 들러 뜨거운 오미자차를 마시며 쉬어갑니다.

 

양수철교를 다시 달려

 

카메라만 보면 모두 모델입니다. 멋진포즈를 취해주던 사람들

 

팔당역으로 달려오는 길에 본 자전거 탄 산타 아저씨.

자전거도로에서 이렇게 산타 복장을 한 분을 보니 새롭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아직 멀었지만 이런 복장의 자전거 여행도 특별한 퍼포먼스 같습니다.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시간 능내역을 지나 팔당역에 도착해서

안전한 주행을 축하하며 각자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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