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돌 세우기 예술가 변남석, 돌(탱이)에게 영혼을 불어 넣다]

2011. 4. 15. 13:39자전거 이야기/자전거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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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숙 자전거여행[돌 세우기 예술가 변남석, 돌(탱이)에게 영혼을 불어 넣다] 

날짜:2011. 4. 14 목요일 날씨:화창한 봄날
자전거: 미니벨로(BRUNO) 꼬맹이(Passion)
주행구간:천호동-광진교-강남자전거도로-한남대교(도강)국립극장-석호정-한남대교-서초동
주행거리:26km (택시로 귀가)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맺은 설치예술가인 변남석님을 만나기로 했기에 천호동에서 약속장소인 국립극장 까지 자전거 미니벨로 작은 페달이 제트기라도 된 듯이 한강을 따라 날아올랐다. 강남의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면서 시간에 쫓겨 풍경은 다음으로 담기로 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 한남대교를 도강해서 국립극장 도착하는 시간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논스톱 라이딩으로 도착하니 48분 걸렸다. 얼마나 숨차게 달렸는지 도착해서 숨을 고르는데 한 참 걸렸다. 

어제 자전거여행기에 이야기 했듯이 원래는 탄천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다시 여의도 벚꽃축제장소로 옮겨졌다가 결국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하루를 미뤄 오늘 만나게 된 것이다. 

이미 매스컴에서 수차례 방영되었던 돌세우기 유명인인 변남석 설치예술가, 계곡이나 강가나 천변, 바닷가의 흩어져 있는 돌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요즘은 도심의 거리에서도 작업을 한다. 인사동 거리와 광화문에서도 했었다고 한다. 오늘은 특별히 국립극장에서 했고 전통국궁장인 석호정에서 하기로 했다. 

커다란 등산 가방에 미리 준비된 돌들과 카메라를 넣어 왔다. 주로 돌을 주울 수 없는 환경이면 이렇게 준비를 하고 평상시엔 주로 그 자리에서 돌을 찾아 세우곤 한다고 했다.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으로 중심의 위치를 찾아 돌을 얹어 세우는 작업, 블로그 명이 백번연습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야만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 시간 넘게 국립극장에서 위치를 골라 작업을 하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이 야속할 정도로 여러 번 실패를 한 뒤에 드디어 성공, 변남석님의 작업공정을 바라보며 사진기에 담는 동안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제각각의 돌의 무게중심을 이용해 돌을 세우니 별 의미 없던 돌에서 생명이 느껴지고 그 작품에서 예술적 아름다움과 혼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세워진 작품 이름은 '탱'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아무 쓸데없는 돌탱이에서 ‘탱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국립극장에서 두 번의 작품을 성공 시키고 카메라 촬영 한 뒤에 국궁장인 석호정에서 우리의 문화를 배경으로 돌을 세워보면 어떨까 하는 변남석님의 제안에 석호정을 올랐다. 마침 석호정을 찾은 회원들이 활을 쏘고 계셨기에 변남석님을 소개하고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 하니 선뜻 응해주시고 호기심 가득 찬 모습으로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석호정 잔디밭에서도 한 번 더 작업을 실시했다. 국궁과 남산타워 그리고 ‘탱이‘가 있어 활터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높은 남산타워와의 ‘탱이’의 어울림, 그리고 국궁을 하고 있던 궁사들을 바라보는 ‘탱이’ 그리고 남산을 우러러 보는 듯한 ‘탱이’ 돌 몇 개가 만들어낸 웅장함과 그 예술혼을 바치고 있던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과정의 변남석님의 모습에서 기인을 보는 듯 했다.
 

철거와 이전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석호정의 지금의 상태를 대변하는 듯 했다.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듯한 비상을 꿈꾸는 ‘탱이’ 그리고 석호정 제자리 찾기에 염원을 담은 절규가 들리는 듯 했다. 

변남석님은 운동광이라고 할 정도로 각종 운동을 즐긴다고 했다. 특히 남산을 인라인으로 오를 정도라고 한다. 인라인 외에도 스키도 평범함 이상의 실력으로 즐긴단다. ‘탱이‘와 함께 하는 동안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돌과 하나 되는 일체감이 있을 때 감으로 중심을 느낀다고 한다. 국궁하는 모습을 보면서 ’탱이‘ 작업과 너무 흡사하다고 했다. 

두 번의 석호정에서 작품을 보여주는 동안 지켜보던 활터 어르신 회원들과 동행해서 점심을 나누고 헤어졌다. 사실 작업 장소에서 우연히 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일부러 찾아 ‘탱이’의 아름다움과 혼의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준 변남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해외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촬영을 했을 정도로 국내외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돌 세우기 명인으로 거듭나서 멋진 작품 활동하기를 바란다. 참고:작품 활동은 탄천에서 많이 이뤄진단다. 작품을 할 때마다 돌과 대화를 나누듯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의 힘을 되뇌인다고 했다.

변남석님의 웹사이트

  • http://blog.naver.com/assacan
  • http://www.facebook.com/icanq
  • http://twitter.com/balanceabc
  • 서울시 홍보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MEcVOZiK4i4
  • 4월 24일 일본 니혼 TV 방영예정
  • SBS TV .......................................................
    스타킹 88회 /크리스마스특집(2회 출연)
    있다없다.
    생방송 투데이
    출발 모닝 와이드......
    KBS TV .............................................
    오천만의 일급비밀
    생방송 세상의 아침
    스펀지
    VJ클럽......
    MBC TV ...............................................
    TV특종 놀라운세상
    공감 특별한 세상
    잡지왕
    VJ특급 비하인드 스토리
    EBS TV 싸이펀
    YTN TV
    연합뉴스
    ABN(아름방송)

    축제 .....................................
    성남 탄천 페스티벌
    양구 배곱축제
    두물머리 해맞이 축제

  • 국립극장의 봄 봄.

     
     
     
     

     국립극장 주차장 입구의 수양벚꽃이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꽃몽오리를 줄줄이 꿰어 놓았다. 목련은 이미 툭툭 꽃잎을 떨구고 뒷편의 겹벚꽃은 몽글몽글 꽃을 피워내 아름다움을 더했다.

    '탱이' 돌 세우기 설치 예술 전문가 변남석
     
    국립극장의 해오름 극장 마당에서 위치를 정하고 멀리 남산 타워와 옆의 타워호텔을 두고 작업에 임하는 변남석작가
     
    긴 돌을 세워 놓고 그 위에 작은 돌을 얹어
     
    무게 중심을 찾아 침묵하면서 기를 모으며 돌과 하나가 되는 일체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마지막 돌을 얹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울수 있다라고 자기신념을 새기며 혼을 불어 넣는다
     
    여러차례 실패를 거듭한 뒤에
     
    드디어 탱이의 위용을 볼 수 있었다. 멀리 남산타워와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섰다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며 그 사진작품 또한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한다.
     
    또 한 번의 작업을 위해 다시 작업. 집중하는 그의 모습은 장인정신이며 기인이었다
     
    국립극장 앞에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를듯이 앉아 있는 한마리 새처럼 비상을 꿈꾸는 '탱이'
     
    타워호텔과 견주어도 못지 않는 모습 '탱이' 커다란 독수리가 발을 모으고 앉아 있는 듯 하다
     
    변남석 작가님이 완성된 '탱이'와 함께 기념 촬영

    380년 전통 국궁장 활터 석호정에서 탱이의 부활

     
    석호정에 올라 바닥에 기왓장과 나무 의자를 세워놓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먼저 만들고 작업에 들어간다
     
    금세 멋진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석호정 회원들이 신기하듯 호기심 가득히 바라본다
     
    매번 작품을 완성 시킬 때마다 사진으로 담는 변남석님
     
    활쏘는 어르신들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뒤에서 했기에 다시 활터 잔디밭에서 다시 하기로 어르신들께 허락을 받았다
     
    활터 잔디밭에서 작품이 완성되는 동안 회원들은 기다림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있었다
     
    집중하고 심호흡으로 숨을 멈추고 돌과 하나되고 있던 장인 변남석님
     
    국궁 하는 모습과 함께 풍경을 담고자 어른들께 활을 내달라고 하는 사이
     
    드디어 탱이가 또 다른 모습으로 멋지게 태어났다. 그리고 여궁사의 거궁
     
    습사무언이란 문구와 탱이 그리고 멀리 남산타워. 남산에서 새롭게 태어난 '탱이'
     
    날개를 펼쳐 곧 박차고 날아오를 듯 남산을 향해 응시하고 있다.

    원본주소-http://homihomi.tistory.com/682
    변남석님의 예술혼으로 영혼이 있는 돌이 된 '탱이' 장인정신을 존경합니다 추천 꾹 !!
     

    조인스 메인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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